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선한 동기를 유발시키는 호소어“하자”(Let us)— 하나님께 나아가자(10:22),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굳게 잡자(10:23), 서로 돌아보자(10:24), 서로 권하자(10:25) (222.2)
“예수께서 하늘 성소에서 진행하고 계시는 사업에 공감하지 않는 사람들, 곧 모든 부정으로부터 영혼의 성전을 정결케 하지 않고 이 사업과 조화되지 않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원수와 또 이 시대를 위한 진리와 사업으로부터 마음을 돌이키게 하는 사람과 짝하고 있는 것이다.”12(222.3)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고 굳게 잡아”(히 10:23) (222.4)
약속하신 이
히브리서에 나타난 약속은 확고하다. 하나님의 안식에 대한 약속(4:1), 만물을 사람에게 복종시킴으로 존귀와 영광을 회복하는 영원한 기업에 대한 약속(6:17), 더 좋은 약속을 기업으로 주시기 위한 새 언약의 중보(8:6) 등은 우리로 하여금 ‘믿는 도리의 소망’을 요동함 없이 굳게 붙들게 한다. (222.5)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 10:24-25) (223.1)
하늘의 소망을 얻은 사람의 특징이 무엇인가?
“이스라엘 중에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했다”고 예수께서 칭찬 하셨던 로마 백부장의 믿음의 근거는 형제를 사랑하는 마음과 그것을 실천하는 마음에 있었다. 그는 종의 고통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고 주께 탄원 하였다. 이와 같이 형제를 “말과 혀로만”이 아닌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는(요일 3:18) 사람만이 계명을 온전히 지키는 온전한 사랑을 이룬 사람일 것이다. (223.2)
이 마지막 시대의 각 사람의 운명을 결정짓는 진리인 지성소의 기별과 셋째 천사의 기별을 안다는 증거는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다. 타인의 복리와 상대방의 유익을 위해 애쓰는 마음이 재림을 준비하는 마음과 비례해야 한다. 서로 돌아보고, 힘든 것은 서로 나눠져야 한다. 가난 중에도 선행을 격려하고, 궁핍한 중에도 주의 사업에 협력하라는 것이 성령의 분부이시다. (223.3)
지금은 세속화로 인하여 모이는 습관들이 점점 없어져 간다. 공중 예배 시간이 줄어들고 기도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없어진다. 그러나 서로 경험을 나누고 격려하고 함께 기도하는 것이 우리가 하늘까지 가는 길에 소망을 잃어버리지 않는 강력한 방법이다. (223.4)
바울은 예루살렘의 멸망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 예루살렘의 멸망은 세상 끝의 멸망을 상징한다. 핍박의 구름이 몰려올 때 함께 모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진리를 사모하는 사람들이 모일 때 세상과 사람들의 눈총을 받을 것이나, 핍박이 두려워 모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늘의 소망을 잃어버리는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다. (223.5)
“오직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과 대적하는 자를 소멸할 맹렬한 불만 있으리라”(히 10:26, 27) (224.1)
짐짓 죄를 범한즉
알고도 지은 죄, 고의적인 죄를 말한다. 고의적인 죄는 양심을 마비시키고 성령의 음성을 침묵시킨다. 바울은 예루살렘에 있는 유대인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하여 옛 언약의 어두움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새 빛을 제시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들의 유대적인 관습과 전통에 얽매여 진리를 거절한다면 그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죄가 될 것이었다. 오늘날에도 하늘 성소 진리의 빛을 받고도 죄 가운데 사는 사람들은 짐짓 죄를 범하는 것과 같다. 만일 지속적으로 빛 가운데 행하기를 거절한다면 속죄하는 제사가 없게 될 것이다. (224.2)
소멸할 맹렬한 불
죄 가운데 있는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항상 심판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병이 들어 고난의 시간 가운데 있든지, 세상의 쾌락 가운데 있든지, 늘 마음 깊은 곳에서는 정죄 의식이 사라지지 않는다. 그 두려움은 성령의 음성에 대적하는 마음을 지속적으로 품기 때문에 이르러 온다. 성경은 대적하는 자를 불에 태워 소멸한다고 말하고 있다. 영혼은 불멸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날에 태워 소멸되는 존재이다.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12:9)이시다. (224.3)
예를 들어보자! 고라와 그의 추종자들은 아론의 제사장직을 탐하여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게 되었다. 고라와 그의 추종자들이 향로를 들고 분향할 때에 여호와께로부터 불이 나와 고라와 함께한 족장들 250인은 모두 불에 소멸되고 말았다. (224.4)
마지막 심판의 때에도 악인들에 대한 영원한 불의 심판이 있다. 심지어 사망과 음부도 불에 소멸되고 없어진다. 영원히 타는 지옥도 없어지고 영혼도 태워 없어진다(사 26:11; 계 20:11-15). (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