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에서
“표적”은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진정으로 간직한 자임을 증명하는 강력한 행위였다(
출 3:12; 4:1-9; 삼상 10:1-9). 예수의 이적들도 그의 사명에 권위를 부여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요한복음에서 이적들은 그 이상의 목적을 수행한다. 그것들은 그 왕국에 대한 비유의 역할을 한다. 예수께서 가나의 혼인 잔치에 가져오신 포도주는 예수라는 인물 속에서 인류에게 허락된 위대한 종말론적 및 영적 축복들을 상징한다. 물을 포도주로 바꾸는 이적을 통하여 예수의 성품과 사명은 더 분명히 빛을 발하였고, 그의
“영광”이 나타났으며, 그 결과 제자들이 그를 믿게 되었다(
11절). 그러므로 이적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의
“영광”을 보게 할 때, 그것들은 믿음을 낳게 한다. 이적들이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삼게 되면(
3-5, 23-25절; 6:26), 그것들은 예수에 대한 참된 믿음을 막아버리는 장벽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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