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의 드라마 성소 제 12 장 큰 안식일
 이날에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모든 시간과 온전한 마음을 하나님께 드려야 하였다. 믿음으로 속죄와 정결을 바라보고 마음을 집중하여 철저한 회개를 하여야 하였다. 이날에는 “모든 죄에서 ... 정결”(레 16:30) 하게 하시는 능력이 베풀어졌다. 그러나 누구든지 회개치 아니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쳐질 것"(레 23:29)이고 그 백성 중에서 멸절”(레 23:30)될 것이었다. 여기에 사용된 ‘끊쳐지다’. 혹은 ‘멸절되다’는 히브리어 '니크레타'는 '카라트'에서 유래한 말로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와 이스라엘 공동체로부터 축출되는 것을 의미하였다. (262.2)
 B. 대속죄일에 이루어지는 안식과 자유
 1. 대속죄일은 넷째 계명과 동등한 중요성이 부여됨
 1)여호와의 절기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가 공포하여 성회를 삼을 여호와의 절기는 이러하니라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요 일곱째 날은 쉴 안식일이니 성회라 너희는 무슨 일이든지 하지 말라 이는 너희 거하는 각처에서 지킬 여호와의 안식일이니라 기한에 미쳐 너희가 공포하여 성회로 삼을 여호와의 절기는 이러하니라”(레 23:1~2). (263.1)
 위의 절에서는 일곱째 날 안식일을 “여호와의 절기”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기한이 정해져 있는 일곱 절기(七大切己)들도 역시 “여호와의 절기”라고 호칭하고 있다. 이것은 안식일만큼 절기들도 여호와께 속한 것이며 이것을 범하는 것은 여호와를 범하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263.2)
 2) 대속죄일과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동일하게 끊어 졌다.
 “너희는 안식일을 지킬지니 이는 너희에게 성일이 됨이라 무릇 그 날을 더럽히는 자는 죽일지며 무릇 그 날에 일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쳐지리라”(출 31:14). (263.3)
 “이 날에 스스로 괴롭게 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쳐질 것이라”(레 23:29). (263.4)
 3)큰 안식일
 “여호와의 절기”중에 제칠일 안식일과 동등한 권위가 부여된 절기는 대속죄일이다. 대속죄일과 제칠일 안식일은 둘 다 “큰 안식일”이라고 일컫는다. 아래의 성경절을 비교해 보라. (264.1)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나 제 칠 일은 큰 안식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 무릇 안식일에 일하는 자를 반드시 죽일지니라”(출 31:15) (264.2)
 “이는 너희에게 큰 안식일인즉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할지니 영원히 지킬 규례라”(레 16:31) (264.3)
 대속죄일 외에 다른 절기들도 아주 중요한 절기들이었다. 특별히 봄 절기(유월절, 무교절, 요제절) 는 예수님의 지상 생애를 예표(豫表)하는 것들이었고, 가을 절기(나팔절, 대속죄일, 장막절)들은 예수님의 하늘 성소 봉사를 예표(豫表) 하는 절기들이었다. (264.4)
봄 절기 모형 원형
유월절 그리스도의 대속(칭의), 금요일 오후 3시에 희생당하심
무교절 그리스도의 성결(성화), 안식일에 무덤에서 쉬심
요제절 그리스도의 부활(영화), 일요일 아침에 부활하심

가을 절기 모형 원형
오순절 하늘 성소 봉사
나팔절 다가올 심판의 예고와 재림 운동
대속죄일 지성소 정결 사업, 죄로부터의 안식
장막절 새 예루살렘 거주
(264.5)
 상기의 표에서 보는 것처럼 이처럼 모든 절기들이 중요한 구속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대속죄일을 제외한 절기들은 노동을 금지하는 안식일로 구별되었지만 즐거운 축제가 동반된 절기들이었다. 특별히 유월절, 오순절, 장막절은 축제 분위기 속에서 예루살렘으로 순례하는 순례절기들이었다. 그러나 대속죄일은 각자 자신의 집에서 금식하면서 사소한 모든 일들을 중단하고 엄숙하게 지켜야 하는 “큰 안식일”(레 16:31), “엄격하게 지켜야 하는 안식일”(표준 새번역)이었다. “큰 안식일”에 우리의 모든 관심사가 집중되어야 한다. 그리스도교 안에는 많은 가르침들이 있다.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마지막 시대에 관한 예언, 건강기별 등, 그러나 모든 기별들은 대속죄일에 집중되어야 한다. 대속죄일의 정결 사업을 제외하고는 완전한 진리로 조명될 수 없다. (265.1)
 4) “큰 안식일”에 이루어지는 안식과 구속
 제칠일 안식일은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을 기념하는 날임과 동시에 하나님이 거룩하게 하시고 복 주신 날이다. 이날은 인류의 시조가 창조주와 간격 없는 교제를 나누고, 하나님의 세계와 영역을 공유하고 누릴 수 있는 날이었다. 그러나 인류가 타락한 다음에는 창조주와의 직접적인 교제를 상실하고 말았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죄의 종살이에서 구속하여 인류를 자신의 안식 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셨다. 그러므로 안식일은 구속의 기념일의 의미가 더해지게 되었다. (265.2)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게 명한 대로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 칠 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소나 네 나귀나 네 모든 육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고 네 남종이나 네 여종으로 너같이 안식하게 할지니라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명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신 5:12~15). (265.3)
 위의 12~15절까지의 내용을 교차대구법적으로 전체구조를 분석해 보면 가장 중요하게 강조되는 내용이 한 가운데인 C와 C´에 들어있는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칠일 안식일은 창조를 기념하기 위한 여호와의 안식일이며, 동시에 죄(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속하신 것을 기념하는 안식일이 되었다. 그래서 창조와 구속을 기념하는 안식일인 것이다. (2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