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의 마지막 안식일 언급은 66:22, 23에 나온다. 거기에 미래에 관한 보증이 주어진다. “나 야훼가 말하노라 나의 지을 새 하늘과 새 땅이 내 앞에 항상 있을 것같이 너희 자손과 너희 이름이 항상 있으리라 야훼가 말하노라 매월삭과 매안식일에 모든 혈육이 이르러 내 앞에 경배하리라.” (585.4)
 4. BC 7세기 말에서 6세기까지의 언급
 a. 예레미야
 선지자 예레미야는 약 40년간(BC 626년경-586년)봉사하면서 유다의 왕가와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그들의 조상들에게 명하신 대로 안식일에 예루살렘으로 짐을 들여오지 말고 그들의 처소 밖으로 짐을 내지 말며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상기시켰다(17:21, 22). 그는 순종하면 예루살렘에 영광과 장수가 있을 것이라고 약속하고 불순종하면 그 도성의 왕궁들을 꺼지지 않는 삼키는 불이 태울 것이라고 경고했다(24-27절). (585.5)
 예루살렘에 파멸이 몰아닥쳤다. 느부갓네살은 세번의 군사정벌로 유다를 굴복시켜 그곳 거민들을 강제 이주시키고 성전을 파괴하였다. 이런 배경에 비추어, 우리는 예레미야의 분명한 안식일 언급을 하나 더 읽을 수 있다. “야훼께서 시온 가운데서 절기와 안식일을 잊어버리게 하시며 진노하사 왕과 제사장을 멸시하셨도다”(애 2:6). (585.6)
 b. 에스겔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에스겔은 다른 배도의 측면들을 언급하는 문맥에서 안식일을 범한 일을 거듭거듭 언급한다. 에스겔 20:12-24에서 선지자는 안식일 준수의 의미와 효력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나는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야훼인 줄 알게 하려 하여 내가 내 안식일을 주어 그들과 나 사이에 표징을 삼았었노라”(12절). “나의 안식일을 거룩하게 할지어다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에 표징이 되어 너희로 내가 야훼 너희 하나님인 줄 알게 하리라”(20절). 이 진술들은 출애굽 당시에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겪은 경험을 되풀이하는 문맥에 나온다. 따라서 이 진술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거룩하게 하고 그분의 창조주 되심을 나타내는 “표징”으로 안식일을 언급하는 출애굽기 31:13-17과 분명하게 연관된다. 또 그 진술들은 오경이 안식일을 성일로(출 20:8-11), 이스라엘을 거룩한 나라 또는 백성으로 강조하는 내용(레 23:3)을 되풀이하고 있다. (585.7)
 에스겔은 “표징”으로의 안식일의 의미를 재확인 할 뿐 아니라(출 31:13-17; 참조 I. A. 2 f), 야훼가 그분의 백성을 거룩하게 하시며(20:12) 야훼가 그들의 하나님임(20절)을 알아야 한다는 사항을 추가한다. 이런 지식에는 지적인 깨달음도 포함되는 것이 분명하지만, 이 말 속에는 훨씬 더 깊은 의미도 내포돼 있다. 그것은 개인적인 친밀한 관계라는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 고대의 히브리인들에게 “알다”라는 말 속에는 무엇보다 관계라는 개념이 들어 있었다. 따라서 에스겔 20:12, 20은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 사이의 깊고 진실하며 지속적이고 영적인 만남 곧 그들과 그분을 가장 친밀한 관계로 묶어주는 만남을 말하며, 그것을 교훈하고 명령한다. (585.8)
 몇 가지 추가적인 안식일 언급이 에스겔서에서 “이상 성전”(ideal temple)을 말하는 부분(40-48장)에 나타난다. “사독의 자손 레위 사람 제사장들”(44:15)이 “내[하나님의] 안식일을 거룩케 하며” 지킬 것(44:24)이라고 말한다. “왕은 본분대로 번제와 소제와 전제를 절기와 월삭과 안식일과 이스라엘 족속의 모든 정한 절기에 드릴” 것이다(45:17). 마지막으로 예배를 드리고 적절한 예식을 행하도록 “안뜰 동향한 문을 일하는 육 일 동안에는 닫되 안식일에는 열며 월삭에도 열” 것이다(46:1-3). (586.1)
 5. BC 5세기의 언급들: 느헤미야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후의 유대인 지도자 느해미야는 세 번의 안식일을 언급한다. 첫 번째 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정직한 규례와 진정한 율법과 선한 율례와 계명”을 주시고 “주의 종 모세로 계명과 율례와 율법을 저희에게 명하”셨을 뿐 아니라(느 9:14) “거룩한 안식일”을 알리셨음을 인정하는 회개 기도에 나온다(9:13, 14). BC 5세기 말에 이 진술은 안식일을 포함하는 십계명처럼 하나님이 직접 주신 계명과 모세를 통해 주신 율례를 구분하셨다는 인식을 나타낸다. 후기 유대교에서는 이런 구분이 모호해졌다. (586.2)
 다른 두 개의 언급은 안식일 개혁과 관련돼 있다. 백성들은 안식일과 다른 성일들에 “이 땅 백성들”과 매매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들은 “안식일과 초하루와 정한 절기에 쓸” 예물을 포함하여 하나님의 전을 위한 봉사를 지속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10:31-33). 후에 느헤미야가 농산품을 안식일에 준비하여 매매하는 것을 보고(13:15, 16) “어두워 갈 때에·"성문을 닫고 안식일이 지나기 전에는 열지 말라”(19절)고 명령했다. (5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