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서 새 연구 제 10 장 성소와 2300주야(단 9장)
 이제까지 보아왔듯이, 유대인들을 위해 배정되었던 70주일 기간은, 2300 주야 끝에 있게 될 하늘성소의 정결을 위해 필수적으로 선행(先行)되어야 했다. 그런데 2300 주야 기간의 시작이 70주일의 시작과 직결(直結)되어,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9:25) 시작되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193.138)
 다음에 열거되는 유사점들은 이 두 기간의 시작 사이에 존재하는 의미심장한 배경을 설명해 줄 것이다. 다니엘이 그토록 고대하던 지상성소의 회복이 2300 주야 끝에 있게 될 하늘성소의 회복과 너무나 동일한 의의와 배경을 지녔기 때문에, 두 가지 사건을 쉽사리 종잡지 못하고 당혹한 나머지 혼절하기까지 한 이유를 깨닫게 된다(다음의 도표를 참조할 것).

70주일과 1260일 기간을 포함한 2300주야

 

* 1일 = 1년 : 민 14:34, 겔 4:6
「2300 주야까지니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여지리라」(단 8:14)

2300주야의 시작(457 BC)과 끝(1844 AD)의 동일한 배경과 구속사적 의의

  (193.139)
 가. 포로에서의 석방
 ① 고대 이스라엘 백성이 고대 바벨론에 의하여 육신적 포로가 되어, 70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얽매어 고통 중에 지내다가, 석방되어 짓밟혔던 지상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② 현대의 이스라엘 백성인 하나님의 성도들이 현대 바벨론인 로마교황권 (계 17:1-5)에 의해, 1260년 간 영적으로 포로되어 신앙의 자유를 박탈당한 채 핍박당하였으나, 이에서 풀려나 짓밟혔던 하늘 예루살렘 본향을 향하게 되었다. (193.140)
 지상의 하나님의 교회는, 마치 이스라엘 자손들이 유랑의 기간동안 바벨론에 포로돼 있었던 것처럼, 이 오랜 혹독한 핍박의 기간(1260년 간) 동안 참으로 속박 중에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이제 당신의 교회는 그 이상 속박당한 채 남아 있지 않게 된 것이다. 그들이 바벨론으로부터 구원받았을 때에, 하나님의 백성에게 허락된 특권들은 영적 이스라엘에게 회복되었다. (193.141)
 나. 성소의 중건과 제사제도의 회복
 ① 70년 간의 포로에서 풀려난 고대 이스라엘 백성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즉시 폐허가 된 지상 성전을 중건하고 오래 짓밟혀 중지되었던 제사장의 직분을 다시 찾고, 제사제도를 회복하였다 (스 3:1, 2).

 ② 1260년 간의 영적 포로에서 풀려난 하나님의 백성들은, 로마 교황권에 의하여 찬탈당해 온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직분을 다시 발견하고, 하늘성소에서 행해지고 있는 그리스도의 중보사업을 다시 깨닫게 되어(계 13:6, 히 4:14, 딤전 2:5), “영혼의 닻 같은” “튼튼하고 견고한 소망”을 성소제도에서 깨닫게 되었다(히 6:19, 20). 이것이 바로 2300 주야 끝에 있을 성소의 정결(단 8:14)을 깨달음으로 이룩된 신앙이다. (193.142)
 다. 성소의 정결
 ① 돌아온 유대인들은 성전을 중건하고 제사제도를 회복하여 지상성전을 정결케 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을 맞이 할 준비를 위한 새로운 국면의 성소봉사가 시작됐다(학 2:6-9).

 ② 1260년 간의 교황권의 억압에서 벗어난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늘성소에 대한 새로운 신앙을 구축함과 동시에, 1844년부터 시작된 하늘성소의 정결에 참여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재림을 위한 새로운 국면의 성소봉사 즉 지성소의 봉사가 시작됐다(히 9:28, 딛 2:12). (193.143)
 라. 오류와 우상숭배로부터의 해방
 ① 고대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원전 457년의 회복과 함께, 포로기간 동안 그들에게 강요되었던 바벨론 종교의 온갖 오류와 우상숭배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율법과 선지자의 교훈에 입각한 이스라엘의 고유한 본래의 신앙으로 되돌아 왔다.

 ② 하나님의 교회는 1844년을 계기로, 중세기 동안 로마 교회가 주도한 진리에 대한 무지(無知)와 이교적 신앙과 우상숭배로부터 벗어나, 사도시대의 초대교회 신앙으로 되돌아가, 성경 제일의 신앙과 그리스도 중심의 신앙을 회복했다. (193.144)
 마. 바벨론의 신앙
 ① 고대 이스라엘의 석방은, 그 이전에 있었던 바벨론의 멸망으로 가능했었다.

 ② 1260년 기간을 전후로 하여, 현대 바벨론인 로마 교황권이 붕괴됨으로써, 1844년을 전후로 한 하늘성소의 회복운동이 가능했으며, 마침내는 바벨론의 영원한 파멸이 있은 후에야(계 18장, 16:19), 하늘 가나안으로 돌아가는 일이 가능할 것이다. (193.145)
 바. 세 차례의 경고
 ① 고대 바벨론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을 불러내기 위해, 세 차례의 석방령(기원전 537, 520년, 457년)이 내려져, “바벨론 가운데서 도망하여 나와서 각기 생명을 구원하고 그의 죄악으로 인하여 끊침을 보지 말”라는 경고가 주어졌었다(렘 51:6-9, 50:8).

 ② 2300 주야의 끝인 1844년을 전후하여 세 천사의 기별이 주어져(계 14:6-11),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의 재앙들을 받지 말라”는 경고가 발해지고 있다(계 18:4). (193.146)
 사. 위대한 왕의 출현
 ① 고대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기름부음 받은 왕 고레스를 구원자로 보내셔서, 세계를 정복하고 이스라엘을 건져내셨다.

 ②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죄악이 관영한 세상으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의 기름부으신 왕이요,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 세우셨다(계 19:11-16). (193.147)
 아. 예언의 선물
 ① 고대 이스라엘 백성을 포로에서 석방시켜 가나안으로 복귀시키고, 성소를 회복하기 위해 예언의 은사를 풍성히 부어 주셔서, 스룹바벨, 학개, 스가랴, 에스라, 느헤미야등 선지자들과 지도자들을 넉넉히 공급하셨다.

 ② 하나님께서는 하늘 가나안으로 당신의 마지막 백성을 인도하시고 하늘 성소의 진정한 회복을 위해, 풍성한 예언의 선물을 주셔서, 남은 교회에 “대언의 영”“예언의 신”(the Spirit of prophecy)이 있게 하셨다(계 12:17, 19:10). (193.148)
 자. 남은 무리의 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