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
여기에 사용된 헬라어 ‘디아데케’는 유언적 의도에서의 ‘언약’, 또는 유언적 의도에서의 ‘계약’의 뜻을 지닌다. 두 당사자 간의 보장된 협약이 있고 항상 피로써 비준되었다(창 15, 24장). 그러므로 쌍방 중 하나가 파괴하면 이루어질 수가 없다. 히브리서에서는 항상 ‘언약’이 그리스도의 성소 봉사와 관련되어 나타난다. (179.5)
“‘언약’이라는 단어는 구약에 약 300회 나온다. 그 히브리어 단어는 베리트(berith)이다. 그 유래는 아마도 확실하지 않지만, 아마도 창 15:7과 렘 34:18, 19에 나타난 바대로, 희생제물을 여러 조각으로 쪼개는 고대의 관습을 나타내는 ‘자르다’로부터 온 것 같다.”2(179.6)
개역 성경 창 15:10의 난외주에는 “동물이 쪼개어지고 그 사이를 지나감으로써 언약의 당사자들은 삶과 죽음의 서약을 하는 것이다. 만일 언약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동물이 쪼개진 것과 같은 일을 당하게 된다는 뜻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180.1)
더 좋은 언약
양과 염소의 것이 아닌 온전하신 예수님의 피로 비준된 것이기에 더 좋은 언약이다. (180.2)
③ 현재의 언약의 성취는 하나님의 법이 마음과 생각에 기록되고 죄가 도말(8:10; 10:16-18) 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약속과 언약과의 관계]
우리에게 주신 그리스도의 약속은 우리가 죄로 말미암아 잃어버린 유업을 다시 받게 하시는 것이며 약속의 성취를 위해 피 흘리심으로 언약을 이행하신다. “그는 새 언약의 중보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를 속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9:15). (180.3)
언약의 이행조건으로 예수님께서는 언약의 피와 중보를 제공하고 계시며, 이에 대해 우리 편에서는 죄 없는 생애와 품성의 완전을 달성해야 한다. (180.4)
“또 주께서 가라사대 내가 저희 열조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저희와 세운 언약과 같지 아니하도다 저희는 내 언약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므로 내가 저희를 돌아보지 아니하였노라”
“또 주께서 가라사대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으로 세울 언약이 이것이니 내 법을 저희 생각에 두고 저희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나는 저희에게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내게 백성이 되리라”(히 8:9-10) (181.5)
그 날 후에···세울 언약
이스라엘 집이 첫 언약을 파괴했으므로(렘 31:31-33),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롭게 체결한 언약(10:16-18)을 말한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열조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세운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파하였음이니라”(렘 31:32). (181.6)
생각에 두고 … 마음에 기록하리라
① 우리의 생각에 하나님의 율법을 두어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이 되고 그 율법이 우리 마음이 되게 하시려는 새 언약의 계획이다. 사실상 이것은 예수님의 생애를 우리의 생애 속에 재현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이시다.
② 돌비에 법을 기록하신 것은 우리 심비에 기록하신 것이다.
“기록하리라”(헬, 에피그라포)는 ‘표를 위에 누르다’, ‘새기다’, ‘기록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여호와께서는 언약의 말씀 곧 십계를 그 판들에 기록하셨더라”(출 34:28). 그 기록은 “돌비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심비에 한 것”(고후 3:3)이다.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