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중심의 성소론 제 2 부 성막 뜰에서 예수님과 함께 (죄책으로부터의 자유) 10. 매일의 봉사 (나의 모든 필요는 그리스도의 것임)
 한편 등을 돌보는 책임을 진 제사장은 큰 금병과 같은 감람유 병과, 세마포 심지의 재고품을 취하였고 불집게와 불똥 그릇을 가지고 성전 안으로 들어갔다. 일곱 가지의 촛대는 거룩한 영감자의 사업(계 4:5)과 그분의 영감받은 말씀(시 119:105)에 의하여 제공된 결코 중단 없는 세상의 빛의 조명을 나타내기 위하여 성소에서 밤낮 비쳐야 한다(출 25:31~40; 레 24:1~4). 봉사자는 타버린 심지를 제거해 버리고, 아직 타고 있는 것들을 손질하고, 새 심지로 갈고 등 안에 기름을 부었고, 아직 빛을 내고 있는 불로 그것들을 불붙였다(Tamid 3:9, 6:1). 그의 의무는 등이 모두 한 꺼번에 꺼지지 않도록 감독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만일 그가 그것들이 꺼진 것을 발견하면 그는 “전체의 예물을 드리는 제단에서”(Tamid 6:1) 가져온 불꽃으로 촛불을 다시 밝혔다. 십자가는 하늘 불꽃의 근원이다. (130.3)
 또한 진설병의 12덩이 떡들은, 예수님의 임재가 언제나 배고픔을 채워 주신다는 것을 모든 사람에게 상기시켜 주는 것으로 금상(金床)위에 언제나 남아 있었다(출 25:30; 레 25:5~9). 그것들은, 자기 자신을 생명의 떡으로 선언하시고(요 6:48, 63), 당신의 생명되신 살아있는 말씀을 통하여 영양분에 대한 끝없는 당신의 백성들의 필요을 끊임없이 공급해 주시는 분을 직접 가리켰다. 영원하신 성령님, 우리의 주린 영혼을 더욱 풍성히 먹여 주소서. (130.4)
 이 모든 아침 의식들은 새벽에 시작되어 완수하는 데 여러 시간이 걸렸다. 그것들은 “저녁”에도 반복되었는데 그것은 오후 2시 30분경에 시작되어 해질 무렵에 끝났다. (130.5)
 매일의 봉사는 그리스도의 봉사를 예언했다
 이 의식들은 갈바리에서와 하늘 성소에서 “매일” 혹은 계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예수님의 봉사를 표상했다(롬 5:17, 18; 히 7:25~27; 9:11~15; 10:1~14). “지상 성소에서 모형으로 행한 일은 하늘 성소의 봉사에서 실제적으로 행해”지기 때문이다(각 시대의 대쟁투, 420, 영문). (130.6)
 빛과 향과 떡을 포함한 이 삼중의 봉사는 죄인을 그의 옛 죄길로 되돌아가지 않게 하고 그에게 그리스도인 품성을 완성시켜 주고 마침내 영원한 심판자 앞에 흠없이 서게 해주고자 계획되었다(유 1:24). (130.7)
 성소에서 구주를 따르는 자들의 생애의 성화를 위한 준비가 그분에 의하여 마련되었다. (131.1)
 모든 의식은 복음을 예증했다
 이 모든 상징과 의식들은,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는 죄의 용서와 하나님의 거저주는 풍성한 은혜를 통한 하나님의 도움이 그것들을 받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계속적으로 주어지고 승리의 생애가 하나님에 의하여 보장된다는 요긴한 진리들을 가르쳤다. 이 약속된 봉사들이 성소에서 끊임없이 제공되었다. 그러나 뜰의 의식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 용서와 화해와 칭의를 믿음으로 확보해 놓지 않으면 성소의 봉사에서 표상된 바 품성을 거룩하게 하는 준비들이 자라나는 그리스도인의 경험에 효과를 나타내지 않을 것이다. (131.2)
 일년 내내 두 제단 위에 뿌려진 피는 예배자에게 그의 죄가 하나님의 임재 앞에 펼쳐졌다는 것과 형제들을 참소하는 자의 농간에서 영원히 안전해졌음을 보증했다. 그 죄들은 다시는 회개한 예배자의 책망거리가 될 수 없다. (131.3)
