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세족예식의 목적
 “이 예식의 목적은 우리 주님의 겸손과 그가 그의 제자들의 말을 씻기며 주었던 교훈들을 상기시켜주는 데 있다. 사람에게는 자기 자신을 형제들보다 더 낫게 여기고 자신을 위하여 일하고 자신을 섬기며 높은 자리를 탐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사소한 일에도 억울한 감정과 악을 도모하고자 하는 생각이 일어난다. 주의 만찬 전에 하는 이 예식은 이런 오해들을 씻어 내고 이런 이기심에서 벗어나, 스스로 높아진 그 자리에서 내려와 그의 형제의 발을 씻어주는 겸손한 정신을 갖도록 해 준다 어떤 이들이 참여할 자격이 없다고 간주하여 그것을 보류하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이 아니다. 주님은 유다의 발도 씻으셨다. 주께서는 유다가 그의 주를 배신하기 위해 자기 몫을 수행하기 위해 그 식탁을 떠날 줄을 알고 있었지만, 그분은 식탁에서 그의 자리를 거절하지 않으셨다. 인간은 누가 가치 있고 누가 가치 없는지를 말할 수 없다. 그들은 영혼의 비밀을 읽을 수가 없다. 만일 저런 사람이 예식에 참여하여 일익을 담당한다면 나는 그런 예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아무도 말할 수 없다. 누가 이 예식에 스스로 참여할지를 말할 수 있도록 하나님은 사람에게 권한을 부여하지 않았다.”(RH May 31, 1898). (698.7)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제자들에게 그들의 발을 씻는 것이 그들의 죄를 씻는 것이 아니라, 이 겸손 예식에서 그들의 마음이 정결케 되었는지가 검증된다는 것을 이해하도록 하셨다. 만일 마음이 깨끗하다면 이 행위가 그 사실을 드러내는 척도가 된다. 그는 유다의 발을 씻기셨다. 그러나 그는 ‘너희가 다 깨끗한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유다는 여기서 반역자의 마음을 품고 있었으며, 그리스도께서는 그가 반역자가 될 것을 알고 계셨으며, 그의 발을 씻는 것이 영혼을 그 도덕적 더러움으로부터 씻는 예식이 아님을 모두에게 보여 주셨다.”(RH June 14, 1898). (699.1)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하여 본을 보였노라.’ 여기에 실물 교훈이 있다.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상전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니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이 예식은 형식적으로 취급되어서는 안 된다. 그 진정한 목적은 겸손을 가르치는 데 있다.”(위의 책). (699.2)
 10. 유보해서는 안 되는 세족예식
 “세족예식은 어떤 공언하는 신자들이 그들의 죄로부터 깨끗하게 되었다는 이유로 유보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는 유다의 마음을 아셨으나 그의 발을 씻으셨다.”(위의 책). (6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