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에서 태양의 날이 그러한 축제적 성격을 가지게 된 것은 언 제였는가? 그 시점을 정확하게 지적해 낼 수 있도록 해 주는 분명한 암시들은 없다. 대 플리니니우스(Pliny, A.D. 79년에 죽음)는 그의 책
“자연의 역사”(
Natural History)에서 기록하기를,
“이런 행성 신들의 중앙에서 태양신이 움직이는데, 그 태양신의 위엄과 권능은 가장 위대하다. ∙∙∙ 태양신은 영광스럽고 탁월하며, 모든 것을 보고 들으신다.”48) 이교 태양신 미트라의 몇몇 신전들이 발견되어진 곳에서 태양신은 행성 신들의 순열에서 우세한 위치를 차지한다. 보노니아(Bononia) 부조(浮間 뿐만 아니라
49) 미트라 신전의 일곱 문들과 일곱 구체(體)(둘 모두 로마의 해안 도시인 오스티아에서 발굴됨)
50)에서 태양신은 행성 신들 중에서 맨 앞이나 맨 뒤, 혹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에피쿠로스파 철학자 켈수스(Celsus, A.D. 140-180년경)도 유명한 일곱 문의 미트라교 사다리를 묘사한다. 그것은 개심한 영혼들이 올라가도록 한 것인데 토성에서 시작하여 우세한 태양에서 마쳐진다.
51) 태양의 날(
dies Solis, 일요일)에 부여된 탁월한 지위는 쿠몽(F. Cumont)이 주지하는 바와 같이
“일요일을 거룩한 날로 여기는 일반적인 인식에 확실하게 기여했다.”52) (3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