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중심의 성소론 제 2 부 성막 뜰에서 예수님과 함께 (죄책으로부터의 자유) 8. 물두멍과 그 받침 (나의 모든 더러움은 그리스도의 것임)
 물두멍의 물은 세족 예식을 예시(示)했다
 구약의 물두멍의 씻음은 그리스도의 세족 예식에서 신약의 성취를 발견하게 된다. “베드로와 그의 형제들처럼 우리도 역시 그리스도의 피로 씻은 바 되었으나 때때로 죄악과 접촉함으로 마음의 순결이 더럽혀진다. ∙∙∙ 예수께서만이 우리를 깨끗하게 씻으실 수 있다. 그분의 공로로 깨끗함을 받지 않는 한 우리는 그분과 교통할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하다”(시대의 소망, 649). 우리는 매일의 발걸음이 깨끗해지도록 매 기(期)마다 거룩한 물두멍으로 나오고 있는가? (112.4)
 성경에서 물두멍이 마지막으로 언급된 것은 구속받은 자들이 우주에 전시되는 관람석으로서이다. (112.5)
 계시자는 그것을 “수정과 같은 유리바다”(계 4:6)라고 묘사한다. 그것은 영원하신 분의 보좌 앞에 있다. 이 심판 과정이 완성을 향해 옮겨졌을 때 요한은 하나님의 변호받은 성도들의 대표자들이 이 “불이 섞인 유리바다”(계 15:2)가에서 “모세와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에 서 있다”는 그의 표현은 승리와 소유의 권한을 다 같이 시사한다. (113.1)
 물두멍과 유리바다
 이 계시록의 장면은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의 헌당으로 되돌아가게 한다. 의식을 진행하는 동안, 왕은 백성들에게 설교하고, 또한 여호와께 기도하기 위하여 특별한 “바다” 혹은 강단 위에 자리를 잡았다(대하 6:13; 왕상 8:22). 이 히브리어 “바다”는 또한 물두멍에서 온 말이었다(대하 4:2). 여러 세기 동안 물두멍을 이루고 있는 거울은 이스라엘의 필요를 드러내었고, 그들을 정결케 해준 물을 담고 있었다. 요한의 이상에서 하나님의 이스라엘은 마침내 모든 지역과 모든 시대에서 모여 “바다”가에 서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113.2)
 이 침례 중생의 상징은 마침내 구속받은 자들이 하나님 앞에서 그들의 자리를 차지하는 궁극적인 기초가 되었다. 물두멍의 거울이 나타낸 율법과 주님이 제공해 주신 깨끗케 하는 물은 그들의 생애와 품성의 기초가 되었다. “죽음과 장사”, 정죄와 부정은 더이상 그들을 지배하는 힘이 못된다. 물두멍은 그들의 승리의 표가 되었고, 그들이 우주 앞에 당당하게 서는 발판이 된 것이다. 그들은 그 물이 정결케 하는 불로 번쩍이고 그들의 수정 단(壇)을 이루고 있는 “바다”를 정복했다. 그들은 베드로처럼 이 바다 위로 안전하고 두려움 없이 걷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눈을, 어린양이 그들을 이끄는대로 그분께 고정시켜 왔기 때문이다. (113.3)
 물두멍에 대한 마지막 이상(異像)은 그리스도의 변화된 제자들이 그 후로는 더이상의 정결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증을 우리에게 남긴다. 그들은 영원하신 심판자의 보좌 앞에 흠없이 서 있고(계 14:5), 그들의 품성의 옷은 갈바리의 두 줄기 흐름으로 씻기고 희어졌고, 그들은 “왕이요, 제사장들로서” 밤낮 그분의 성전에서 그분을 섬긴다. 물두멍의 사명은 이와같이 하나님 백성의 마지막 칭의와 성화를 통하여 완성될 것이다. 그들은 영화(榮化)를 입고 그들의 구원을 위한 하늘의 계획이 성공했음을 보여주기 위하여 영광으로 빛나는 이 유리 “바다”가에 선다.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