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의 뜻을 좀더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성령께서
올람(
òlam)을 사용하신 주요한 성구를 몇 개 살펴보고 거기서 개념을 포착해야 한다.
올람 은 한도가 있으면서도 한계가 밝혀지지 않은 시간이다. 성경에
“영원”이란 말로 번역된 말이 그것이다. 예컨대, 한나는 아들 사무엘을 실로에 있는 성전에 바칠 때 거기
“영원히” 머물게 하리다 하였다(
삼상 1:22). 한나는 사무엘이
“살아있는 동안,” “평생토록”이란 뜻으로 말한 것이다. 주인에게 종신토록 예속되기를 자원하는 종은
“영원히” 섬길 계약을 맺었다(
출 21:6; 레 25:46; 참고
신 15:17). 그러나 이것도 물론 종의
“평생”을 의미할 뿐이다. 한때 블레셋 왕 아기스는 다윗에 대해 말하기를
“그가 영원히 내 종이 되리라”(
삼상 27:12)고 했으나 다윗이 언젠가는 죽을 것을 그가 몰랐을 리 없다.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