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4장에 기록된 종말에 관한 예수님의 강론에 나오는 한 진술도 동일하게 안식일을 긍정적으로 강조한다. 로마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할 때를 예언하면서 예수께서는 그분의 제자들에게
“너희의 도망하는 일이 겨울에나 안식일에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
마 24:20)고 촉구하셨다. 겨울철에 도망하는 것이 힘들다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그렇다면 왜 안식일을 언급했는가? 학자들은 안식일에 도망하는 것이 어려운 건 유대인의 간섭 때문이었을 거라고 주장했지만, 유대인들이 안식일에 전쟁에 휘말렸다면 그리스도인들에게 안식일은 도성을 떠날 수 있는 적기였을 것이다.
“안식일에 갈 수 있는 거리”가 방해거리였을 거라는 주장도 설득력이 없다. 왜냐하면 복음서에 언급된 안식일 준수의 형태는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비성경적인 제도를 거부했을 것(게다가 랍비 전통도 생명을 구할 목적으로 안식일에 도망하는 것은 허용했다.)이라는 개념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본문은 제자들에게, 정상적인 안식일 준수를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안식일의 신성성에 대한 의식이 흐려지지 않도록 안식일에 도망하는 일이 없도록 기도하라고 했음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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