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병거 제8장 아마겟돈: 세계적인 심판과 구원의 날
에돔에서 오며 홍의를 입고
보스라에서 오는 자가 누구뇨
그 화려한 의복
큰 능력으로 걷는 자가 누구뇨
(158.1)
“그는 내니. 의를 말하는 자요
구원하기에 능한 자니라.”
(158.2)
어찌하여 네 의복이 붉으며 ∙∙∙
“내가 홀로 포도즙 틀을 밟았는데
내가 노함을 인하여 무리 〔민족들〕를 밟았고
분함을 인하여 짓밟았으므로
그들의 선혈이 내 옷에 뛰어
내 의복을 다 더럽혔음이니
이는 내 원수 갚는 날이 내 마음에 있고
내 구속할 해가 왔으나”
(사 63:1-4).
(158.3)
 이스라엘의 옛적 대적들에 대해 내려질 야훼의 심판을 예언자들이 극적으로 묘사한 것은, 요한계시록 19장에서 이 세상에 대하여 그리스도께서 마지막으로 하시는 일의 모델로 사용되고 있다. 요한계시록은 이사야가 에돔에 대해 말한 전쟁 신탁이 어떻게 그리스도안에서 그리고 아마겟돈 전쟁시에 적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되는가를 가르쳐 준다.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은혜가 그의 공의와 조화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기별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중적인 목적을 가지고 계신다: “원수 갚는 날”은 그분께서 구속하는 때의 시작이다(사 63:4). 이사야 34장35장은 에돔을 대적한 야훼의 전쟁이 내포한 이 두 가지 면을 자세하게 담고 있다. 하나님께서 에돔에 대하여 원수를 갚는 날(사 34:5, 6)은 그분이 모든 민족들과 벌이시는 전쟁의 표본이 되었다:“여호와께서 ∙∙∙ 반군을 향하여 분내사(진멸하시며)” (2절). (158.4)
여호와께서 ∙∙∙ 그들을 진멸하시며 살륙케 하셨은즉 ∙∙∙
그 피에 산들이 녹을 것이며(2, 3절)
(159.1)
 야훼의 현현을 묘사한 우주적 표징들의 부가적인 묘사 즉 하늘들이 두루마리같이 말리고 별들이 떨어질 사건(4절)은 에돔 역사상의 파멸이 이사야의 전쟁 신탁의 완전한 성취가 아직 아니라는 점을 가리키고 있다. 그 묵시문학적 전망은 메시야이신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 즉 그분께서 하나님의 공의를 집행하고 자신의 백성에게 구속을 가져다 줄 그때에만이 온전히 성취될 것이다(계 6:12-15를 보라). 이사야는 에돔의 파멸이 이스라엘의 구속을 위하여 있은 일이라고 강조한다: “이것은 시온의 송사를 위하여 신원하실 해라”(사 34:8). 에돔의 영토는 황폐하게 되는바 “낮에나 밤에나 꺼지지 않고 그 연기가 끊임없이 떠오를” 불붙는 역청이 되는 반면(9, 10절). 하나님께서는 시온에 자신의 영광스러운 왕국을 세우실 것이고, 모든 황무지를 에덴 동산으로 변케 하실 것이다. 병든자나 장애자들이 여호와의 속량함을 입은 자들 안에 더 이상 없을 것이며 “그 머리 위에 영영한 희락을 띨” 것이다(사 35:1-10). 그래서 요한계시록 19장의 아마겟돈 전쟁 바로 후에 천년기 동안 성도들이 누릴 영원한 희락과 그 후 재창조된 땅에 대한 묘사가 연이어 나온다(계 20-22장). 아마겟돈이라 하는 암운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빛나는 은빛 테가 바로 이것이다. (159.2)
 (2) “그의 입에서 이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계 19:15).
