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시내산에서 내려왔을 때 빛났던 모세의 얼굴의 영광은 ‘그리스도의 의’의 광채였다. 그러므로 우리 마음에 율법을 두면 우리의 얼굴에도 그리스도의 의가 영광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182.2)
“모세의 얼굴에서 빛났던 그 빛은 율법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의가 반사한 것이었다. 율법 안에 있는 그리스도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으면 율법 그 자체만으로는 아무런 영광이 없다.”3(182.3)
“하나님의 율법이 마음속에 기록되어 있는 모든 사람들은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할 것이며, 미구에 하나님의 계명에서 조금이라도 이탈하기보다는 모든 사람에게 불순종하게 될 것이다. 진리의 영감으로 가르침을 받고 선한 양심으로 하나님의 모든 말씀대로 살게 된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들의 마음속에 기록된 하나님의 율법을 그들이 순종하기로 인정하고 동의할 수 있는 유일의 권위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율법의 지혜와 권위는 최고의 것이다.”4(182.4)
“또 각각 자기 나라 사람과 각각 자기 형제를 가르쳐 이르기를 주를 알라 하지 아니할 것은 저희가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니라”
“내가 저희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저희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히 8:11-12) (183.1)
위의 두 절은 예레미야 31장 34절에서 인용한 것이다. 새 언약이 성취되면 그때에는 “주를 알라”고 권고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악인이 없어지리니 네가 그 곳을 자세히 살필지라도 없”(시 37:10)을 것이고, 마음에 하나님의 법을 둔 자는 이미 하나님을 잘 아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183.2)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기억하지 않으심은 우리의 죄를 도말하신 결과이다.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사 43:25). (183.3)
“새 언약이라 말씀하셨으매 첫 것은 낡아지게 하신 것이니 낡아지고 쇠하는 것은 없어져 가는 것이니라”(히 8:13) (183.4)
첫 것
제사장이 온전하지 못했으며, 섬기는 자들도 언약을 이행하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섬기는 자들을 온전하게 할 수 없었다. 따라서 첫 언약에 속한 “율법은 아무것도 온전케 못”(7:19)하기 때문에 없어져 가는 것이다. (184.1)
새 언약
그리스도는 “온전케 되신 아들”로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온전함”(7:11)을 주신다. 그러므로 새 언약은 영원한 것이다. (184.2)
없어져 가는 것이니라
계시록 12장을 보면 달을 밟고 해를 입은 순결한 여자가 나온다. 이 여자(교회)는 달(구약성경)을 밟고 있다. 이것은 교회가 구약의 표상과 그림자(제사제도, 절기, 옛 언약 등)의 체계 위에 세워진 것을 말한다. 옛 제도는 그 교훈에 있어서는 여전히 남아있고, 하늘 성소 봉사에 대해 조명해 준다. 특별히 십자가로 성취된 봄 절기 외에 가을 절기는 그림자의 기능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제사 제도에 있어서는 원형의 봉사가 하늘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희생 제도는 이제 폐지된 것이다. “전엣 계명이 연약하며 무익하므로 폐”(7:12)지된 것이다. 그러므로 교훈적인 면에서 남아있지만, 희생 제도는 끝이 난 것을 없어져 가는 것이라고 표현했을 것이다. (184.3)
참조
1. 남대극 외 12인 역, M. L. 앤드리어슨 저, 히브리서 註釋, p. 272.
2. 상게서, p. 275.
3. 복음주석(Ellen G. White, Bible Commentary), 출 34:29.
4. 교회에게 보내는 권면(Ellen G. White, Counsels for the Church), p. 314. (1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