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챤과 술 제 3 장 성경적 관점에서 본 “포도 음료” 1. 발효되지 않은 포도즙에 대한 성경의 숭인
 티치아우트는 이 결론에 대한 성경적인 증거를 제시한다. “첫째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축복하는 내용이 담긴 귀절들에서 항상 나오는 것은 포도가 아니라 포도즙이다.”6 여러 성경 귀절들이 이 논거를 지지하여 준다. 한 예로 아모스 9:14“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사로잡힌 것을 돌이키리니 저희가 황무한 성읍을 건축하고 거하며 포도원들을 심고 그 야인을 마시며 과원들을 만들고 그 과실을 먹으리라”고 말한다.7 이 귀절에서 포도원을 심는 목적은 그 야인을 마시기 위함이었다. 전기했다시피 여기에 나오는 야인은 과수원의 정상적인 생산물로서의 “과실”과 평행귀에 이 단어가 위치하기에 포도나무의 정상적인 생산물로서의 포도즙을 의미한다고 추정할 수 있다. (69.1)
 두번째 증거는 포도원의 근본 목적이 건강에 좋은 음료, 포도즙을 생산해 내는 것이라고 한다. 구약성경에는 마른 포도, 건포도, 건포도 케이크 등과 같은 먹거나 마실 수 있는 포도 생산물로 의도된 포도에 관한 언급은 단지 13번에 불과한 반면에, 구약성경에 포도 음료에 관한 언급은 약 238번 나온다.8 이 점은 하나님께서는 단지 건강에 유익한 포도들과 건포도를 주고 자 할 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건강에 좋은 물에 추가하여 만족을 주는 음료인 포도즙을 제공하고자 포도나무를 만드셨다는 것을 제시하여 준다. (69.2)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 음료”
 하나님께서 “포도 음료”를 주신 목적은 인간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인간을 “즐겁게” 만드는 것이 아닌 건강에 좋고 기쁨을 주는 음료를 주고자 함에 있다. 이 개념은 시편 104:14, 15에 나온다. “저가 가축을 위한 풀과 사람의 소용을 위한 채소를 자라게 하시며 땅에서 식물이 나게 하시고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야인과 사람의 얼굴을 윤택케 하는 기름과 사람의 마음을 힘있게 하는 양식을 주셨도다.”9 (69.3)
 시편 기자는 이 감사의 노래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피조물들의 필요를 위하여 풍부하게 양식을 주심을 일일이 열거하고 있다. 시편 기자는 가축을 위하여 풀이 자라는 것과 인간에게 먹을거리인 식물들에 관해 언급하고 있다. 이 귀절에는 즐겁게 함으로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즙인 “포도 음료”가 나온다. 이 귀절에 나오는 야인시편 4:7이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저희의 곡식과 티로쉬의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참조 삿 9:13)고 말할 때, 언급하는 마음을 기쁘게 하는 힘을 가졌다고 하는 포도즙을 언급하고 있다. (69.4)
 개역성경의 이 귀절에서 “새 포도주”라고 번역된 단어는 티로쉬로서, 이 단어는 수많은 귀절들에서 포도즙을 확실하게 뜻하고 있다. 시편 기자가 이 귀절에서 말하고 있는 것은 경건치 못한 자가 풍부한 곡식과 포도즙으로부터 주된 기쁨을 얻는 반면에, 믿는 이들은 하나님의 얼굴로부터 나오는 빛을 본 이들이 될 때에 더욱 더 큰 기쁨을 체험한다는 것이다. 이 본문에 나오는 개념은 시편 104:14, 15에 나오는 개념과는 다르나, 곡식과 포도즙이 일반적으로 기쁨의 근원으로 여겼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 사실은 시편 104:15, 16에 언급된 “포도 음료(야인)”시편 4:7의 발효되지 않은 “포도 음료(티로쉬 =포도즙)”와 같다는 것을 믿도록 하여 준다. 왜냐하면, 두 귀절 모두 인간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땅의 생산물에 관하여 언급하였기 때문이다. (70.1)
 자양물과 달음
 시편 104:14, 15에는 인간에게 딱딱한 음식을 제공하여 주는 일반적인 식물과, 특별히 인간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음료인 포도 음료를 제공하여 주는 포도나무 사이에 모순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말은 시편 기자가 취하게 하는 포도주의 인위적인 자극이 주는 쾌락에 관하여 말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이 취하게 하는 포도주의 영향은 성경에서 “그의 마음이 술로 즐거워”(삼하 13:28; 에 1:10)라는 관용 표현으로 때때로 표현되곤 한다. 이와는 대조되게 하나님께서 포도즙을 준비하신 것을 참으로 기뻐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사마(samah)”라는 관용적인 표현으로 묘사되었다. (70.2)
