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확대경 - 마태복음 제 I 부 왕의 인격체 (1:1-4:16) 2. 봉사를 위한 왕의 준비 (3:1-4:16)
 마태복음의 첫 두 장은 예수의 인간적 신임장과 신적인 신임장을 우리에게 제시해 주고 그에 대한 세 가지 있을 수 있는 반응들을 제시했다. 이 두 장은 또한 예수의 사역의 초점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는(1:21) 것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65.1)
 그 다음 두 장은 그가 성숙하여 공중 봉사에 들어갈 준비가 된 후의 신적/인간적 메시야—왕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한다. 3장은 우리에게 침례자 요한과 예수의 침례를 소개한다. 4장의 첫 16개 절은 예수의 시험으로부터 그의 전도 봉사의 시작과 첫 제자들의 부름까지 다루고 있다. (65.2)
 이와 같이 마태복음 3:1-4:16은, 마태복음 1장2장에서 발견되는 왕 예수의 영아 시절 이야기들과 4:17-25에 있는 그의 공중 봉사의 시작과 5-7장에 있는 그의 왕국의 원칙들의 공표 사이를 연결하는 중요한 다리가 된다. 마태복음 3:1-4:16은, 그가 극히 중요한 공중 봉사를 시작하기 전에 있을 그 왕을 위한(for) 준비와 그 왕의(of) 준비의 최종적인 단계들로 보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이다. (65.3)
 ■ 말씀에 들어감
 마태복음 3장을 두 번 읽으라. 두 번째 읽을 때는 다음의 질문들과 문제들로 더불어 씨름해 보라. (66.1)
 1. 우리는 2장에서 어린아이인 예수를 보았다. 이제 그는 30세이다. 그는 33세에 돌아가실 것이다. 누가복음 2장을 살펴보면서, 기록이 되지 않은 예수의 생애의 이야기들 가운데서 복음서 기자들 중 유일하게 누가가 보존한 유일한 이야기를 찾아보라. 왜 그대는 마태가 예수의 지상 생애의 대부분의 기간을 건너뛰었다고 생각하는가? 한 짧은 단락으로 마태복음(혹은 복음서들 중의 어느 하나)과 보다 전통적인 전기(傳記)의 차이점에 관해서 이것이 무엇을 시사하는지 설명해 보라. 이런 차이가 복음서와 전통적인 전기 사이의 목적의 차이에 어떤 상관 관계가 있는가? (66.2)
 2. 침례자 요한의 개인적 특성들을 묘사하는 일람표를 만들라. 그대는 한 사람으로의 요한의 특성을 어떻게 묘사하겠는가? 요한이 입었던 의복들의 상징적 의미를 찾아내기 위해 3:4의 관주(貫珠)를 사용하라. 그 상징이 담고 있는 의미를 보다 더 깊이 탐구하려면 성구사전에서 말라기서와 마태복음에 있는 엘리야에 관한 언급들을 조사해 보라. (66.3)
 3. 그대의 성경의 관주를 사용해서, 3:3이 구약 어느 곳의 말씀을 인용한 것인지 찾아보라. 마태는 그 인용절의 마지막 문장에서 그 사람과 관계된 어떤 주요한 변경을 하고 있는가? 그런 변경에 어떤 뜻이 담겨져 있을까? (66.4)
 4. 3:2-12에서 요한의 기별이 지닌 중요한 특성들을 열거해 보라. 그대는 그가 전하는 기별의 두 가지 가장 중요한 사항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왜 그대는 그 두 가지가 그의 기별의 다른 측면들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뽑았는가? (66.5)
 5. 마태복음 3장에 있는 몇몇 중심 단어들을 이해하면 그 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성경사전에서 회개하다, 천국, 침례, 바리새인, 그리고 사두개인 등과 같은 단어들을 조사해 보라. (66.6)
 6. 왜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실 필요가 있었는가? 침례받을 필요성에 있어서 예수와 우리가 어떻게 다른지를 한두 문단으로 기술해 보라. (67.1)
 7. 16절17절에서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실 때 발생한 중요한 사건들을 나열해 보라. 마태복음과 구원에 계획에 관해서 저 사건들이 지닌 각각의 의미와 중요성을 서너 문장으로 설명하라. (67.2)
 ■ 말씀을 탐구함
 왕의 전주자(前走者)
