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대항하는 인간의 반역은 여러 다양한 방법으로 나타난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께 속한 권리를 자신에게 돌리므로 하나님께 반역하고 있다. 그들은 새 계시와 새 구원의 계획을 가진 “메시야들”이요, 또는 “예언자들”이라고 주장한다. 다른 이들은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거나 적어도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일부 근본 진리들을 부인함으로써 하나님을 대항하여 반역하고 있다.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이나 그 밖의 어느 누구에 대한 존경심도 없이 단지 자신들의 식욕을 만족시키려 하는 자아 중심적 삶을 살아가고 있다. (120.1)

 본 장의 목적. 본 장을 통해 주께서 감람산 설교에서 특별히 언급하신 하나님을 반대하는 재림의 징조들에 대한 현재의 예언 성취를 살펴본다. 또한 바울과 요한이 제공한 부수적인 자료도 숙고해 볼 것이다. 명확성을 기하기 위하여 이 징조들을 다음의 순서에 따라 분류해 둔다.
 1. 거짓 메시야들
 2. 적그리스도
 3. 배도
 4. 행악자
 5. 증가된 악
 6. 식욕의 방종 시대
 7. 성(性)의 문란 시대 (120.2)

 감람산 설교에서 주께서 말씀하신 말세의 징조 중 첫번째의 것은 “거짓 그리스도들”의 출현이다.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마 24:4, 5, 13:5, 6). (120.3)

 동일한 설교에서 동일한 경고가 그 후에 다시 반복된다. “그 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마 24:23, 24, 13:21, 22). “거짓 그리스도들” 이란 구절은 “거짓 메시야들”로 번역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그리스도”란 이름은 “메시야”, “기름부음을 받은 자”의 의미를 가진 히브리어 “마쉬아”(Mashiah)와 헬라어 “크리스토스”(Christos)에서 왔기 때문이다. (120.4)

 그리스도의 설교는 명백한 이유 때문에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예언자들”의 출현에 대한 이 경고로써 시작하고 있다. 그 당시에는 메시야를 고대하는 일이 강렬했기 때문에 유대인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들도 자주, 그리고 특별히 바르코크바의 반역(A.D. 132-135) 때까지 자주 나타났던 자칭 메시야들에게 속임을 받기 쉬웠다. (120.5)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경고하신 것은 거짓 메시야들의 미혹이 그 당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는 예루살렘의 멸망(마 24:15~22)의 맥락에서 뿐만 아니라 재림(마 24:27)과 연관시켜서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인자의 오심”을 번쩍이는 번개로(24:27) 묘사한 것이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24:24~26)에 대한 경고에 곧 바로 이어지고 있다. (121.1)

 이것은 참된 구원을 주지 못하는 거짓 메시야와 거짓 예언자들이 그리스도의 재림 때까지 등장할 것을 암시하고 있다. 사실상 성경은 말세 전에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증가하리라고 예언하고 있다(살후 2:3; 계 13). (121.2)

 거짓 예언자들과 메시야들이 기독교 시대 동안에 자주 일어났다. 몬타누스주의(Montanism) 부터 19세기 몰몬교(Mormonism)까지의 종교 운동은 새 계시와 새 구원의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자칭 예언자들에 의해 일어났었다. 그러나 현대에도 우리는 미증유의 방법으로 이 특별한 재림의 징조를 목격하고 있다. 동부와 서부의 새 이단들이 기독교 세계에서 증가하고 있다. (121.3)

 새 “메시야들.” 새로운 종교 운동을 일으키는 “메시야들”과 “예언자들”은 그들의 추종자들에게 새로운 구원의 길을 제공하는 체 한다. 예를 들면, 잘 알려진 통일교회(Moonies)의 한 저명한 신학자인 김영운은 그의 저서 통일신학(Unification Theology)에서 “예수의 십자가상의 속죄적 죽으심은 충분하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한다. 크리챠니티 투데이(Christianity Today)지는 “그것이 명확하게 진술된 교리는 아니지만 통일교도들은 새 메시야가 문선명이라고 믿고 있다”¹라고 기록하고 있다. (121.4)

