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챤의 결혼 언약 제 2 장 결혼 언약의 삶 2. 서약으로서의 결혼 언약
 결혼 언약은 전적, 독점적, 계속적, 그리고 성장하는 서약이다. 이 네 가지 특성들을 간단히 살펴보자. (56.1)
 전적인 서약
 결혼을 언약으로 받아들임은 우선 결혼 상대자에게 자신을 전적으로 헌신하는 것을 뜻한다. 이것이 바울이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 와의 관계를 결혼에 비유한 이유이다(엡 5:25-26), 교회에 대한 예수님의 서약은 헌신이데 곧,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우리를 사랑하셨고(롬 5:8) 우리로 하여금 살도록 그의 생명을 주신 것이다(엡 5:25). (56.2)
 우리에 대한 생과 사를 함께 하시는 예수님의 전적인 헌신은 그리스도인의 결혼에서 발견되어야 할 전적인 헌신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그것은 지칠 줄 모르는 사랑에 기초된다.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전 13:4-7), 그리스도인의 결혼을 신성하고 영원한 언약으로 만드는 것은 사랑의 서약이다. 그리스도인 부부는 그리스도와 교회 사이에 존재하는 전적인 서약에 친밀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그와 같은 서약은 두 사람의 연합이, 사랑의 결속과 충성 가운데 함께 자라는 곳에서 결혼의 상호 교제의 존재적 연합을 가능케 한다. (56.3)
 그리스도인 부부가 결혼 언약에 들어가면 어떤 일이 있더라도 결혼의 연합을 유지하기 위하여 그들 자신들을 바치게 된다. 이 전적 헌신은 결혼 서약을 착수하게 한다. “풍부하든지 가난하든지, 잘 되든지 잘 안 되든지, 병이 들든지 건강하든지를 물론하고.” (57.1)
 결혼 서약을 할 때 그리스도인 부부는 아크테마이어(Elizabeth Achtemeier)가 잘 표현한 대로 다음과 같이 서로 약속할 수 있다. “나는 우리에게 그리고 우리 사이에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당신과 함께 하겠습니다. 그대가 내일 장님이 된다고 할지라도 함께할 것 입니다. 그대가 성공하지 못하거나 사회적 지위를 얻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나는 함께할 것입니다. 우리가 어쩌다 다투고 화를 낼 때에도 서로가 함께 일할 것입니다. 우리의 사이가 전적으로 좋지 않고 필요를 느끼지 않을 때에도 나는 이해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우리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의 결혼이 메마르고 갈 곳이 전혀 없는 것같이 보일 때 나는 할 수 있고, 하기를 원하며, 그리고 역사를 이루도록 나의 역할을 다할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놀랍고 우리가 행복할 때 나는 우리의 생활을 함께 즐거워하고 우리의 관계를 성장시키고 강하게 하기 위하여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4 (57.2)
 그와 같은 전적인 서약은 오직 거룩한 은혜로만 가능하다. 우리 의 서약을 굳게 붙잡도록 힘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이것은 결혼요람(원칙을 설명한 소책자)에서는 종종 무시되는 보이지 않는 요소들이다.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반응이 서로 함께 하여 구원을 진실하게 이루어야 하듯이, 결혼 언약도 참되게 이루어야 한다. 바울은 말한다.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2-13). 우리의 결혼 생활에서 전적이고 영원한 서약을 성취하기 위하여 행하여야 하되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고 목표를 이루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항상 인정하여야 한다. (57.3)
 전적으로 헌신한 결혼에 대한 가장 경이로운 일은 오직 은혜의 관계라는 사실인데, 내가 나의 아내의 사랑을 계속적으로(돈을 벌 듯이) 구할 수 없음은 그녀가 그것을 나에게 선물로 주기 때문이다. 사랑은 가끔 우리가 사랑을 받을 수 없는 까닭에 받을 만한 가치가 없는 것이 될 때도 있다. 그러나 사랑이 나에게 주어졌고 나의 창조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행하도록 인정함과 안전과 자유도 주어졌다. 이 무조건적인 사랑의 나타내심은 우리로 하여금 더욱 사랑하고 사랑받는 존재가 되게 반응하도록 도전을 한다. (58.1)
 독점적인 서약
 결혼을 신성한 서약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 자신을 배우자에게 독점적인 서약을 행하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결혼 서약시 “모든 다른 이를 버리고, 그리고 ”둘이 살아가는 동안 오직 그녀(그 이)에게만 몸을 구별하겠습니다“ 라는 의미이다. 이 결혼 언약의 이해는, 새로운 ”부드러운, 용어를 도입함으로 불법적 성적 행위에 대한 불결한 의미를 말살해 버리는 성적 개방사회에서 심각한 위협을 받는다. 음행은 지금 “혼(婚)”이라는 말보다 “전(前)”을 강조하는 혼전 성교로 통한다. 간음은 현재, 어떤 과외적 부업 활동 같은, 추가의 경험을 의미하는 “혼외의 추가적 성”이라고 불리 운다. 템플 대학(Temple University)의 사회학자 벨(Robert Bell)의 감수 아래 레드북(Redbrook) 잡지사가 10만 명의 여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는 결혼한 부인들의 1/3과 부업을 가진 여성의 거의 반(47%)이 “그들의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들과 성관계를 즐겼다.”고 보고한다.5 남자가 여자보다 더 무차별적인 경향을 감안할 때 아마도 결혼한 남자들이 가지는 혼외 성교의 비율이 높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6 (58.2)
