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질문들에 대답하려면 인간 가족이 처해 있는 상황을 인식해야 한다. 성경에 따르면, 창조를 끝낸 후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
창 1:31).
“심히 좋다”(very good)라는 것에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과 모양으로 창조하신 첫 인간 부부가 포함되었다. 그들에게는 영적, 도덕적, 정신적, 육체적 결함이 없었다. 전도자는
“하나님이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다(
전 7:29)고 말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런 완전함은 오래 가지 못했다.
창세기 3장에 따르면,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을 불신함으로 불순종하였다. 그 결과들은 급진적이었다. 사랑과 존경이 수치와 두려움으로 뒤바뀌었다. 죄책감에 사로잡힌 부부는 창조주가 접근하자 숨었다. 그 후 인간 가운데 있는 악과 고통과 죽음은 부정하거나 피할 수 없는 엄연한 실재가 되었다. 세상은 더 이상
“심히 좋지” 않았다. 바울에 따르면,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고 있다(
롬 8:22). 인간 존재는
“일생에 매여 종노릇 하는”(
히 2:15) 처지에 있다.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된 상태로 인간은 하나님을 받아들이고 해석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그가 그런 계시에 사랑과 믿음으로 반응하기는 더욱 어렵다(참조 죄론 III. 1-3; 인간론 II. A, B).
(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