카리스마타는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교회 안에서 발견될 것이다. 이것은 바울이 말한 세 가지 진술에서 분명히 나타나 있다 첫째, 고린도에 보낸 편지의 서론(고전 1:6, 7)에서 그는 교회가 그리스도의 증거를 받음에 있어 어떤 은사에도 부족함이 없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림이라고 하였다(이 구절에 대한 연구는 X. C를 참조하라.). 바울의 핵심은 분명하다. 즉 카리스마타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사람들 사이에 활동할 것이며, 재림이 지체되는 동안 카리스마타가 나타날 것이다. (709.2)
 둘째, 위대한 사랑장에서 바울은 말하기를 우리의 지식과 예언은 불완전하지만 완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불완전한 것들이 폐하리라(고전 13:9, 10)고 하였다. 그 완전한 것은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에 나타날 것이다. 그때까지는 카리스마타가 교회의 사역에서 합당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709.3)
 셋째, 카리스마타 안에서의 영적 사역들의 기능은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엡 4:13) 주어질 것이다. 이것은 오직 예수께서 두 번째 나타나셔서 이 “썩을 것”“썩지 아니할 것”으로 변화시키시고, 이 “죽을 것”“죽지 아니할 것”으로 변화시키실 때에 성취될 것이다. (709.4)
 E. 은사의 목적
 카리스마타는 교회에 위탁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주어진 것임을 신약은 분명히 하고 있다. 그 사명에는 복음을 새로운 지역에 소개하는 것(행 1:8), 그리스도를 담대히 선포하는 것(행 4:31),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적과 기사를 행하는 것(행 2:43; 5:12-16), 형제 우애와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것(행 2:44-47; 4:32-37), 진리로써 오류와 싸우는 것(행 6:10), 성도를 양육하기 위해 다양한 은사의 혜택을 나누는 것(롬 1:11; 12:6-8; 벧전 4:10, 11)이 포함된다. (709.5)
 에베소서 4:11-14에서 바울은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영적 사역의 은사들, 이를 테면 사도,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 목사, 교사 등을 강조한다 이 사역들은 교회 밖에 있는 자들에게 복음을 선포할뿐 아니라, 성도의 무리를 양육하고 세우기 위해 함께 일해야 하는 것이다. 성직자와 평신도는 모두 이 사역에 참여하여야 한다. 성령에 의해 나누어진 다양한 은사와 사역이 오순절 이후의 초기교회의 성도들에 의해 영혼의 구원을 위해 사용되었듯이, 오늘날의 교회도 동일하게 증거하고 경험할 수 있다. 각 그리스도인은 예수를 위한 적절한 증언을 하기 위해 성령의 선물을 받는 특권을 가졌으며, 각 개인은 자신의 은사를 교회를 세우기 위한 다양한 사역을 위해 사용할 기회를 가지고 있다. (709.6)
 카리스마타는 세상을 향한 교회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주어졌으므로 그리스도의 교회는 은사 중심의(charismatic)교회인 것이다 비록 오늘날 “캐리스매틱”(charismatic)이라는 단어가 집단적 혹은 개인적 예배를 드리는 동안의 “황홀하고” “감성적인” 경험과 결합되어 사용되고 있지만, 신약에서 “캐리스매틱”이라는 단어는 개인적으로 또는 집단적으로 봉사를 위해 능력을 부여한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709.7)
 F. 은사의 조건
 성령과 그분께서 나누어주시는 은사를 받기 위해 어떤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개념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영적 은사에 관한 신약의 가르침에서 조건은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베드로는 청중들에게 성령을 받기 전에 반드시 어떤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말했는데, 그것은 곧 죄 사함을 얻기 위해 회개하고 예수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행 2:38). 그는 산헤드린 앞에서 이 필수적인 조건들을 요약하면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들에게 성령이 주어진다(행 5:32)고 하였다. (710.1)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이르기를, 영적인 것을 이해하거나 깨닫지 못하는 육적인 사람은 성령의 은사를 받지 못한다고 하였다(고전 2:13, 14). 고린도의 회중 가운데 있던 질투와 분쟁은 그들 중에 어떤 이들은 여전히 육체에 속해 있었으며 영에 속하지 않았으므로 성령의 은사를 받을 자격을 갖추지 못했던 것이다. (710.2)
 바울은 로마인들에게 일곱 가지 은사(롬 12:6-8)를 열거하기 전에 그들의 몸을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거룩한 산 제물로 바치고, 세상을 본받지 말라고 권면한다(롬 12:1, 2). 바울은 에베소인들에게 영적 사역의 목록을 제시한 다음에 그들의 구습을 벗어 버리고 이방인과 같이 살지 말며, 심령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으라”(엡 4:17-24)고 호소한다. 그는 또한 디모데에게, 그에게 주어진 은사를 다시 불붙이라고 권면하고, 하나님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신 절제하는 마음을 상기하라(딤후 1:7)고 권한다. (710.3)
 순종의 문제는 중요한 질문을 일으킨다. 예를 들어,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는 삶을 살고 예수의 가르침을 어기면서도 성령의 임재를 주장하고 카리스마타(영적 은사)를 구할 수 있는가? 신약은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가르친다(고전 2:14, 15). 그러므로 하나님의 율법을 의식적으로 거부하고 예수의 가르침을 고집스럽게 범하면서 영적 은사를 주장할 때, 그 카리스마타는 가짜 은사인 것이다. (7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