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소, 양, 비둘기, 그리고 환전상들을 발견하신 곳(
14절)은 이방인의 뜰이었다. 그러므로 성전에서의 매매는 경건한 분위기를 해칠 뿐만 아니라, 이방인들의 입장이 허락된 성전의 한 부분에 참여하는 특권을 그들에게서 제외하는 것이었다. 비록 요한은 여기서 이방인들이 제외됨으로 인한 항의를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예수께서
“‘내 집은 만민[모든 민족들]의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말씀하신
마가복음 11:17에서는 이러한 사실이 시사되어 있다. 요한복음에서 강조된 것은 이방인의 제외가 아니라, 하나님의 집의 정결을 위한 예수의 열심이다(
17절). 성전을 더럽히는 자들을 내어쫓을 때(
15, 16절), 예수께서는
스가랴 14:20, 21에 예언된 종말론적 질서를 세우시는데, 그 때에 성전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거룩해질 것이다. 성전 정결은 메시야의 종말 행위(end-time ac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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