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의 드라마 성소 제 11 장 죗된 양심을 깨우치는 속죄제들
 “부정한 것으로 구별한 짐승이나 새나 땅에 기는 곤충으로 인하여 너희 몸을 더럽히지 말라”(레 20:25). 이스라엘에게 주신 위생법과 건강법칙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것이다. 삼손의 모친 마노아는 생산치 못하던 여자였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 삼손을 잉태하게 되었다. 그때 마노아는 “우리가 그 낳을 아이에게 어떻게 행할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게 하소서”(삿 13:8)라고 기도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자가 임하였을 때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오며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행하오리이까”(삿 13:12) 하고 질문하였다. 이에 대한 여호와의 사자의 응답은 “...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무릇 부정한 것을 먹지 말아서 내가 그에게 명한 것은 다 지킬 것이니라”(삿 13:14)고 하였다. 바울은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 5:22)고 권면하고 있다. (244.3)
 3) 무심중에 발한 맹세의 죄
 무심중에 한 맹세는 공적인 맹세나 공언 보다는 자신이 무심중에 한 세미한 공언까지 포함시키고 있다. 하나님과 자신만이 아는 사실이기 때문에 가볍게 넘어갈 수 있다. 본문에서는 오히려 자신조차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무주의한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속죄제로 규정하심으로 우리의 양심을 예민하고 온전하게 하시기를 원하신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경솔하게 하나님 앞에 제가 이렇게 선을 행하겠습니다. 하고 행하지 아니하는가? 또한 홧김에 부주의하게 악을 행하리라 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는가? 우리 각 사람은 이런 부주의함으로 짓는 죄가 얼마나 큰지 마음을 예민하게 살펴봐야 한다. (245.1)
 “혹 누구든지 무심중에 입으로 맹세를 발하여 악을 하리라 하든지 선을 하리라 하면 그 사람의 무심중에 맹세를 발하여 말한 것이 어떠한 일이든지 깨닫지 못하다가 그것을 깨달을 때에는 그 중 하나에 허물이 있을 것이니”(레 5:4) (245.2)
 이처럼 레위기 5장 1~4절까지는 모르고(부주의) 지나치기 쉬운 여호와의 금령을 범한 경우에 드려지는 세 가지 속죄제(속건제)의 실례가 소개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모르면 그만 이고 죄도 아니라는 식의 무뎌진 양심을 깨우쳐서 이러한 것들이 희생제물 되시는 주님의 생명을 요구하는 죄라는 사실을 가르치신다. 또한 하나님은 모든 죄인들의 양심을 예민하게 깨우치셔서 용서와 정결의 제단 앞에 이끌기를 고대하신다. (245.3)
 “이 중 하나에 허물이 있을 때에는 아무 일에 범과하였노라 자복하고 그 범과를 인하여 여호와께 속건제를 드리되 양 떼의 암컷 어린 양이나 염소를 끌어다가 속죄제를 드릴 것이요 제사장은 그의 허물을 위하여 속죄할지니라”(레 5:5~6). (245.4)
 5. 배상이 요구되는 여호와의 성물에 관한 죄(5:14~19)
 성물은 여호와께 봉헌된 모든 예물들을 의미한다. 십일금, 초태생, 첫 열매, 성전에 대한 개인적인 의무 등을 포함하는 것들이다. 특별히 하나님의 성물을 구분함에는 많은 정성과 주의가 요구되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부주의하게 취급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큰 범죄가 되었다. 이럴 경우에는 죄를 범한 자가 그 범한 성물의 1/5를 더하여 하나님께 드림으로 자신의 회개를 나타내었다. (246.1)
 “누구든지 여호와의 성물에 대하여 그릇 범과하였거든 여호와께 속건제를 드리되 너의 지정한 가치를 따라 성소의 세겔로 몇 세겔 은에 상당한 흠 없는 수양을 떼 중에서 끌어다가 속건제로 드”(레 5:15)리라. (246.2)
 6. 부주의로 지은 죄도 형벌을 당함
 레위기 5장은 네 번째로 부지중에 여호와의 금령(계명)을 범한 모든 일반적인 범죄를 언급하고 있다. (246.3)
 “만일 누구든지 여호와의 금령 중 하나를 부지중에 범하여도 허물이라 벌을 당할 것이니”(레 5:17). (246.4)
 “만일 이스라엘 온 회중이 무지로 인하여 범죄하고, 그 일을 집회의 눈에서 감추면, 그들은 해서는 안되는 일에 관한 주의 명령 중에서 어떤 것에 거역하여 행하였으니, 그들은 유죄가 되느리라(제임스왕역, 레 5:17). (246.5)
 우리는 많은 경우에 “알지 못해서, 깨닫지 못해서 죄를 지었습니다.” 라고 핑계를 댄다. 인지의 능력이 없고 빛이 없었다면 그것은 정죄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본문의 성경은 이것이 죄가 된다고 말한다. 많은 경우에 알지 못하고 죄를 지었지만 징계와 심판이 따라오는 것이다. 하나님이 불의하시기 때문인가? 그렇지 않다. 왜 그런가? 부주의와 소홀함, 죄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말씀에 유의하지 않고, 빛을 거절하므로 마음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롬 1:21). (246.6)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로마 군병들과 살인자들을 위해 기도하셨다. “이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 (247.1)
 그들은 알지 못해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 그러나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준 자들에게 죄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247.2)
 “ ... 그를 찌른 자들도 볼 터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계 1:7) (247.3)
 특별히 유대인들에게는 많은 기회와 빛이 주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를 거절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을 용서의 대상으로 보기도 하셨지만 회개를 거절한 자들은 또한 심판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다음 잠언의 말씀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깨우쳐 준다. (247.4)
 “지식 없는 소원은 선치 못하고 발이 급한 사람은 그릇 (하타)하느니라”(잠 19:2). 죄는 선한 지식에 눈감게 하며 품성을 타락시킨다. 그러므로 잘못된 소원과 욕망을 품게 된다. 이런 상태는 회개해야 할 상태이다. (247.5)
 7. 타인에게 피해를 입힌 범죄에 대한 배상(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