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병거 제8장 아마겟돈: 세계적인 심판과 구원의 날
 요한이 본 요한계시록 19장에 나오는 아마겟돈 이상은 그리스도의 백성을 겨냥한 사단의 음모에 대하여 어떻게 하나님이 반응하실 것인가를 잘 밝혀주고 있다. 이 장에서 계시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께서 자기 백성을 구하러 올 전투용 백마를 탄 하늘 전사로서 묘사되고 있다. (153.1)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탄 자가 왔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 그 눈이 불꽃 같고 그 머리에 많은 면류관이 있고 또 이름 쓴 것이 하나가 있으니 자기밖에 아는 자가 없고 또 그가 피 뿌린 옷을 입었는데 그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칭하더라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 그의 입에서 이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 친히 저희를 철장으로 다스리며 또 친히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 그 옷과 그 다리에 이름 쓴 것이 있으니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 ∙∙∙ .
(153.2)
또 내가 보매 그 짐승과 땅의 임금들과 그 군대들이 모여 그 말탄 자와 그의 군대로 더불어 전쟁을 일으키다가(계 19:11-19).
(153.3)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이 이상은 히브리 성경에 선언된 것처럼 그분께서 자기의 교회를 구하러, 그리고 악한 자들에 대하여 메시야적 심판을 집행하시기 위하여 오실 것이라고 선언한다(시 2:9; 사 11:4를 보라). 바울은 이미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거룩한 백성 가운데서 영광을 받으러 오시는 날에 자기 백성들을 핍박하는 자들을 “영원한 멸망”이라는 형벌로 치실 것이라고 기록하면서 그리스도의 재림에 내포된 이 이중적 측면을 강조하였다(살후 1:5-10). (153.4)
 “충신과 진실”이라는 이름(계 19:11)은 그리스도께서 전세계가 위기 상황에 빠져 있을 때에 반드시 돌아오신다는 그분의 보증이 된다. 그분께서는 언약의 약속들에 충실하시고, 그리스도 강림으로 광채와 불타는 듯한 광휘로 언약의 약속들을 이행하실 것이다. (154.1)
 2. 히브리적 배경에서 본 아마겟돈
 그리스도께서는 심판자와 전사로서 오실 것이다. “그는 공의로 심판하실 것이고 전쟁을 하실 것이다.” 메시야의 이중적 사명에 관련된 특별한 구약성경상의 배경은 요엘 3장의 예언이다. 이 장에서 야훼께서는 시온산에서 모든 민족들이 하나님의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도록 여호사밧 골짜기에 불러모으신다. 그때에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는 포위되어 있는 자기 백성을 위하여 싸우실 심판자와 전사로서 나타나실 것이다. (154.2)
내 백성 곧 내 기업된 이스라엘을 위하여
거기서 그들을 국문하리니 ∙∙∙
(154.3)
해와 달이 캄캄하며
별들이 그 빛을 거두도다
나 여호와가 시온에서 부르짖고 ∙∙∙
그러나 나 여호와는 내 백성의 피난처
이스라엘 자손의 산성이 되리로다(욜 3:2-16)
(154.4)
 요엘 3장요한계시록 19장의 연관성은 메시야적 성취이다. 요엘의 예언에 관한 영감된 해석은 기독론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요한은 하나님의 심판자이자 전사이신 그리스도에 관하여 본 이상에서 이스라엘의 대적들에 대한 야훼의 심판을 그리스도의 백성들의 대적들에 대한 그리스도의 심판으로 바꾸어 놓는다. 이스라엘의 대적들은 “짐승과 땅의 임금들”“거짓 선지자”가 된다(계 19:19, 20). 아마겟돈 전쟁 동안에 그리스도께서는 자기 백성들의 피난처가 되신다. 그분은 이 세상에서 그들이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의 이스라엘을 위한 산성이시다. (155.1)
 요한은 요한계시록의 요엘 3장 해석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이후에는 이스라엘 국가의 대적들에 대한 야훼의 심판을 묘사한 히브리 예언들이 더 이상 종족과 지리에 제한받지 않는다고 가르친다고 한다. 신약성경은 이스라엘의 예언들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로운 방법으로 그리고 훨씬 더 큰 스케일로 성취된다는 것을 밝혀준다. 이 점은 우리가 요한계시록 14장이 어떻게 이 구약성경 말씀을 부활 후라는 틀(framework)에 적용하였는지를 살펴본다면 매우 분명해지는 사실이다. (155.2)
너희는 낫을 쓰라 곡식이 익었도다
와서 밟을지어다 포도주 틀이 가득히 차고
포도주 독이 넘치니
그들의 악이 큼이로다(요엘 3:13).
(155.3)
 요한계시록 14장은 한 지역적인 심판 장면에 관한 여섯 번쯤 되는 농경적인 영상 표현을 전세계적인 심판에 적용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여호사밧 골짜기에서 전세계적인 규모로 야훼의 심판을 집행하실 것이다. 그분은 땅의 곡식이 익었을 때에 낫을 쓰실 것이다(계 14:15. 16에는 “땅”이 세 번 나온다). 이와 아찬가지로 전세계의 포도송이들도 거두어져(18, 19절에도 “땅”은 세 번 나온다)“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져질 것이다(19절). “큰 포도주 틀”은 실제적으로 전세계일 것이어서(18, 19절). 요엘이 말한 중동에 있는 여호사밧이라는 지역적인 골짜기가 더 이상 아니다. 시온산은 신약성경에서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백성들이 예배 드리고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구원하시고 거룩케 하는 교제에 참여하게끔 하기 위하여 모을 장소의 상징이 되었다(히 12:22-24; 계 14:1을 보라). (155.4)
 요약하자면. 요한계시록은 교회에게 다음 세 가기 점을 가르친다.