 이 표현은 요한의 그리스도에 대한 처음 이상을 상기시켜 준다. 그는 이상 중 주의 입에서부터 나오는 “날센 검”을 보았다(계 1:16). 이 묘사는 전쟁 영상을 제시한다. 그리스도께서는 교회 안에서 우상숭배와 부도덕을 가르치는 이늘에 대항하여 자신의 입의 검으로써 싸우시겠다고 버가모 교회에게 경고하였다(계 2:14-16). 이것을 그리스도께서 거짓에 대하여 또 “사형조치선언”(R. H. Mounce)이란 구두 저주를 행하시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재림하시는 그리스도에 관하여 요한이 회화 언어로 사실적으로 묘사한 것은 다윗가의 메시야가 그 입의 막대기로 세상을 치며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일 것이며 공의로 그 허리띠를 삼으며 성실로 몸의 띠를 삼으리라는 이사야의 반(半) 시(詩)적인 진술로 환원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사 11:4, 5; 참조. 사 49:2). 메시야께서 “악인”과 벌인 최종 전쟁에 대한 이 예언적인 전망은 아마겟돈 때에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목적이 요한이 구체적으로 밝힌 짐승, 거짓 선지자 그리고 땅의 임금들(계 19:19, 20)을 죽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짐승과 거짓 선지자는 “잡혀”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지움”을 당하는 반면, 나머지一땅의 임금들과 그들에게 속은 무리들一는 “말탄 자의 입으로 나오는 검에” 죽임을 당한다(21절). 짐승과 거짓 선지자는 분명히 그 분노한 추종자들이 자기네들의 거짓 목자들을 죽일 배도한 종교 조직을 상징하며(6장을 보라), 바벨론의 노한 무리들은 그리스도의 쉐카이나(Shekinah. 여호와의 임재의 빛) 영광이 발하는 소멸시키는 광채 앞에서 설 수 없을 것이다. (159.3)
 아마겟돈 기별만이 바울이 적그리스도에 대하여 가르친 핵심을 드러낸다: “그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저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살후 2:8). 이리하여 사도 바울과 요한은 모두 자기들이 전한 복음 기별의 일부분으로서 주 예수 그리스도가 이사야에서 나오는 승리하는 메시야의 성취자가 될 것이라고 선포하였다. 예수께서는 적그리스도인 바벨론을 타도하실 것이고 자기의 모든 대적 즉 그분의 최고 주권에 대항하여 반역한 자들을 멸절하실 것이다. (160.1)
 이사야는 “칼”로 심판할 것이며 “에돔 땅에서 큰 살륙을 행할”(사 34:5, 6) 전사로서 야훼를 묘사하였다. 요한은 그리스도를 묘사한 영상에서 야훼의 칼이 그리스도에게 맡기어질 것이라고 한다. 그분은 절대 공의로 심판할 것이고 전쟁을 벌이실 것이다. 모든 히브리 예언자들이 가리키고 있고, 신약성경이 그리스도의 재림에 적용하고 있는 하나님의 진노의 무서운 심판은 악한 마음에 대하여 얻을 복음의 승리로 영적으로 해석될 수 없다. (161.1)
 죽임을 당한 순교자들이 하나님의 정의를 상징적으로 부르짖는 사건(계 6:9-11)은 하나님의 보복적인 공의와 구원하는 공의에서 만족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나서 하늘의 허다한 무리는 다음과 같이 외칠 것이다: (161.2)
“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능력이 우리 하나님께 있도다
그의 심판은 참되고 의로운지라
음행으로 땅을 더럽게 한 큰 음녀를 심판하사
자기 종들의 피를 그의 손에 갚으셨도다.”
(161.3)
두 번째 가로되
(161.4)
“ 할렐루야
그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더라”
(계 19:1-3).
(161.5)
 (3) “친히 저희를 철장으로 다스리며”(계 19:15).
 이 구절 자체만으로 보면 그리스도께서 무자비하게 회개치 않은 자들을 다스릴 것을 제시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구절의 출처인 시편 2편을 숙고해 보면 이 구절의 뜻에 관한 어떠한 오해도 사라진다. 하나님께서는 이 제왕 시(royal psalm)에서 자기 기름부음을 받은 아들에게 먼저 이방인들을 권고하고(10-12절). 그 다음에 반역한 나라들을 심판하도록 위탁하셨다. (161.6)
네(왕 메시야)가 철장으로 저희를 깨뜨림이여
질그릇같이 부수리라(시 2:9).
(162.1)
 시의 평행법상 한 가지 사실이 분명하다. 메시야는 자신을 주로 인정하길 거절하는 사람들을 심판하고 처형함으로써 통치하는 자기의 권위를 행사하시 것이다. 그분은 “그들을 질그릇같이 깨뜨릴 것이다.” (162.2)
 시편 110편은 약간은 시적이지 않은 용어로 메시야의 심판에 관하여 말한다. (162.3)
주의 우편에 계신 주께서
그 노하시는 날에 열왕을 쳐서 파하실 것이라
열왕 중에 판단하여 시체로 가득하게 하시고
여러 나라의 머리를 쳐서 파하시며(5, 6절).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