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름 아름다워라 6. 엘 아멘—진실하신 하나님 (창시자)
 영원하신 하나님, 두려운 생각이 들 때마다 아멘 이신 예수님 안에 우리를 숨겨주소서. (108.3)
 주께서 자신을 아멘 이신 하나님”으로 나타내시는 의도는 당신의 백성으로 하여금 항상 아버지를 생각할 때, 그들을 먹이고 돌보시는 인자하신 아버지로, 무슨 일에든지 도와주시는 맏형님으로, 위험이 올 때 지켜 주시는 그들의 전사(戰士)로, 투쟁의 와중에서 그들을 보호하시는 대장으로, 새 언약을 비준하시는 그들의 희생 제물과 제사장으로, 친히 그들과 영원한 구원의 약조를 맺으신 주님으로, 약속을 하실 뿐 아니라 자기의 약속을 엄숙한 맹세로 법적인 절차까지 밟아 굳게 다지시는 분으로 알아주기를 바라신다. 이 칭호는 백성의 혜택을 위해 약속하신 모든 조항을 그리스도를 통해 이행하지 않을 수 없도록 스스로 자신을 묶으신 하나님을 나타낸다. (108.4)
 여러 가지 의미에 있어서 요한계시록은 두려운 책이다. 캠벨 모건(Campbell Morgan)의 지적처럼, 비록 거기에 그리스도는 충만한 영광(1장)과 은혜(2-3장)와 정사(4-22장)를 가지신 분으로 표시되나, 죄의 공포와 그 때문에 일어나는 둘째 사망, 그리고 세상 만물이 전멸하는 최후의 장면은 우리의 마음을 두려움으로 떨게 한다. 마지막 장에서 성령은 분명한 말씨로 누구든지 그 책의 기별을 바꾸거나 더하는 자는 멸망할 것이라 경고하신다. 반역은 하나님의 지으신 세상을 황폐케 만들었으나 그리스도는 지구의 재창조와 에덴의 회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오셨다. 요한계시록과 온 성경은 하나님과 천사들과 사람의 목소리로 “오라!”는 초청을 되풀이하며 그리스도 안에 준비되어 있는 구원의 조건을 받으라는 간곡한 호소로 끝을 맺는다. (109.1)
 영원하신 하나님, 우리에게 지각을 주셔서 우리가 올바로 주님의 호소에 반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109.2)
 요한계시록은 아멘 으로 절정에 이른다
 그리스도는 증언을 마치실 때, “속히 오리라”는 약속을 두 번 거듭하신다(계 22:12, 22). 그 때 세상의 모든 시대의 모든 교회를 대표하여 요한은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고 대답한다. 세상의 공포, 파괴, 심판, 하늘의 사라짐과 땅의 혼돈, 죄가 초래한 온갖 피해에도 불구하고 항상 하나님의 백성의 부르짖음은 “오시옵소서!”였다. 모든 성경은 드디어 아멘!으로 끝난다. 하나님의 모든 약속이 확인되고 승리와 회복은 보장되었다. 언젠가 엘 아멘 이신 예수님의 약속과 맹세로 말미암아 만물이 새롭게 되는 날이 올 것이다. (109.3)
 구원의 역사는 엘로힘 이신 하나님, 전능하신 창조자요 언약 체결자이신 그리스도께서 만물을 “심히 좋”게 지으신 이야기로 시작된다. 곧이어 타락한 인생의 길이 열리고 그 길은 캄캄한 죄의 동굴로 들어간다. 거룩한 이야기는 구속자 그리스도께서 만물을 새롭게 하심으로 끝을 맺는다. 그 때 그는 창시자와 회복자로, 최후의 아멘 으로 보좌에 앉으신다. 이 완성된 구원의 계시가 엘 아멘 이란 탄탄한 칭호에 새겨져 있다! (109.4)
 주 예수여, 우리의 눈을 열어 주셔서 우리로 보게 하시고, 봄으로 믿게 하옵소서. (110.1)
오 신실하신 주, 내 아버지여, 늘 함께 계시니 두렴 없네.
   그 사랑 변찮고 날 지키시며 어제나 오늘이 한결같네.
오 신실하신 주, 오 신실하신 주, 날마다 자비를 베푸시며
   일용할 모든 것 내려 주시니, 오 신실하신 주 나의 구주.
               (찬미가 87장)
(110.2)
 참고
 1. H. W. Hoggs, Jewish Quarterly Review, Oct. 1896; D. E. Nestle, “The Last Word in the Bible,” Expository Times, Jan. 1897.

 2. John Eadie, Cyclopedia, art. “Amen.”

 3. Unger's Bible Dictionary, art. “Amen.”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