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의 드라마 성소 제 11 장 죗된 양심을 깨우치는 속죄제들
 다윗은 고범죄에 속하는 간음죄와 살인죄를 함께 저질렀지만 자신의 죄를 완전히 드러내어 놓고 철저한 회개를 했고, 동시에 마음의 정결을 소원했기 때문에 용서를 받았다. 구약시대에 간음죄와 살인죄는 돌에 맞아 죽을죄에 해당하는 큰 죄이었지만 그는 지속적으로 자신을 낮추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251.2)
 다윗이 자신의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맨발로 울며 도망칠 때 사울집의 족속 시므이가 다윗을 저주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모든 수치와 고난의 이유를 자신의 허물에서 찾았고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을 갈망하였다. (251.3)
 “시므이가 저주하는 가운데 이와 같이 말하니라 피를 흘린 자여 비루한 자여 가거라 가거라”(삼하 16:7).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왕께 여짜오되 이 죽은 개가 어찌 내 주 왕을 저주하리이까 청컨대 나로 건너가서 저의 머리를 베게 하소서 왕이 가로되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저가 저주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저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이니 네가 어찌 그리하였느냐 할 자가 누구겠느냐 하고”(삼하 16:9~10). “또 아비새와 모든 신복에게 이르되 내 몸에서 난 아들도 내 생명을 해하려 하거든 하물며 이 베냐민 사람이랴 여호와께서 저에게 명하신 것이니 저로 저주하게 버려두라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날 그 저주 까닭에 선으로 내게 갚아 주시리라”(삼하 16:11~12). (251.4)
 8. 속죄제에 나타난 회개의 방법
 “회개라는 것은 죄를 슬퍼하고 죄에서 떠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가 죄가 얼마나 악한 것인지 깨닫지 못하면 죄를 버리지 않게 될 것이요, 또한 진심으로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면 우리 생애에 진정한 변화가 있을 수 없을 것이다.”7(정로, 23) (252.1)
 1) 자백해야 한다.
 레위기서는 죄를 깨닫고 슬퍼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죄를 자백해야 한다.“혹 누구든지 무심중에 입으로 맹세를 발하여 악을 하리라 하든지 선을 하리라 하면 그 사람의 무심중에 맹세를 발하여 말한 것이 어떠한 일이든지 깨닫지 하다가 그것을 깨달을 때에는 그 중 하나에 허물이 있을 것이니 이 중 하나에 허물이 있을 때에는 아무 일에 범과하였노라 자복하고”(레 5:4~5). (252.2)
 2) 회개는 항상 최선의 것이 되어야 한다.
 십일금, 첫 열매 등 하나님의 성물(5:16)을 범한 경우나 이웃에게 피해를 입힌 경우(6:5)에는 반드시 본물의 1/5를 더하여 배상하여야 하였다. 자신의 잘못을 시정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 기울려야 하였다. 터무니없는 이자나 배상을 요구한 것, 부정직한 근무태도, 상거래에서 과도한 이익을 취한 것 등 모두가 배상이 따르는 죄들이었다. (252.3)
 9. 속죄제와 속건제는 같은 제사임
 레위기 4장이 네 계층의 속죄제의 규례에 관한 설명이라면 레위기 5장6장은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드려야할 속죄제의 실례들을 설명하고 있다. 한글 개역 성경에는 이런 실례에 사용되는 범과제물들을 속건제라고 지칭하고 있다. 사실 5장6장은 속죄제에 대한 연속이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속죄제와 속건제를 따로 분류해서 보지만 한 가지 제사로 보는 견해가 더 성서적으로 보여 진다. (252.4)
 1) 깊이 살펴보면 속건제는 속죄제와 같은 제사이다.
 속건제물은 ‘범죄 제물’ 또는 ‘범과 제물’이었다. 속건제물(레 5:6, 15, 16, 19; 6:6, 17)이라는 말이 영문 제임스왕역(KJV)과 미표준역(ASV) 에는 범과 제물(trespass offering)로 기록되었고 NASB 에는 범죄 제물(guilt offering)이 사용되었다. 이것은 속건제가 속죄제에 사용되는 범과 제물 혹은 범죄 제물을 지칭하는 말이라는 증거이다. (253.1)
 “누구든지 여호와의 성물에 대하여 그릇 범과하였거든 여호와께 속건제를 드리되 ... ”(레 5:15). (253.2)
 “그 범과를 인하여 여호와께 속건제를 드리되 양 떼의 암컷 어린 양이나 염소를 끌어다가 속죄제를 드릴 것이요 ... ”(레 5:6). (253.3)
 “속건제나 속죄제는 일례니 ... ”(레 7:7). (253.4)
 2) 히브리어 본문에는 5장 1~13절이 4장에 속해있다.
 이것은 5장에서 다루어지는 실례들이 4장의 속죄제와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증거이다. (253.5)
 상기의 이러한 중요한 살핌을 통해서 우리는 속건제가 실제로는 속죄제와 같은 제사이며 일반적으로 속건제라고 불리는 제사들이 속죄제의 구체적인 실례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여러 구체적인 범법의 실례들을 통해 죄는 단지 알지 못하는 무지한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범법의 행위를 말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비록 마음의 행위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지라도, 죄인이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을 지라도 그것은 죄가 될 수 있다는 결론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무지가 인간의 본성이나, 부모에게 물려받는 죄의 상태를 말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렇다면 부주의나 소홀함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죄는 성립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무지보다 더욱 무서운 죄는 깨우침을 받지 않는 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죄를 인정하고 드러내어 회개하지 않고는 결코 속죄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253.6)
 C. 속죄제의 현대적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