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우리가 잘 아는 예화로 돌아가 보자. 모세가 하나님께 그의
“길”과
“영광”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을 때(
출 33:13, 18), 주께서는 당신의 특성을 나타내 보이실 것을 약속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모든 선함을 네 앞에 지나가게 할 것이며, 내가 네 앞에 (야훼 의) 이름을 선포하리라”(
19절). 우선 모세는
“한 바위 위에 설지니라”(
21절) 하신 지시에 따라 갈라진 바위틈에 들어가 바위 위에 섰다. 주님은 그 갈라진 바위틈을 손으로 막고 영광스런 모습으로 그 앞을 지나가셨다. 모세는 갈라진 만세 반석이라는 유리한 위치에서 못 자국난 손을 렌즈로 하여 내다볼 때 비로소 모든 세월을
“견디시고” 모든 시대를
“다스리시는” 엘 올람, 영원하신 하나님을 알아볼 수 있었다(
출 33:19-23; 34:5-9). 이 계시를 통해 모세는 사람이 하나님의 얼굴을 볼 수는 없으나(
20절), 그의
“뒷부분”은 볼 수 있었다(
23절). 그래서 사람은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후에라야 그의 생각을 알아차릴 수는 있고, 지나 본 후에야 그의 특성을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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