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2:8-10로마서 12:6-8에서 바울은 영적 은사들을 확인하고 있으며, 고린도전서 12:28에베소서 4:11에서는 교회에 선물로 주어진 영적 사역들을 확인하고 있다. 비록 고린도전서 12:8-10로마서 12:6-8에 열거된 은사들은 영적 사역들 안에서 실행되지만, 이 사역들에만 한정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영적 은사들은 그리스도를 영접한 모든 이들에게 성령께서 그의 뜻대로 나눠주시기 때문이다. (706.7)
 2. 은사를 배열함
 영적 사역의 목록들에서 사도는 첫 번째를, 선지자 또는 예언하는 일은 두 번째를 차지했다. 사도는 목록에서 첫 번째로 등장할 뿐 아니라, 고린도전서 12:28에서 바울은 “첫째”라는 부사를 사용했는데 이는 시간에 있어서나 장소에 있어서 첫 번째를 의미할 수 있다. 만일 이 유연한 단어의 의미를 주님을 만났거나 그분으로부터 임명을 받은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한정한다면, 이 은사는 종결된 것으로 간주될 것이다 그러나 만일 “사명을 띠고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이 단어의 기본 의미를 유지한다면 헬라어에서 파생된 “사도”(apostle)는 라틴어에서 파생된 “선교사”(missionary)와 같은 의미를 갖는 것이다. 분명히 세상 끝 날까지 “복음을 세상에 전하는” 사명은 주께서 명령하신 것이다(마 28:18-20). (706.8)
 틀림없이 바울은 은사들을 중요성에 따라 배열하려고 시도하지는 않았다. 그는 고린도전서 12:8-10에서 예언을 여섯 번째에 두었고, 로마서 12:6-8에서는 첫 번째에 놓았다. 고린도전서 12장에서는 방언이 마지막에서 두 번째이지만 로마서 12장에서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707.1)
 고린도전서 12:8-10에 나오는 은사들은 지혜, 믿음, 방언 등 세 그룹으로 나눌 수 있는 뚜렷한 가능성이 있다. 각 그룹에 속한 은사들은 헬라어 알로스(같은 종류의 “다른”을 의미함)로 연결되어 있고, 그 다음 그룹은 헤테로스(다른 종류의 “다른”을 의미함)라는 단어로 연결된다. 따라서 “지혜의 말”“지식의 말”은 같은 하위 그룹에서 속한 단어로서 알로스로 연결되어 있다. “믿음”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그룹은 “지혜”의 그룹과 구분하기 위해 헤테로스를 사용하였다. 병고침, 능력 행함, 예언, 영들 분별함은 모두 알로스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믿음에 덧붙여져 있다 한편 세번째 그룹을 시작하는 방언의 은사는 헤테로스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믿음의 하위 그룹과 구분되며, 방언 통역은 알로스라는 단어로 방언과 연결되어 있다. (707.2)
 3. 각 은사의 특질
 방언의 은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뒤에서 좀 세밀히 다룰 것이고, 예언의 은사는 본 논문의 남은 부분 전체를 차지할 것이므로 여기서는 그 외의 다른 은사들을 간략히 다루고자 한다. (707.3)
 a. 지혜의 말(고전 12:8)
 “지혜의 말”은 두 은사가 하나로 결합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첫째는 인식과 이해의 은사인데, 인지한 것을 처리하는 능력이며, 둘째는 인식한 결과를 듣는이들에게 나누되 지장을 초래하지 않고 조화를 이루며 자라게 하도록 실제적인 조언을 하는 은사이다. (707.4)
 b. 지식의 말(고전 12:8)
 이 은사도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의 의미를 철저히 파악하여 연구함으로써 이해할 만한 하게 하는 은사이며, 둘째는 그 의미를 다른 이들이 이해하고 복을 누리도록 소통하는 은사이다. (707.5)
 c. 믿음(고전 12:9)
 이 은사는 현재와 미래에 성취의 가망이 없을 때에 하나님의 약속을 주장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그분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707.6)
 d. 병 고침(고전 12:9)
 이 은사는 신체적, 정서적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은사이다. 하나님은 기도와 기름 바름을 병 낫기를 구하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처방하셨으나(약 5:14-15), 병 고침은 종종 기도만으로도 주어졌다. (707.7)
 e. 능력 행함(고전 12:10)
 비록 이 은사가 일반적으로 병 고침과 연결되어 있지만, 자연적인 방법으로는 행해질 수 없다고 여겨지는 어떤 일을 행하는 능력을 포함한다. (707.8)
 f. 영들 분별함(고전 12:10)
 이 은사는 또한 분별력을 가리키기도 한다. 이것은 갈등을 일으키는 문제나 동기를 밝혀내는 은사이다. 이 은사는 또한 진리와 오류를 구분하고, 참교사와 거짓 교사, 또는 참선지자와 거짓 선지자를 분별할 수 있다. (707.9)
 g. 섬기는 일(롬 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