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의 드라마 성소 제 9 장 2300주야와 하늘 성소정결
 요한은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기록한 책의 기록대로 심판을 받을 것을 보았다.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 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계 20:12),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계 20:15). (196.5)
 “최후 보상의 큰 날에 죽은 사람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계 20:12)을 것이다. 그때에 그리스도의 속죄하는 피의 공로로 회개한 모든 사람의 죄가 하늘의 책에서 제거된다. 이와 같이 되어 성소는 죄의 기록에서 해방 혹은 정결하게 되는 것이다.모형에 있어서 이 속죄의 대 사업 곧 죄를 도말하는 일은 속죄일의 봉사—죄로 말미암아 그것이 더럽혀졌었던 성소를 속죄 제물의 피의 공로로 죄를 제거함으로 이루어진 지상 성소의 정결로 예표(豫表)되었다. 최후의 속죄에서 진심으로 회개한 자의 죄가 하늘의 기록에서 제거되고 다시 기억되거나 마음에 떠오르지 않게 되는 바와 같이, 그 상징에 있어서도 죄는 회중으로부터 영원히 분리되어 광야로 옮겨진 것이다.”3 (197.1)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원형적인 성소정결 사업은 하늘의 책에 있는 죄의 기록을 제거함으로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이렇게 엄숙한 정결사업이 언제부터 이루어지는가? 그 답은 다니엘 8장 14절에서 찾을 수 있다. (197.2)
 C. 다니엘 8:14절의 성소 정결과 레위기 16장의 성소 정결의 상관성(相關性)
 “그가 내게 이르되 이천삼백 주야까지니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함을 입으리라하였느니라”(단 8:14). (197.3)
 1. “정결하게 되리라”의 니츠다크"(nisdaq)는 대속죄일 정결을 말하는가?
 본 절에 사용된 “정결하게 되다”는 말은 “차다크”(sadaq)의 수동태인 “니츠다크”(nisdaq)인데, 본뜻은 “의롭게 되다.”(to be justified), “회복되다”(to be restored), “옹호되다”(to be vindicated), “올바른 상태로 되다”(to be put in a rightful condition), “정결하게 함을 입으리라”(to be cleansed)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데스몬드 포드를 비롯한 성소 진리의 중심 기둥에 관하여 흠을 찾는 자들은 이 번역이 잘못된 번역이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다니엘 8장 14절의 정결하게 되다는 니츠다크(nisdaq)와 레위 16장의 대속죄일의 의식상 정결을 나타내는 단어 타헤르(taher)가 서로 다르며 연관성이 없다는 오해 때문이다. ‘니츠다크’는 성서역본들에 따라 폭넓은 의미로 번역되었다. 현대인의 성경은 “성소가 복구될 것이다.”라고 번역하였다. 공동번역도 “성소가 복구되리라”로 번역 하였다. 이외 영어 개역 성경은 “올바른 상태로 회복되다.” 라고 번역하였다. (198.1)
 그러나 “정결하게 되다”는 번역은 권위 있는 역사적인 유례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게르하르트 F. 하젤 박사는 ‘니츠다크’에 대한 번역본들의 역사적인 유례들을 밝혀내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그는 많은 고대의 성서역본들이 ‘니츠다크’“정결케 되었다”(cleansed)로 번역하고 있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 가운데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98.2)
  ① BC 280년경에 번역된 70인역 성경(LXX) — “katharishesetai”“정결케 되리라”로 번역 (198.3)
  ② AD 385년 라틴어역(불가타) 성경 —“mundabitur”“정결케 되었다.”(cleansed)로 번역 (198.4)
  ③ 시리아어 역, 콥틱(Coptic)역(북 아프리카의 콥틱 사람들, 특히 이집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고대 역본) — “정결케 되었다”(cleansed)로 번역 (198.5)
  ④ 1382년 위클립 역, 흠정역(KJV 1611) — “정결케 되다”(be cleanse)로 번역하였다. (198.6)
 그러므로 우리는 ‘니크다크’가 원형적인 대속죄일에 일어나는 하늘 성소의 정결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니츠다크가 비록 여러 뜻을 함축하고 있지만 고대의 많은 번역본들이 이 단어를 “정결하게 되었다”로 번역한 것은 참으로 바른 해석이라는 확신이 든다. (198.7)
 2. 모형의 성소와 원형의 성소를 연결함
 레위기 16장의 성소, 지성소와 다니엘 8장 14절의 성소는 동일한 “코데시(qudesh)”가 사용되었다(레 16, 2, 3, 16, 17, 20, 23, 27). 이 사실은 정결케 되는 두 장소가 같은 성소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다만 8장 14절의 정결하게 되는 성소는 하늘 성소임을 유의해야 한다. (199.1)
 3. 성소의 정결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가?