   (1) 그리스도 야훼의 심판을 하나님의 영광 중에 돌아오실 때에 행하실 것이다.

   (2) 시온산에 모인 야훼의 언약 백성들은 그리스도의 백성이다.

   (3) 지역적인 심판의 골짜기는 전세계로 확장된다. (156.1)
 신학적인 용어들로 구성된 요한계시록은 요엘이 예언한 심판과 구원을 기독론적으로, 교회론적으로 그리고 세계적으로 적용하여 가르친다. (156.2)
 그렇지만 모든 주해가들이 인정하고 있듯이 요한계시록 19장은 아마겟돈의 가장 복잡한 측면을 제시하고 있다. 이 장은 흰 군마(軍馬)를 타고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승리의 전사로서 그리스도를 묘사하고 있다(11절). 그분은 이 지구가 자기의 정당한 영토라고 주장하기 위하여 오신다. “그 머리에 많은 면류관이 있고”(12절). 일곱 면류관을 쓴 용이나(계 12:3) 열 면류관을 쓴 바다 짐승도(계 13:1) 하나님으로부터 인류의 통치권을 받지 못했다. 그리스도께서는 “만왕의 왕, 만주의 주”로서 돌아오신다(계 19:16). 아버지께서는 그에게만 땅을 통치할 권위를 주셨고, 그분만이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집행하실 것이다. 왜냐하면 그분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13절). 히브리 예언자들이 여러 세기 동안 야훼 심판의 본질과 집행에 관하여 예고하여 왔던 모든 것을 예수께서 이루실 것이고, 완성하실 것이다. 요한계시록은 네 개의 고대 심판 모티프들을 그리스도의 재림에 적용한다: (156.3)
(1) 그가 피뿌린 옷을 입었는데(13절).
(2) 그의 입에서 이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15절).
(3) 친히 저희를 철장으로 다스리며(15절).
(4)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15절)
(157.1)
 요한계시록에 심판 모티프들이 축적되어 있는 점은 교회에게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히브리 심판적 전망의 중심 초점이 된다는 것과 그리스도의 왕권이 불의와 잔인 그리고 종교적 핍박으로 고난당하는 세계를 위하여 유일한 희망이 된다고 보증을 해준다. 심판자—왕으로서의 그리스도에 관한 네 개의 상징적인 묘사는 구약성경의 무대에서 온 것으로 야훼 또는 메시야께서 참된 이스라엘을 핍박하는 자들에 대하여 거룩한 응징을 행사하신다는 것이다.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실제로 히브리 심판 예언들을 집행하실 것이라는 계시는 구악성경와 신약성경, 그리고 언약들의 유기적인 통일성을 확증한다. (157.2)
 (1) “그가 피뿌린 옷을 입었는데”(13절).
 어떤 이들은 피뿌린 옷을 입은 그리스도는 만인을 위한 그의 자아 희생을 상징하기 위함이라는 의미로 이해하였다. 그러나 우리는 요한계시록의 회화(picture) 언어를 무엇보다도 먼거 그 히브리 어원 및 근거와 연결하여 고찰해야만 한다. 이사야는 이스라엘의 철천지 원수인 에돔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민 20:18-20; 대하 28:17)을 다음과 같은 시의 형태로 말하였다: (1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