 “그때에 침례자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3:1)하였다고 마태복음 3:1은 주장한다. 이 짧은 한 문장으로 마태는 예수의 전 생애의 거의 10/11을 건너뛴다. 그의 어린 시절, 청년 시절 혹은 장년 초기에 대한 설명은 아예 전체가 빠져 있다. 2장은 나사렛에서의 그의 어린 시절로 끝났고, 3장은 누가가 우리에게 알려주듯이, “약 삼십 세쯤”(눅 3:23) 되었을 때 그가 요한에게 받은 침례 당시의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67.3)
 30년에 걸친 중간 시기 동안의 예수에 관해서 복음서 기자들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유일한 이야기는 누가가 기록하고 있는 소년 예수의 성전 관련 사건뿐이다. 그때 예수는 요셉과 그의 어머니에게 자신이 그들과 떨어졌던 것은 그의 “아버지 집”(눅 2:49)에 있을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혹은 달리 말해서 그의 “아버지의 일”(「제임스왕역」)을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선언하였다. 기록되지 않은 예수의 생애의 기간들에 관하여 신약이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는 유일한 것은 그가 “그 지혜와 그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눅 2:52)는 기록뿐이다. (67.4)
 예수의 생애의 대부분의 기간에 관해서 마태, 마가, 요한, 그리고 누가가 거의 전체적으로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은 복음서들의 성격이 어떠한지를 우리에게 시사해 주고 있다. 그것들은 “비정상적인 전기들”이다. 마태복음은 다른 세 복음서 기자들이 쓴 복음서들과 같이 균형이 잘 잡힌 예수의 생애의 기록이 아니다. 우리가 보게 되겠지만, 이 복음서는 예수의 죽음과 부활에 이르는 사건들에 지면을 불균형지게 할애하는 “균형을 잃은” 설명이다. “정상적” 전기가 중심 인물의 생애 전체 기간에 초점을 맞추고 그 영웅의 죽음에 대해서는 아주 적은 페이지를 할애하는 데 반해, 마태와 그의 동료들은 이 비율들을 거꾸로 뒤집어놓는다. ‘왜 그런가?’라고 우리는 물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예수는 전혀 보통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의 전기는 보통의 전기가 될 수 없었다. 정확히 말해서, 이 책은 세상의 죄들을 위해 죽으심으로써(26:28; 16:21)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시기(1:21) 위해 지구로 오신 신-인(神人)의 이야기일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불균형은 예수의 죽음과, 죽음에 대한 그의 승리가 그 이야기의 결정적인 부분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에서 기인된다. 그의 죽음과 부활이 없다면, 그 이야기의 나머지 부분들을 말할 필요가 조금도 없었을 것이다. (68.1)
 시작부터 끝까지 이 복음서의 초점은 죄된 인간들의 속절없음과 예수를 통하여 그 속절없음을 치료하시는 하나님의 치료책에 있다. 그 결과로 마태는 예수의 구원하시는 사명에 대한 이해에 대한 공헌도를 기초로 하여 그의 복음서 내용들을 취사선택한다. (68.2)
 이와 같은 이해에 있어서 한 가지 중요한 사항은 예수의 전주자로서의 침례자 요한의 역할이다. 예수께서 탄생하기 400년 전에 선지자 말라기는 전주자가 메시야 시대를 선도(先導)할 것이라는 사상을 제시했다. 말라기는 그 전주자는 선지자 엘리야일 것이라고 예언했다(말 4:5). 마태는 그 선구자에 대한 이 언급을 끄집어내어 이렇게 기록한다. “요한은 약대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띠”었다(4절). 열왕기상 11:8이 엘리야의 의복에 관하여 동일하게 기술하고 있는 것은 전혀 우연이 아니다. 사실, 마태는 요한의 옷에 대한 그의 기술을 통해서 그를 메시야 왕국과 그 왕의 예언된 전주자로서의 신원을 확인해 주고 있다. 마태는 11:14에서 그 주제로 돌아갈 것이다. (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