 이러한 현대의 자칭 메시야들 중 많은 사람들이 복음주의적인 배경에서 출생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통일교회의 창시자 문선명은 장로교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인민사원(People’s Temple) 의 창시자인 짐 존스(Jim Jones)는 “초교파적 은혜교회(Charismatic Church)”와 “그리스도의 제자교회” 목사였다. “하나님의 자녀” 의 창시자인 모세 데이빗(Moses David)은 “기독교 선교사 연맹”과 관련이 있었다. 그 길(The Way)의 창시자인 “바울 위윌리”(Paul Wiewille)는 개혁주 의교회의 목사였다.² (121.5)

 “예언자적”인 지도자들이 기독교적인 배경을 가졌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을 주는 일부 성서적 요소들을 설명해 주는 그들의 가르침에 나타나 있다. 근본적으로, 그들의 가르침과 행위들은 대부분의 경우에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공개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예를 들면, 짐 존스는 그의 추종자들에게 독이 든 음료수통에서 구원을 찾도록 강요하고 있다. (121.6)

 그들이 성공하는 이유들. 현대 거짓 선지자들이 받아들여지는 이유 가운데 한 요소는 거짓 메시야들이 그의 추종자들을 인위적으로 자극시켜서 영성과 일체감 그리고 통일성을 고양시키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인디안 교도사인 브하관 쉬리 라즈니쉬(Bhagwan Shree Raineesh)는 1981년에 64, 229에이커나 되는 오레곤(Oregon)에 그의 본부를 두고, 250,000명의 그의 추종자들을 열광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추종자 가운데 전에 가톨릭 성령 선물운동의 교인이었던 한 사람은 크리스챠니티 투데이(Christianity Today)지와의 대화에서 말하기를 “예수는 나의 첫 주인입니다. 그러나 바하관은 살아 있는 주인 입니다. 나의 주는 바로 내 자신 안에 있습니다. 바하관은 그것을 밖으로 표현한 것입니다”라고 했다. 다른 사람은 말하기를 “나는 성취되지 않은 내적 갈망이 있습니다. 바하관은 그리스도의 연장입니다”³라고 했다. (121.7)

 라즈니쉬 재단은 인디안 교도사의 사진을 실은 뉴스 위크(News Week)지와 타임(Time)지에 이러한 표제로 광고를 냈었다. “예수는 모든 이에게 필요하다. 예수는 스스로 변화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있다. 예수는 일종의 내적 변화와 재생의 예술이다.”⁴ 그리스도를 객관적이고 역사적인 주(主)로서가 아니라 거짓 지도자의 인도를 받아 실현된 주관적인 경험으로 변경시킨 이러한 왜곡과 변질은 영적 실재들을 이해하는 것보다 카리스마적인 경험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있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특별히 호소력을 갖고 있다. (122.1)

 주관적인 경험에 대한 이러한 지나친 강조는 부분적으로 과거에, 특별히 어떤 개신교회에 스며 들어온 이성주의와 자유주의의 산물인 회의론자들에 대한 반작용일 수 있다. 신학적인 확실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떤 이들은 유감스럽게도 거짓 메시야들이 인위적으로 자극시키고 있는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구원의 보증을 찾고 있다. (122.2)

 오늘날 새 “메시야” 라고 주장하는 지도자들로 인한 위협이 널리 퍼져 있다. 크리스챠니티 투데이지는 그것을 “우리의 상상력을 혼란케 하는 실재”⁵라고 하였다. 이러한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데이브 헌트의 이단해설, 로날드 엔로트의 이단의 매력, 월터 말틴의 이단 관주성경, 그리고 윌리암 사르젠트의 마음의 전쟁과 같은 수많은 책들이 기록되었다.⁶ 영적 위조 프로젝트(Spiritual Counterfeits Project)로 알려진 한 조직체가 이단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설립되었다. (122.3)

 만연된 문제. 거짓 메시야들의 성공은 미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뉴스위크지는 “이단이 일어나고 있는 유럽”이라는 기사에서 영국에만도 계몽 시대로 알려진 마하리쉬 마헤쉬 요기(Maharishi Mahesh Yogi)의 추종자들이 19⁷9년에 94, 000명이었고, 엘 론 허바드(L. Ron Hubbard)가 창설한 과학주의자들(Scientologists)은 같은 해에 250, 000명을 헤아렸다고 보도하고 있다.⁷ (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