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근자에 안식일 신학에 관해 1951년에 출판된 책 가운데서 아브라함 조슈아 헤셸의〈안식일: 현대인을 위한 의미〉보다 안식일에 더 영향을 끼친 책은 없었다.
“공평하게 하는 것”으로서의 안식일 개념을 포함하여 앞에서 언급한 유대인 작가들의 윤리적 관심사의 대부분이 헤셀의 책에 나타난다. 안식일에 관한 그의 아름다운 묘사 가운데는 그 책의 첫 장 제목인
“시간 속의 궁전”이 있다. 또한 그는 인간들은 공간을 얻기 위해 힘겨루기를 하지만 시간은 모든 이들에게 언제나 열려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안식일은 일반적인 시간에서 따로 떨어져 서 있는 특별한 시간의 단편이다. 실로 안식일은
“생존을 위한 인간의 처절한 투쟁으로부터의 휴전”이다(29). 그러나 안식일은 그 이상이기도 한데, 그 이유는
“그것이 인간과 세계 간의 의식적인 심오한 조화, 만물에 대한 동정 그리고 아래 있는 것과 위에 있는 것을 하나로 묶어주는 정신에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31, 32).
(6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