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막의 뜰에 그처럼 분명하게 눈에 뜨인 물두멍의 끊임없는 존재는,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에 주의를 환기시켰다. 매일의 발걸음에서 더럽혀진 그리스도인도 역시 끊임없는 정결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한번의 목욕이 일생 동안을 위하여 결코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주께서는 이 최초의 목욕의 중요성을 정말로 강조하신다.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요 13:10). 제사장들은
“죽기를 면”하기 위하여(
출 30:17~21) 정결의 의식을 준수하도록 강요되었다. 이 진리를 마음속에 간직할 때
“내가 너를(개인 혹은 개별적으로)씻지 아니하면(계속적으로)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요 13:8)고 하신 우리 주님의 경고는 특별한 힘으로 그분께 바쳐진 상태로 가까이 지내도록 우리에게 도전한다. 하나님은 얼마나 철저한 분이신가! 그리고 그분의 충성된 제사장으로 부르신 것은 얼마나 숭고한 일인가! 그리고 생애의 순결을 얻도록 그분께서 마련해 주신 준비는 얼마나 적절한 것인가! 그러나 아스라엘이 여기에서 유익을 얻을 수 있는 유일의 장소는 성막 뜰에 있는 물두멍에서였다.
“죄와 부정을 씻기 위하여” 다른 샘을 찾은 자들은 더러워진 그대로 남았다. 오늘날에도 그리스도인에게는
“한 침례” 밖에 없다.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기 때문이다(
행 4:12). 이 샘을 무시하면 우리 주님을 공공연하게 수치스럽게 하고 결과적으로 영원한 손실을 당하게 된다.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