 다니엘은 이상가운데 거룩한 자가 다른 거룩한 자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을 들었다. “매일 드리는 제사와 망하게 하는 죄악에 대한 일과 성소와 백성이 내어준 바 되며 짓밟힐 일이 어느 때까지 이를꼬”(단 8:13). 이 말씀에 성소가 정결하게 되어야 하는 이유가 설명되어 있다. 바로 죄악(페샤, transgression)이다. 이 “죄악”으로부터 성소와 백성을 정결하게 하고 옹호하기 위한 정결 사업과 심판이 필요한 것이다. 더욱이 이 “죄악”(페샤, transgression)라는 단어는 모세오경의 성소에 관한 지시사항과 관련하여서 레위기 16장 16절21절에서만 발견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단어가 대속죄일의 성소와 백성을 더럽힌 죄를 설명하는 분명한 용어였다고 확신할 수 있다. (199.2)
 또 한 가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은?
 13절“망하게 하는 죄악”은 본문의 문맥상 작은 뿔인 교황권을 가리키는 말이다. 작은 뿔은 1260년 동안 성소와 백성을 짓밟는 일을 했다. 작은 뿔은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직분을 교황과 사제가 대신하여 죄를 용서하므로 그리스도의 하늘 성소 봉사를 훼방하였다. 요한도 교황권이 성소를 훼방하는 것을 보았다.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훼방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거하는 자들을 훼방하더라”(계 13:6).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정결을 거절한 악인들을 “멸절”(레 23:30) 시키시고 “아사셀”(레 16:10)은 제거하심으로 성소봉사를 옹호셨다. 이 옹호를 통해 의인의 구원의 정당성과 온 우주 앞에 드러난다. 심판의 정당성이 드러난다. 그러므로 “니츠다크”는 말은 “의롭게 되다”(to be justified), “회복되다”(to be restored), “옹호되다”(to be vindicated)는 뜻도 성립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다니엘은 작은 뿔이 “심판이 시작된즉 그는 권세를 빼앗기고 끝까지 멸망할 것”(단 7:26)을 보았다. 그러므로 다니엘 8장 14절“성소 정결”은 대속죄일의 정결사업을 배경으로 하여 작은 뿔(교황권)을 심판하여, 성소가 옹호 될 것에 대한 말씀이다. 우리는 대속죄일 봉사의 두 국면인 죄의 정결과 심판을 균형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우리의 대제사장께서는 대속죄일에 회개치 않는 자들을 “멸절”(레 23:30). 시키심으로 성소를 정결하게 하시는 일을 하신다. 최후의 속죄의 때에 죄의 모든 책임을 ‘아사셀’(사단)에게 전가시켜 영원히 추방함으로 성소가 정결하게 되는 것처럼 교황권의 제악으로부터 성소를 정결하게 하신다. 그러므로 “정결하게 하다”(니츠다크)의 뜻이 “정결하게 하다” 또는 “옹호되다”, 혹은 “의롭게 되다”는 폭넓은 의미로 사용되는 것이 합당하다. 우리의 대제사장께서는 대속죄일의 정결 사업을 완성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모든 회중의 죄는 정결하게 하시고 죄악의 세력은 심판하심으로 성소를 옹호하실 것이다. (199.3)
 D. 2300일인가? 아니면 2300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