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없는 인류를 위한 재림의 소망 제 8 장 하나님의 은혜의 징조와 재림소망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이 살고 있는 나라, 그들의 생활 양식, 그들의 성취, 그들의 종교, 그들의 가족 그리고 그들이 사는 시대가 독특하며 비길 데 없이 훌륭하다고 믿고 싶어한다. 특별히 주문해서 만든 자동차 혹은 예술적으로 설계된 집 또는 독특한 의복을 소유하기 위해 어떤 사람들은 기꺼이 큰 재산을 바친다. 독특성에 대한 갈망은 종교적 신앙에도 적용되는데 특히 재림의 징조를 해석하는 데 있어서 더욱 그렇다. 이러한 것은 종말의 예언들을 우리의 시대에 일어나는 특정 사건들에 선풍적이지만 무분별하게 적용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108.1)
 본 장의 목적. 본 장은 우선 잘못 되고 오도된 시도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재림의 징조를 동시 대화 하는 일의 합법성을 확립하려는 것이다. 둘째로, 본 연구는 금세기에 전대 미문의 방법으로 일어나고 있는 범세계적인 복음화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의 징조가 우리 시대에 독특하게 성취되고 있음을 볼 것이다. 다음 두 장은 첫째는 하나님에 대항하는 징조들, 둘째는 하나님의 심판의 징조들을 다룰 것이다. (108.2)
 이 세 장에서의 결론은 의미 심장한 재림의 징조들이 오늘날 양적으로 또 질적으로 증가되고 있음을 우리가 목격한다는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가능한 시기를 미리 예언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그분의 임박한 강림에 대한 우리의 신앙을 강화하게 하는 것이다. “이와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나는 것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앞에 이른 줄을 알라”(막 13:29). (108.3)
 제 1 부 재림의 징조를 동시대화함
 1. 선정주의의 위험
 동시대의 사건들. 우리는 앞 장에서 재림의 징조의 독특한 성취를 자신들의 시대에서 목격하고 있다고 믿어 왔던 그리스도인들이 각 시대에 있었음을 주의해 보았다. 그 같은 확신이 오늘날에도 편만하다. 복음주의 그리스도인 가운데 편만한 신앙은 어떤 현대적인 발전들 곧 이스라엘의 국가 설립, 소련의 놀라운 등장, 유엔 기구의 창설 그리고 유럽공동체(EEC) 등이 그리스도의 임박한 재림의 전대 미문의 독특한 성서적 징조들이라는 것이다. (108.4)
 기독교 서점을 가보면 이러한 산앙이 얼마나 확산되어 있는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잘 알려진 책들이 가지고 있는 제목들은 대 유성 지구의 종말, 아마겟돈 전쟁, 세계의 종착역, 이것이 마지막 세기인가?, 심판을 향한 경주, 그리고 제3차 세계 대전:절박한 아마겟돈 전쟁의 징조들 등이다. (108.5)
 재림의 소망을 조롱함. 불행하게도 이런 책들과 또 유사한 인기 있는 책들이 너무나 자주 성경의 예언을 현대적 사건에 무분별하게 적용시키는 그들의 공상적 예지를 통하여 재림의 소망을 노골적으로 기롱하고 있다. 이런 시도들은 비평가들로 하여금 재림 징조의 당대 성취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에 도전하게 하였다. (108.6)
 비평가들은 현재의 징조는 지난 세대의 신자들이 목격했던 징조들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즉 그들은 현재의 사회적, 정치적 또는 과학적 발달을 우리 주님께서 속히 오신다는 독특한 징조로 보려는 시도를 독단적이며 비합리적인 것으로 간주한다. (109.1)
 2. 재림의 징조를 연구하는 까닭
 무엇이 재림 징조의 독특한 성취의 요인이 되고 있는지에 대한 결정은 주로 신자들의 인식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고 하는 것을 인정하여야 한다. 앞 장에서 주목한 것처럼, 바울, 베드로, 야고보 그리고 요한은 그들 당시의 상이한 종교적, 정치적 그리고 사회적 발전을 임박한 재림에 대한 의미 징조로 해석했다. (109.2)
 과거 세대의 신자들이 그 시대의 어떤 현상 가운데서 의미 심장한 재림의 징조의 성취를 보아 온 사실은, 오늘날에 살고 있는 신자들이 현대의 현상을 속히 오시는 주님의 최종적인 징조로 보려는 정당성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적어도 세 가지가 있다. (109.3)
 계속적인 성취. 우선, 앞 장에서 본 것처럼 재림의 징조들은 신자들의 마음속에 있는 재림의 소망을 계속적으로 간직하도록 각 세대에서 어느 정도 목격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신자들은 재림 징조의 독특한 성취에 대한 자신의 식별력으로부터 “전쟁은 길지 않을 것이며, 오늘은 전쟁으로 시끄럽지만 내일은 승리의 노래가 있으리라”는 분명한 확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09.4)
 완성을 향한 진행 과정. 두번째 이유는 역사를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날에 있을 완성을 향한 진행 과정으로 보는 성서관에서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진행 과정에 대한 이러한 인식은 지나가는 매일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오심이 하루 더 가까워졌다는 것을 암시해 준다. 이것은 곧 바울이 제시한 것처럼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니라.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롬 13:11~12)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나가는 매일이 우리에게 주님의 재림을 하루 더 가깝게 해준다는 이러한 신앙은 그분의 재림의 징조들이 성취되고 있음을 보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을 정당화한다. (109.5)
 강화(強化). 세번째 이유는 마지막이 가까워짐에 따라 선악간의 쟁투가 격렬해지고 있다는 성경의 가르침에서 주어진다. 이런 일은 정치적, 물질적, 사회적 세계 외에 종교계에 있는 높은 긴장 가운데서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시대에 재림의 징조가 강화되고 있음을 찾는 것이 정당하다고 느낀다. (109.6)
 제 2 부 세계 복음화
 1. 가장 중요한 징조
 무시된 징조. 재림 징조에 대한 연구는 일반적으로 종말에 있을 사건의 어두운 부분 곧 전쟁, 지진, 기근, 염병, 배교, 적그리스도 그리고 환난 등에 중심을 두고 있다. 세계 복음화의 더 밝은 측면의 징조는 종종 완전히 무시되거나 그렇지 않으면 지극히 간단하게 언급된다. 예를 들어, 할 린제이(Hal Lindsey)는 그의 책 대 유성 지구의 종말(The Late Great Planet Earth)에서 이 중요한 징조를 다루지 않고 있다. 할 린제이와 같은 많은 저자들이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기 전 이 시대에 일어날 사건들을 선정적으로 예보하기 위해 성경을 독단적으로 점장이의 수정 구슬(crystal ball) 처럼 사용하는 것이 사실이다. 범세계적인 복음화의 징조는 깜짝 놀라게 하는 예측에 대한 분명한 기초를 마련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무시된다. (110.1)
 현저한 재림의 징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람산에서 “모든 민족”을 향한 복음의 선포는 마지막 때와 분명하게 연결된 유일의 징조이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 24:14; 막 13:10 비교).1 (110.2)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전쟁에 관련하여(마 24:4~6) 끝은 아직 아니니라(6절)고 하신 말씀은 주목할만 하다. 이와 유사하게 민족들 사이에 있는 전쟁들, 기근, 지진 등의 발생에 관해서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8절)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범세계적인 복음 선포의 징조에 관해서는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 24:14)2고 분명히 기록하였다. 이것은 주어진 모든 징조들 중에서 온 세상에 복음이 전파되는 것은 말세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유일의 징조라는 뜻이다.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