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는 그의 독자들이 단지 말씀을 듣기만 하는 것이 가장 놓은 윤리적 행동이라는 자기 기만에 굴복당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그는 명령한다:
“너희는 도를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22절). 이와 함께, 야고보는 이 부분(
19-26절) 안에서 그의 논쟁의 중심부에 이르게 된다. 진정한 경건의 뿌리에는 행동 즉 행함이 있다. 요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야고보는
“들음-행함” 대조법을 사용하는데, 이는 대중적인 윤리적 논설에서 일반화된 것이었다. 야고보와 같은 구두 문화에서는, 최선의 청취와 의사소통은 구두로 이루어져서, 대조법의 처음 반이
“듣는 것”에 대한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다. 야고보서가 오늘날 기록되었다면, 우리 문화는 시각 문화이기 때문에, 그는 단순히 듣는 것에 대하여 훈계할 뿐만 아니라, 읽는 것이나 보는 것에 대해서도 훈계했을지 모른다. 이 문단의 강조점은 듣는 것이나 그런 의미의 다른 용례에 대한 것이 아니라 행함에 대한 것이다. 그것이 야고보의 원칙적인 교훈이요, 그의 관심의 중심사이다. 그의 독자들이 도에 대하여 단지 수동적으로 듣는 것에 만족할 수 없다. 참된 경건은 반드시 행동하는 삶이어야 하며, 들은 것을 세워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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