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 치유 기사 두 개가 요한복음에만 기록돼 있다. 하나는
5:2-9에 기록된 베데스다 연못가의 병자이고 다른 하나는
9장에 나오는 소경으로 태어난 사람에 관한 기사이다. 첫 번째 경우엔 예수께서 그 사람을 고쳐주시면서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요 5:8)라고 명하셨다. 그 사람이 명함을 받은 대로 일어나서 걸어감으로(
9절) 그의 치유가 사실이고 완전하다는 걸 입증했다. 이 일로 유대인들과 논쟁이 일어났는데, 고침을 받은 사람이 안식일에 짐을 나르는 것에 관한 율법(미쉬나에 성문화된 노동과 관련된 39개 주요 조항 중 하나)을 어겼기 때문이었다. 예수께서는 이런 치유 행위에 대해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17절)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우주를 지탱하기 위해서뿐 아니라 인간들의 구원 사역을 위해 끊임없이 활동하고 계셨다. 예수께서는 간단하지만 매우 설득력 있게, 자신도 이렇게 계속되는 하나님의 구원 활동 곧 안식일의 의도와 완전히 조화되는 활동(참조 창조 II. C)에 동참하고 있다고 주장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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