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베이츠 등이 안식일에 관해 연구를 계속하면서 곧 안식일과 요한계시록의 세 천사 기별(특히 셋째 천사의 기별)의 연관성을 깨닫게 되었다. 추가적으로, 요한계시록 7장에 나오는 하나님의 인으로서의 안식일 그리고 임박한 일요일 법령을 포함하는 요한계시록 13:16, 17에 묘사된 매매 금지와 사형 명령 같은 예언적인 연결고리가 드러났다. (613.3)
 베이츠도 그의 출판물을 계속 펴내면서 이런 통찰들을 제시했을 뿐 아니라 안식일과 하늘 성소를 통합적으로 연결시켰다. 요한계시록 14장에 제시된 부흥을 위한 외침에 동반된 안식일과 성소의 연관성은 제칠일안식일재림교회의 선구자들(대부분 창설자들)이었던 베이츠 같은 사람들의 안식일 신학에서 주요 강조점이 되었다. (613.4)
 g. 안식일에 관한 초기의 출판물들
 안식일은 예를 들어 1849년에 창간된〈현대 진리〉나 1850년부터 그 후신이 된〈애드벤트 리뷰 앤드 새버쓰 헤럴드〉같은 최초기의 재림교회 정기간행물들에서 상당한 지면을 차지했다. (613.5)
 1861년에 J. N. 앤드루스는〈안식일과 주일 중 첫째날의 역사〉라는 340쪽짜리 책을 출판했다. 상당히 방대한 이 책은 후에 나온 판들에서 확대되고 수정되었다. 앤드루스는 대부분 제칠일침례교도들의 개념들과 역사적인 연구에 의존하지만, 기본적인 역사자료를 폭넓게 재조사했다. 게다가 그는 다수의 일요일 준수 저자들을 인용했다. L. R. 콘라디는 앤드루스의 책에 관심을 갖고 1891년에 그 책을 독일어로 번역했다. 1912년에는 그는 공동 저자로 상당한 부분에 수정을 가하고 내용을 확대한 판(“제4판”으로 언급됨)을 영어로 출판했다. (613.6)
 2. 재림교회의 안식일 준수 실천
 재림교회는 구약과 신약을 교회의 신학과 실천을 위한 규범적인 지침으로 여긴다. 이런 이유로 재림교회는 주일 중 제칠일을 안식일로 지킨다. 이를 바탕으로 안식일을 어떻게 구별해야 하는지에 대해 그들은 구약의 규정들을 따르려고 힘쓰지만 특별히 신약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모본을 따르려고 노력한다. 재림교회는 성경의 증거에 기초하여 금요일 일몰 시간부터 토요일 일몰 시간까지 안식일을 지키는 관행을 받아들였다. 이 모든 시간은 하나님께 거룩한 것으로 여겨진다. 안식일은 영적인 충전을 위해 개인적인 사업이나 사사로운 이익을 제쳐두는 시간이다 이뿐 아니라 재림교회는 진정한 안식일 준수를 위한 적절한 준비는 그리스도인 삶에서 매일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는 습관이 되어야 하고, 따라서 매일 그리스도께 헌신하고 자기를 굴복시키는 것을 언제나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 (614.1)
 재림교회는 어떤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토요일 오전에 예배를 드린다. 이 예배 시간은 일반적으로

   (1) 안식일 학교와 이 학교의 핵심부분인 교과공부(대개 소그룹 반으로 모여 진행하며, 청년과 어린이는 따로 모여서 공부함)

   (2)지역 선교 활동 및 그리스도인의 봉사를 위한 계획을 나누는 간단한 “선교지 소식”

   (3)성경에 기초한 설교에 역점을 두는 설교 예배. 설교예배 시간에는 요한복음 13:1-17, 마태복음 26:26-30, 고린도전서 11:23-20에 제시된 그리스도의 모본 및 교훈에 따라 연중 4회 정도 세족예식을 행하고 성만찬을 기념한다. (614.2)
 많은 재림교회에는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 저녁에도 일몰 예배가 있다. 그런 예배가 없는 곳에서나 참석할 수 없는 경우에는 개인적으로나 가정적으로 안식일 시작과 끝에 예배를 드린다. 재림교회는 안식일 시간에 개인적인 사업 또는 세속적인 쾌락이나 오락을 삼간다. 안식일 준수를 위한 성경의 명령과 조화되게 천연계 산보(특별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지역사회 전도 봉사 활동 그리고 재림교인이나 비재림교인과 영적인 친교 나누기 등에 참여한다. 재림교회의 의사들은 일반적으로 안식일에 병원에 출근하지 않지만, 입원이 필요한 자들이나 병자들을 위해 대기한다. 재림교회의 의료 기관의 주요 근무자들은 모두 일반적으로 안식일에는 평일과 달리 근무 일정이 축소되지만 응급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안식일 예배를 번갈아가며 참석한다. (614.3)
 안식일 시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재림교회의 입장은 재림교회가 존중하는 엘렌 화잇의 글에 잘 제시돼 있다. “안식일은 쓸모없는 무위(無爲)의 시간이 되도록 의도되지 않았다. 율법은 주의 안식일에 세속적인 일을 금하고 있다. 생계를 위한 일은 중지해야 한다. 세속적인 향락이나 이익을 위한 노동은 그날에는 적법하지 않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당신의 창조하시는 역사를 쉬시고 안식일에 안식하여 그날을 거룩하게 하신 것처럼 사람도 그의 일상 생애의 일에서 떠나서 이 거룩한 시간을 건전한 안식과 예배와 거룩한 행위를 위해 바쳐야 한다.”(시대의 소망, 207). (614.4)
 안식일 준수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1982년에〈성경과 역사에 나타난 안식일(Sabbath in Scripture and History)〉을 출판했다. 이 저작은 19명의 안식일 신학 전문가의 연합된 노작을 대표하며 구약과 신약 그리고 그리스도교 역사에 나타난 안식일을 상세하게 다룬다. 또한 이 책에는 안식일 신학을 다루는 세 장이 포함돼 있다. (6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