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의 드라마 성소 제 11 장 죗된 양심을 깨우치는 속죄제들
 1. 속죄제가 없는 라오디게아교회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더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더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더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계 3:15~17). (254.1)
 세상 역사의 마지막 교회를 상징하는 라오디게아는 ‘심판받는 백성’이라는 엄숙한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지 못하”는 병에 걸려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계 3:16)는 경고를 받고 있다. 라오디게아 교회의 질병은 자신의 곤고하고, 가련하고, 가난하고, 눈멀고, 벌거벗은 영적인 질병을“알지 못하”는 것이다. 알지 못하면 책임이 없는가? 아니다. 알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라오디게아를 위해서 준비된 선물에 부주의 하고 무관심하기 때문이다. 라오디게아를 위해서 준비된 것은 무엇인가? (254.2)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계 3:18).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준비된 세 가지 선물을 보라. (254.3)
 첫째는 “불로 연단한 금” 즉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이다. (255.1)
 둘째는 “흰 옷” 즉 죄를 버리고 죄 없는 삶을 살게 하는 그리스도의 의의 옷이다. (255.2)
 셋째는 “안약” 즉 많은 진리의 말씀이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지성소에서 진행되는 죄의 정결 사업을 이해하고 가르치는 “영원한 복음”(계 14:6)을 가진 교회이다. 이처럼 죄를 이기는 충만한 능력이 제공되었지만 라오디게아교회는 “알지 못해서 짓는 죄는 죄가 아닙니다. 본성이 악해서 죄를 짓습니다.”라고 핑계하면서 마음의 사악함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있다. (255.3)
 2. 진정한 속건제물은 자신의 죄를 깨닫고 인정하는 데서 시작됨
 오늘날 속죄제의 경험은 무엇인가? 수송아지, 수염소, 암염소, 수양을 이끌고 주님께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의 깊은“숨은 허물”(시 19:12) 깨닫고 그것을 인정하고 자복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다. (255.4)
 지금 우리는 대속죄일 기간에 살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죄 뿐만 아니라 마음속 깊이 뿌리박힌 숨은 허물을 깨닫고 죄의 정결을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 대속죄일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죄의 정결을 받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품성 깊이 뿌리 내린 죄에 대한 깨달음과 인정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말씀과 빛에 대한 부주의와 무관심으로 말미암아 알지 못하는 죄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 (255.5)
 이준원 박사는 말하기를 뇌세포는 생각하는 것에 따라서 각기 다른 종류의 두뇌 홀몬을 내어 보내고 이것은 두뇌 모양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또한 생각의 뿌리를 내린다고 한다. 우리는 죄의 뿌리와 깊은 부분을 잘 알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러나 죄를 깨닫지 못한다면 속죄제가 드려질 수 없었던 것처럼 죄사함도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255.6)
 많은 사람들은 인간의 죄의 문제를 타고난 타락한 본성의 탓으로 돌린다. 죄를 인간의 연약함과 취약성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다. 심지어는 알지 못해서 짓는 죄는 죄가 아니라고 말한다. 빛을 받을 기회가 없었거나 인지 능력이 없는 경우에는 정죄 받지 아니하는 죄도 있다. 그러나 무관심과 부지의함으로 알지 못하는 죄는 핑계할 수 없는 것이다. (256.1)
 참고
 1 ‘하타’의 히필(Hiphill, 사역형)형은 ‘실족 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것의 피엘(Piel, 강조형)형 에서는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어떤 것을 잃음으로 고통을 당한다’는 뜻이 있다.

 2 ‘하타아’는 동사 ‘하타’에서 유래하였는데 칼형은 ‘죄를 짓다’를 의미하고 피엘형은 ‘정결케 하다’ ‘정화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오준원, p. 285).

 3 복음주석, 출 4:21.

 4 상게서, 삿 16:20.

 5 부조와 선지자(Patriarchs and Prophets), p. 580.

 6 복음주석, 수 7:21.

 7 정로의 계단(Steps to Christ), p. 23. (2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