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는 이 부분에서 그가 처음2:17에서 언급한 예수님의 대제사장 되심의 주제를 발전시켜 확대하고 있다—“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어.” 대제사장으로서의 그의 충성스러움은 3:1-6에서 다시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4:14-6:20에서는 그리스도의 제사장 봉사의 자비의 측면이 강조되어 있다. (113.1)
 이 부분에서의 토론은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뚜렷이 나눠진다: 4:14-5:10에서 바울은 대제사장의 주제(motif)를 논하고 있고, 5:11-6:20에서 그는 그 계통의 생각에서 이탈하여 경고와 격려의 적용을 확대시키고 있다. (113.2)
 ■ 말씀에 들어감
 히브리서 4:14-5:10을 세 번 읽으라. 장들 사이의 구분은 무시하라-그것은 여러 세기 후에 첨가된 것이다. 크신 대제사장으로서의 예수님에 관한 주제는 본 구절들을 관류하고 있으므로, 그것들은 하나의 단위로 연구되어야 한다. 이 본문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주의 깊이 숙고한 후에, 다음의 질문들에 비추어 이 구절들을 한 번 더 생각해 보라. (113.4)
 1. 예수님이 대제사장이 되신다는 사상은 그대에게 낯설게 여겨지는가? 그대는 4:14-16에서 어떤 긍정적인 측면을 발견하는가? (114.1)
 2. “한결같이 시험을 받”았다(4:15)는 것은 무슨 뜻인가? 예수님은 우리가 직면하는 모든 유혹들을 경험하셨는가? 그는 죄의 유혹을 받을 수 있는 본질을 지니셨는가? (114.2)
 3. 사도는 4:16에서 무엇이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말하는가? 하늘 성소에서의 예수님의 대제사장 봉사가 어떻게 그 필요들에 부응하는가? 강조가 되는 것은 죄의 용서인가, 아니면 죄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도움인가? 그대 자신의 대답을 설명해 보라. (114.3)
 4. 5:1-4의 아론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들에 대한 기술(記述)을 연구해 보고, 사도가 우리를 위해 제시하는 특성들을 열거해 보라. (114.4)
 5. 성구 사전의 도움을 받아, 성경에 나오는 다음의 대제사장들을 찾아보라: 엘리, 바술, 안나, 그리고 가야바. 그들의 이야기들을 읽고, 성경 사전에서 그들에 관한 모든 것들을 찾아보라. 그들은 히브리서 4:1-4에 대제사장에 관하여 서술된 것을 어떤 식으로 실천하였는가? 그들은 어떤 면에서 이 서술을 따라 살지 못했는가? (114.5)
 6. 이제 5:5-10에 나오는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의 이야기와 5:1-4에 나오는 아론 계통의 대제사장들에 대한 묘사를 비교하라. 사도는 5:1-4에서 예수님에 관하여 어떤 점을 강조하고 있는가? 왜 그런가? (114.6)
 7. 5:7-9의 이야기에서 예수님의 생애 중 어떤 경험들이 생각나는가? (114.7)
 8. 하나님이 예수님을 대제사장이라 칭하시는 5:5, 6의 논리를 주의 깊이 연구하라. 예수님의 대제사장직을 확립하는 데 구약의 두 인용구가 어떻게 서로 연결되는가? (114.8)
 9. 그대는 히브리서를 위한 구약의 바로 그 핵심 구절로서 4절에 나오는 시편 110편이 히브리서에 여러 번 나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시편을 살펴보고 그 안에서의 4절의 역할을 주의 깊이 살펴보라. (114.9)
 10. 우리가 이미 2:5-18의 토론에서 본 예수님에 대한 세 가지의 큰 사상들—고난, 시험(유혹), 그리고 온전케 되심—에 대하여 히브리서 4:14-5:10이 어떻게 더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라.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그대는 5:8“[그가] 고난으로 순종을 배워서”라는 이상한 표현의 뜻을 분명하게 밝혀 주고, 그리하여 이제 그대에게 더 큰 의미를 던져 주는 무엇을 배웠는가? (115.1)
 ■ 말씀을 탐구함
 히브리서 4:14-5:10은 두 개의 뚜렷한 부분들로 나눠진다. 4:14-16에서 사도는 우리의 크신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에 대하여 전반적인 진술을 하고, 그것이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말한다. 5:1-10에서 그는 예수님과 아론을 비교하고 대조한다. (115.2)
 우리의 크신 대제사장
 히브리서 4:14-16은 수세기에 걸쳐 설교자들을 고무시켰고 히브리서를 연구하는 학자들을 격려하였다. 함축성 있는 말들로 압축되는, 간결하고 직접적인 이 구절은 신약 전체에서 가장 소중한 구절들 중의 하나로 부각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크신 대제사장의 경이(驚異)를 드러내실 때, 그분이 우리를 위해 가지고 계신 것에 대하여 명상하고, 숙고하고, 경탄하고자 우리의 시간을 할애하지 않을 수 없다. (115.3)
 우리의 믿음은 어떤 확실한 것, 즉 어떤 사람(Someone)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것은 사도가 강조하는 첫 번째 사항이다. 하늘에는 우리의 크신 대제사장이 계신다. 그는 우리의 믿는 것이 기분이나 철학이나 추측이나 가능성의 문제가 아님을 보증하신다. 한 사람(Man)이 우리의 신앙의 심장부에 서 계시는데, 그의 이름은 예수이다—한 사람, 그러나 그보다도 훨씬 더한 분이시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이다! (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