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길(히브리서 연구) 제 9 장 양심을 온전하게 함
  (185.1)
 우리는 전 장에서 “사람이 새 언약의 성소”라는 아름다운 명제를 얻었다. 새 언약의 핵심은 하나님의 법을 우리 마음에 두고 우리 생각에 기록함으로 우리가 예수님처럼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오니 주의 법이 나의 심중에 있나이다”(시 40:8)라고 고백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제 9장에서는 지상 성소와 하늘 성소를 대조하고, 첫 언약과 새 언약의 대조를 통해 지성소에서 이루어지는 중대한 죄의 도말 사업을 심도 있게 설명해 나간다. 9장은 하나님께서 지상에 성소를 세우셨던 목적과 결과를 설명한다. 그리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지성소에서 양심을 온전하게 하고 깨끗하게 하시며, 죄를 폐지하고 죄와 상관없는 사람만을 데리러 오시는 재림의 때를 제시하면서 결론을 맺는다. (186.1)
 우리는 본 장의 연구를 통해 “양심의 온전”이 무엇인지 깊이 숙고해야 한다. 그리고 성소에 들어가는 길의 발견은 인간이 발견할 수 있는 최고의 발견이며, 이 위대한 길을 닦기 위해 우리의 어린양이 피 흘리시고, 온 하늘이 희생하여 오늘도 우리를 위한 구세주의 중보 사업을 돕고 있다는 엄숙한 사실을 생각해야 한다. (186.2)
A. 히 9:1~10, 지성소의 길이 닫혀 있어 양심을 온전하게 못함
B. 히 9:11~14, 지성소의 길을 여시고 양심을 깨끗하게 하심
C. 히 9:15~22, 첫 언약의 피로 지상의 성소를 정결하게 함
D. 히 9:23~27, 더 좋은 제물은 지성소에서 죄를 없애고 죄와 상관없게 하심
(186.3)
 A. 지성소의 길이 닫혀 있어 양심을 온전하게 못함(9:1~10)
 “첫 언약에도 섬기는 예법과 세상에 속한 성소가 있더라”(히 9:1) (187.1)
 첫 언약의 예법들은 하늘에 속한 성소에서 성취될 일에 대한 그림자였다. (187.2)
 [세상에 속한 성소의 기능]
   ① 죄인이 중보자를 통해 성소에 들어가는 길을 보여주었다.

   ② 대속죄일 — 모든 죄에서 정결하게 되어 여호와 앞에 정결하게 서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③ 대속죄일 — 최후의 심판의 때에 사단(아사셀)이 영원한 심판을 당할 것을 보여주었다.

   * “성소”(헬, 토 테 하기온, to te hagion)는 히브리서 본문에서 유일하게 단수로 사용되었다. 성소와 지성소 전체를 가리키는 문맥으로 읽어야 무난하다. (187.3)
 “예비한 첫 장막이 있고 그 안에 등대와 상과 진설병이 있으니 이는 성소라 일컫고”(히 9:2) (187.4)
 [성소 안의 기물들]
   ① 등대 — 가지가 7개 있는 촛대(헬, 메노라, menarab: 출 25:31-40; 37:17-24)

   ② 떡상 — 나무로 만들고 순금으로 입힌 상(출 25:23-30; 37:10-16)

   ③ 진설병 — 진열용 빵(“shew bread”, NLT, KJV), 일주일에 한 번 안식일에 새 것으로 교체하였다.

   * 이곳의 “성소”(헬, 하기아, hagia)는 복수로 쓰였지만 성소 첫째 칸을 의미한다. (188.1)
 “또 둘째 휘장 뒤에 있는 장막을 지성소라 일컫나니”

 “금향로와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가 있고 그 안에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언약의 비석들이 있고”

 “그 위에 속죄소를 덮는 영광의 그룹들이 있으니 이것들에 관하여는 이제 낱낱이 말할 수 없노라”(히 9:3-5) (188.2)
 [지성소 안의 기물들]
   ① 금향로— 헬라어 뒤미아테리온(thumiaterion)은 ‘향단’ 이나 ‘향로’를 의미한다. 본래 향단은 성소에 있지만 대속죄일에 지성소로 가지고 들어갔기 때문에 ‘향로’로 보는 것이 옳다. 바울은 향로를 지성소에 놓음으로 대속죄일의 대제사장 봉사가 가져오는 마음의 정결을 더욱 생생하고 현장감 있게 묘사하려고 하는 것 같다. 말세에 사는 우리들에게는 더욱 절박하게 느껴진다. (188.3)
   ② 언약궤 —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의 언약의 내용이 담겼다는 뜻에서 언약궤라고 한다(출 25:1-22; 37:1-9) (188.4)
   ③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 — 광야에서 양식을 공급하신 것과 돌보심을 기념(출 16:32-35)했다. “그 안에”‘궤 안’이라기보다는 ‘지성소 안’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1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