 많은 고대인들이 단 음료를 좋아했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오늘날 젖과 포도즙은 유아들에게, 그리고 커피와 포도주는 성인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되었지만, 성경시대 당시에는 젖과 포도즙이 젊은이들과 연로한 이들에게 알맞는 건강에 좋은 음료였다. 플리니(Pliny)는 사람들이 때때로 포도즙을 달게 하기 위하여 상당한 양의 꿀을 넣었다고 전하여 준다.10 (70.3)
 시편 104:14, 15에 나오는 사상은 자양분과 달음이라고 보여진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영양을 공급하여 주는 음식물들을 달고, 기쁨을 주는 음료인 포도즙과 함께 주신다. 문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건강에 좋은 포도즙이란 선물이, 발효라는 인간이 만든 방법을 통하여 상하게 됨으로 왜곡 되어졌다는 것이다. 그 결과 오늘날 크리스챤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이 포도즙과 같이 건강에 좋고 만족을 주는 과일 즙이라는 천연적인 즐거움이 아니라, 포도주와 독한 증류주의 인위적인 자극을 구하고 있다. 이것들은 긴장을 일시적으로 해소하고, 감각을 무디게 함으로 하나님이 자연적인 산물에서 예비하여 놓으신 것을 의식이 깨어 있는 채로 즐길 수 있는 그들의 능력을 감소시킨다. (71.1)
 (4) 십일금 혹은 예물로써의 “포도 음료”
 하나님의 인정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시는 유익한 선물인 포도즙은 이 기쁨의 원천인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표현으로서 적절히 사용되어질 수 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구약성경에서 백성들에게 곡식과 포도 음료, 그리고 기름같은 땅의 소산물들의 일부분을 십일금 혹은 헌물로써 자신에게 되돌려 줌으로 그것이 자신의 선물임을 인정하라고 하신다. 이것들은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위하여 사용되어야만 했었다. (71.2)
 민수기 18:12은 명확하게 “그들이 여호와게 드리는 첫소산 곧 제일 좋은 기름과 제일 좋은 티로쉬와 곡식을 네게 주었은즉”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티로쉬는 기름과 곡식과 함께 뭉쳐서 사용되었는데 그것은 이 세 가지가 가장 가치 있는 자연 소산품으로서 여겨졌기 때문이다. (71.3)
 이 문맥에 나오는 티로쉬가 발효되지 않은 포도즙을 칭한다고 결론을 내릴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로, 기름과 티로쉬, 그리고 곡식이라는 이 트리오(trio)는 이 소산물들을 수확한 것을 말하고 있다. 두번째로, 13절은 명확하게 “그들이 여호와께 드리는 그 땅 처음 익은 모든 열매는 네[제사장들] 것이니라”고 말한다. 이 말은 기름과 포도즙, 그리고 곡식이 땅의 첫 번째 익은 과실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명료하게 밝히고 있다. 세번째로, 27절은 명확하게 “내가 너희의 거제물을 타작 마당에서 받드는 곡물과 포도즙 틀에서 받드는 즙같이 여기리니”(민 18:27)라고 설명하여 주고 있다.11 이 본문은 성소에 십일금으로 가져 온 “제일 좋은 포도 음료”는 포도즙 틀에서 막 짜낸 생산물이라는 것을 너무나 확실하게 보여 주고 있다. (71.4)
 이 결론은 “감사의 표로 거룩한 전에, 어떠한 종류의 과실도 가지고 올 수는 있으나 취하게 하는 독한 증류주를 가지고 오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한 랍비 호세(Jose)의 탈무드에 나오는 진술이 뒷받침해 준다.12 (72.1)
 여호와 앞에서 십일금을 먹음
 십일금과 헌물은 성소에 가져와야만 했었고 사람들은 그것들 중 일부분을 여호와 앞에서 먹어야만 했었다.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곧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곡식과 티로쉬와 기름의 십일조를 먹으며 또 네 우양의 처음 난 것을 먹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항상 배울 것이니라”(신 14:23; 참조 12:17, 18). (72.2)
 여기 다시 트리오 산물들이 다시 나오는데 티로쉬 역시 순서상 두번째이다. 위에서 설정한 티로쉬(포도즙)”의 의미에 의거하여 여호와 앞에서 먹은 것은 취하게 하는 포도주가 아니라 발효되지 않은 포도즙이었다. 이 결론은 여호와 앞에서 마신 “포도주나 독주”에 관하여 말한 신명기 14:26과 모순되는 것처럼 보인다. 이 점에 대해서는 잘못 이해된 귀절들에 관하여 논한 7장을 보라. (72.3)
 위에 언급한 각종 사례들은 하나님께서는 성소에서의 봉사 임무로 인하여 곡식과 포도즙, 그리고 기름 수확에 배제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위하여 성소에 그 일부분을 가져감으로써 그들을 만족시켜 주는 포도즙이란 선물을 인정하기를 원하신다. (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