 오늘날 결혼 서약에 대한 편만한 파약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로 배우자들에게 행한 독점적인 서약을 유지하도록 전에 없는 도전을 던진다고 생각할 수 있다. 독점적인 서약은 배우 자와의 성적인 교제뿐만 아니라 친구나 친척들을 더 가까이 사귀는 인간 관계도 포함하여 그것들을 초월하여 배타적이 되도록 한 다. 결혼 생활에 신임을 위하여 제3자와 관계를 갖는 것은 결혼 서약의 계속성을 약화시킨다. 화잇(Ellen White)은 경고한다. “여자가 자기 가족의 어려움이나 남편에 대한 불평을 다른 남자에게 이야기할 때에 그는 자기 결혼 서약을 범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자기 남편을 모욕하고 결혼 관계의 신성성을 보존하기 위하여 세워진 벽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그는 문호를 활짝 개방하여 놓고 사단이 그 음험한 시험을 가지고 들어오도록 초청한다.”7 (59.1)
 계속적인 서약
 결혼을 신성한 언약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또한 배우자에게 기꺼이 계속적으로 서약을 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간은 우리의 모습과 감정을 포함하여 사물을 변화시킨다. 나의 약혼녀가 나의 결혼 프로포즈를 받아들였을 때 나는 아름답게 물결치는 머리카락을 가진 좀 마른 사람이었다. 30여년 후 나는 영화의 면류관인 백 발과 함께 뚱뚱해진 나 자신을 발견했다. 나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는데 그것은 나의 모습의 변화가 나의 부인에게 그녀가 나에게 행한 서약을 바꾸는 요인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결혼 서약은 우리의 생애에 변화되는 시절들을 통하여서도 계속되어야 한다. 우리 생애의 각 변화는 우리의 결혼 서약을 새롭게 하는 것 이 되어야 한다. (59.2)
 오늘날의 계속적인 서약을 말하자면, 미국인 결혼의 전체 중 약 반 정도가 매년 이혼이라는 명목으로 파약하는데 좀 바보스러운 듯하다.8 그러나 이혼을 염두에 두고 결혼을 한다는 것은 한 몸, 영원한 언약 관계에 대한 성서의 의미를 부정하는 것이다. 이혼에 대한 질문에 그리스도께서는 결혼은 계속적, 지속적 서약으로 명백히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 지니라”(마 19:6; 막 10:9). (59.3)
 결혼을 심사숙고하는 젊은 부부는 둘이 서로에게 지속적인 서약을 할 수 있도록 준비되었는지 안 되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배우자에 대한 지속적인 서약은 한 번에 모두가 성취 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건강하든지 아프든지, 부유하든지 가난 하든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성공하든지 실패하든지 매일 재확인을 해야만 한다. 생애의 모든 변화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죽음이 우리를 나눌 때까지 결혼 서약들을 다시 확고히 할 것을 결심해야 한다. (60.1)
 몇 년 전, 한 부인이 말하기를 그녀의 남편에 대한 감정이 변해서 이혼증서를 작성했다고 했다. 그녀는 남편에 대한 사랑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그와 같이 결혼한 배우자가 감정에 따라 조석지 변하는 사람에 대하여 화잇(Ellen White)은 권면한다. “그대의 성질이 적응하지 않는다면 그대가 이런 성질을 변화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이 아니겠는가?”9 복된 기쁜 소식은 우리의 감정과 기분이 그리스도의 가능케 하시는 능력으로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빌 4:13), 거룩한 은혜는 결혼에 대한 지속적인 서약을 가능성으로서가 아닌 실제로 만든다. (60.2)
 배우자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서약은 감정이 아닌 언약적 서약에 기초를 두어야 한다. 피퍼스(David Phypers)는 지적한다. “바울이 남편들에게 부인들을 사랑하기를 마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같이 하라고 명령하였을 때, 그는 사랑은 감정이 아닌 하나의 의지적 선택임을 이해하였다. 낭만적인 사랑의 감정은 예수로 하여금 십자가를 지도록 할 수가 없었는데, 그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십자가를 지신 것이다. 동시에 우리는 우리가 좋아하든지 그렇지 않든지 간에 서로 사랑해야 하고, 그렇게 함에 있어서, 둘이 사는 날 동안 서로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 함께 하는 남편과 아내가 되어야 한다.”10 (60.3)
 서약의 성장
 결혼을 신성한 언약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또한 생애의 경험들을 통하여 깊어지고 성숙되는 성장하는 서약을 맛보는 것을 뜻한다. 그리스도인의 생애는 우리가 그분의 사랑의 충만함으로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엡 4:13) 성장하도록 부르심을 받는다. 서로 서약을 성숙케 하며 깊게 하여야 한다. 결혼 서약이 자라기를 멈춘다면 그것은 시들어 버릴 것이다. (61.1)
 결혼 서약에 있어서의 성장은 하룻밤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결혼 생활의 전 생애를 통하여 지속되고, 매일 계속되는 하나의 과정이다. 그것은 다른 일들을 할 때에도 타인의 선을 위하여, 자아를 자원하여 희생하길 원하는 교회에 대한 그리스도의 사랑의 모본을 따르는 것을 포함하고, 비록 상호적인 사랑이 아닐지라도 기꺼이 사랑하는 것을 포함한다. 그것은 또한 배우자의 품성에 예기치 않던 홈이 생겨도 용납하며 오해나 스트레스나 적대감들을 해결하도록 함께 협력하는 것을 포함한다. (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