 지성소에서 이루어진 일년 한번의 대속죄 봉사는 더 한층 큰 진리를 교훈한다. 곧 예배자가 뜰과 성소의 봉사를 이미 경험하고 있지 않으면 이것을 통하여 아무런 유익을 얻지 못할 것이다. (131.4)
 랍비들은 이렇게 기억하고 있다. 매일의 봉사가 끝나면 모든 제사장들은 보였다. 그러면 “감독자는 그들에게 ‘축복 기도를 암송하라’고 말했다. 그들은 그것을 암송했고(민 6:22~27), 그리고 십계명과 쉐마(신 6:4~9)와 ‘너희가 만일 청종하고’(신 11:13~21)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민 15:37~41)를 암송했다”(Tamid 4:3~5:1). 이것은 우리의 제사장이시며 대제사장께서 당신의 봉사를 마치실 때를 내다보게 했다. 그분은 그 때 당신의 무궁한 영생의 축복을 당신의 백성에게 선포하시기 위하여 돌아오실 것이다. (131.5)
 레위인 찬양대는 마지막 성가를 부르고 집으로 돌아갔다. 다른 레위인들은 성막 뜰을 청소하고 정돈했다. 그날의 활동에서 생긴 찌꺼기들을 모두 치워 버리고 다음날의 봉사를 위하여 준비하러 오는 봉사자들에게 모든 것이 잘 준비된 상태인지 보았다. 그들이 일을 끝내면 그들 역시 즉시 그들의 천막과 가정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예배자들도 곧 가버렸다. 제물의 특정한 부분들을 받은 제사장들은 그들의 저녁 식사를 준비하며 가족과 함께 앉아 여호와의 선물을 먹었다. (131.6)
 긴 날이 마친다
 해가 지중해 너머로 사라지고 밤의 고요가 이스라엘의 진영에 깔렸다. 쉐키나의 빛은 지성소를 여전히 비치고 향 냄새는 밀려드는 저녁 안개 속에서 무겁게 드리워졌다. 그리고 뜰에서는 죽임을 당한 어린양을 태우는 불이 이글거렸다. 모든 사람이 평안하게 쉬기 위하여 준비되었을 때, 그는 만족스럽게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가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시 121:4)라고 한 말씀을 기억했다. Tamid의 모든 부분은 예수님의 매일, 매 순간 봉사의 어떤 측면을 가리키는 손가락이었다. 낮이나 밤의 어떤 순간에 용서의 필요가 생기면 어린양의 피는 그 필요를 채워 주기 위하여 거기에 있었다. (131.7)
 그가 정결이 필요하면, 생명수 샘은 시원스럽게 흘러내리고 있었다. 만일 그의 길이 어두우면 세상의 빛[그리스도]은 그가 가야 할 바른길을 비치고 있었다. 그가 광야에서 굶주리고 있을 때 생명의 떡은 하늘의 영양분을 그에게 공급해 주기 위하여 그 곳에 있었고, 그가 구하고 생각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있었다. 그리고 그가 어디로 가든지 공기는 향긋한 향 냄새를 싣고 와서 그의 중보자께서 그의 이름을 하나님 아버지 앞에 제시하기 위하여 항상 살아계시다는 것을 말해 주었다. (132.1)
 매일의 의식이 이스라엘 예배의 기초가 되는 것처럼, 하늘 성소의 Tamid는 그 봉사의 중심이다. 그러므로 “매일 드리는 제사”가 사단의 공격 목표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단 8:11, 12). 만일 대적 마귀가 하나님의 백성들의 마음에서 크신 제사장이요 대제사장이신 분의 결코 중단없는 봉사의 의미를 죄와 더불어 싸우는 그들의 매일의 싸움에서 빼앗아 버리고 하늘에 있는 그분의 성소에서 그들을 돌아서게 한다면(단 8:11), 그들을 배교 가운데로 이끌고자 하는 그의 계획은 신속히 성공할 것이다. 영원하신 성령님, 그분의 하늘 성소에 계신 나의 구주 제사장의 봉사에 나의 마음이 날마다 머물러 있게 해주십시오.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