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민은 정서적인 긴장, 불안, 그리고 흥분 등의 상태를 말한다. 과민 상태에 있는 사람은 가만히 앉아있거나 집중하는 일이 어렵다. 안절부절못하고 왔다 갔다 하고 긁적거리고 또한 발을 동동거리는 것도 신경과민의 특징이다. 과민 반응을 가진 사람은 언제나 날카롭고 주위 사람을 긴장시킨다. 마음이 쓰이는 사건을 예상하면서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는 것은 정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통 사교 모임에서 생소한 사람들을 만나면 최소한 민감한 반응을 나타낸다. 이런 감정은 그 일이 끝나면 사라진다. 때때로 질병이나 투약이 신경과민을 일으키며 알코올과 카페인도 남용하게 되면 과민반응을 나타낸다. (272.1)
II. 원인
1. 알코올 중독(alcoholism): 약 기운이 떨어지면 신경과민을 일으키는데 아침에 일어나면서 심각한 신경과민을 나타내고 이를 완화시키기 위해 술을 마시고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272.2)
2. 알레르기(allergies): 신체적 증상은 건초 열에서 오는 콧물, 눈물, 그리고 화분이나 다른 음식에서 오는 두드러기이다. 심리적 증상은 신경과민이다. (272.3)
3. 걱정(anxiety): 앞일을 미리 앞당겨서 생각하느라고 걱정이 나타나는데 아무런 이유가 없이 공포감에 빠지면 심리적 장애로 올 수 있다. 이런 걱정은 상태의 정도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증상은 땀이 나는 손, 위경련, 구강 건조, 어지러움, 빈맥, 그리고 근육 긴장 등이다. (272.4)
4. 카페인(caffeine): 카페인은 흥분제로 쉽게 신경을 혼란시킨다. 커피, 코카콜라, 초콜릿, 청량음료, 그리고 역증적약(over-the-counter medications) 등에 카페인이 들어있다. (272.5)
5. 흡연(cigarette smoking): 흡연이 시작되면 몇 초 후부터 니코틴이 뇌에 자극적인 영향을 주기 시작한다. 니코틴이 조직에 많이 쌓이면 신경과민을 일으킨다. (272.6)
6. 마약 남용(drug abuse): 마약남용은 신경과민을 포함하여 신체적 그리고 정서적 반응을 나타낸다. 안정제나 헤로인과 같은 약물에 중독이 되면 심한 신경과민을 일으킨다. (272.7)
7. 호르몬 불균형(hormone imbalance): 호르몬은 신체의 균형을 유지시켜 주는데 조금만 많거나 부족해도 교란이 생긴다. 갑상선 과잉작용의 증상은 체중상실, 지나친 발한, 만성피로, 불규칙적 빈박, 점진적인 눈의 돌출 등이다. 인슐린의 과잉 분비는 당뇨병의 불규칙적인 조절의 결과이며 또한 신경과민도 나타난다. (272.8)
8. 투약(medications): 처방된 약을 과잉 복용하면 신경과민을 일으킨다. (272.9)
9. 과도 호흡(overbreathing): 신경과민이 어지럼, 현기증, 급한 호흡, 그리고 빈번한 한숨 등과 함께 나타나면 호흡습관과 관련된 증상이다. (273.1)
10. 공황발작(panic attacks): 이것은 강력하고 급작스러운 불안의 발작이며 공포증, 정신 분열증, 그리고 중증 우울증 등에서도 나타난다. (273.2)
11. 생리 전 증후군(PMS, premenstrual syndrome): 매달 생리 시작 며칠 전에 많은 여성들이 신경과민을 나타낸다. 생리가 시작되면 곧 증상이 사라진다. (273.3)
III. 예방 및 치료
1. 앞일을 미리 걱정하지 않도록 한다. (273.4)
2. 신경과민에 대하여 인식하고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 긴장을 푸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