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히브리서의 본론 부분이며 핵심부분을 다루게 된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완전한 신·인성(1-2장), 남아 있는 하나님의 안식(3-4장), 그리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5-7장)에 관하여 논증을 펼쳐왔다. 이러한 논증의 목적은 예수님의 하늘성소 봉사(8-10장)로 수신자들을 안내하기 위함이었다. (174.1)
이제까지 말한 바울의 논증의 이면의 핵심은 무엇이었는가? 예수님이 완전한 희생제물이라는 것을 말하기 위해 완전한 신·인성을 말했고(1-2장), 아브라함의 후손에게 남겨진 안식에 들어가는 유업이 우리의 대제사장의 하늘 성소 봉사로 성취 된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하나님의 안식에 관하여 말해 왔다(3-4장). 그리고 하나님께 나아오는 자들을 완전하게 하기 위하여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는 대제사장이 되셨다(5-7장)는 것을 말했다. (174.2)
이제 그는 본론으로 성큼 들어와 이러한 대제사장이, 곧 ‘우리를 완전하게 하실 수 있는 대제사장’(7:27)이 하늘 성소에서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로 계신다는 것을 희망차게 선포한다. 본 장에서는 “사람이 새 언약의 성소가 된다”는 아름다운 명제를 제시한다. 하나님의 법이 사람의 심중에 놓이고 하나님의 법이 사람의 마음과 일치하게 된다. 이로서 사람이 가장 아름다워지고 가장 영광스러운 쉐키나의 영광을 발할 수 있는 존재로 만들어진다. (174.3)
A. 히 8:1~7, 이러한 대제사장이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라 하늘 성소에 계신다 B. 히 8:8~13, 사람이 새 언약의 성소가 된다
“이제 하는 말의 중요한 것은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라 그가 하늘에서 위엄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니”(히 8:1) (175.2)
바울은 앞선 구절에서부터 “이러한 대제사장”(7:26)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다. 레위 제사장 직분과 율법은 아무것도 온전하게 할 수 없었지만(7:11, 19), “이러한 대제사장”은 자기에게 “나아오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7:25)다고 했다. 그런데 그 논리의 전개가 비범하다. 그분 자신이 온전하기 때문에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신 것(7:26-28)이라고 단언한다. 이러한 대제사장이 하늘에서 하나님의 보좌의 우편에 있기 때문에 우리의 소망은 부유하고 행복한 것이다.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