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쉬나에 나온 앞의 예들은 랍비들의 전통이 어떻게 율법에
“울타리를 쳤는지” 그리고 안식일의 제한사항들을 어떻게 풀어주었는지를 보여 준다. 예컨대,
예레미야 17:22에 나온 제한사항에 대한 상세한 설명에 근거한, 안식일에 물건을 옮기는 것에 관한 엄격한 규칙들이 완화되었다. 이렇게 엄격성을 풀어주는 태도를 보여 주는 추가적인 예는 안식일을 어긴 것에 대한 유죄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행한 일의 전체 행위가 시종일관 실수로 일어나야 한다. 만일 사람이
“실수로 행동을 시작하여 고의로 마쳤다면 혹은 고의로 그 행위를 시작했다가 실수로 마쳤다면, 즉 그의 행위의 시작과 끝이 모두 실수로 행해지지 않았다면 그에게 죄책이 없다.”(
Sabbath 11. 6). 어떤 사람이 안식일에 어떤 물건을 던지고 그 날이 안식일이었음을 기억했지만, 다른 사람이나 개가 그 물건을 잡아챘거나 불에 탔다면 그 사람은 죄가 없었다. 만일 사람이나 짐승을 상해하기 위해 물건을 던졌지만 실제로 상처가 나기 전에 물건을 던지 사람이 그 날이 안식일이었음을 기억했다면 그는 안식일을 어긴 죄가 없었다. 구전법을 발전시키는 데 보인 서기관들의 궤변은 율법사들만이 다양한 의미를 파악하고 다룰 수 있는 무수한 제한 사항과 순응 규정을 만들어냈다. 일반 백성은 전반적으로 무척이나 어리둥절했고, 따라서 율법에 대해 무지한 자들로 낙인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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