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브리서에 ‘성소’라는 단어는 10번 언급되었는데, 9번은 복수로 사용되었고 9:1에는 단수로 사용되었다. (177.3)
참 장막
“장막”을 의미하는 헬라어 ‘스케네’는 구약에서 예배의 장소로서의 성소인 ‘회막’(출 27:21)을 가리키며 ‘성소’와 같은 말로 사용되었다. 계시록에 나타난 “하늘에 증거 장막의 성전”(계 15:5)인 장막과 성소도 같은 개념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장막”(계 21:3)이 새 예루살렘 도성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 성소의 확대된 개념이 아닌가 생각된다. 다니엘이 본 지성소 안에는 “수종하는 자는 천천이요 그 앞에 시위한 자는 만만”(단 7:10)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177.4)
“장막” 앞에 쓰인 “참”의 헬라어 ‘알레디네스’는 ‘원형’ 혹은 ‘영원한’이라는 의미로, 땅의 것이 모형이었다면 하늘의 것은 원형 장막이고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9:11)이라는 것을 유추하게 한다. (177.5)
“저희가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가라사대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좇아 지으라 하셨느니라”(히 8:5) (178.2)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하늘 성소 자체를 보여준 다음 그것의 기능적 축소판(축척도면 또는 설계도면)을 모세에게 기록하게 하셨을 것이다. 모세가 지은 성막을 ‘모형’, ‘그림자’, ‘본’이라고 일컬었는데 때로는 같은 뜻으로 때로는 유사한 뜻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178.3)
[지상에 있던 성소]
① 모형(헬, 휘포테이그마) — 본보기, 모형, 양식
② 그림자(헬, 스키아)— 그림자, 어렴풋한 윤곽, 전조(前兆)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스키아)요 참 형상(에이콘)이 아니므로”(히 10:1)
③ 본(헬, 튀포스) — 식양, 양식, 모형, 모양
* 세 단어는 모두 유사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것들은 모두 하늘의 원형을 보여주는 것들이라는 의미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M. L. 앤드리어슨은 “ ‘그림자’는 성소와 그 두 방들의 전체적인 윤곽에 대하여 독특한 연관을 가지고 있는 반면 ‘모형’은 성소 봉사에 관하여 적절히 사용되었다. 이러한 모형은 논리적인 것이 아니고 상징적인 것이므로 전체적인 봉사와 의식에 정확한 의미를 둘 수 있다”1고 말하였다. (1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