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주일의 끝이 되는 서기 27년에 침례를 받으시고, 메시야로서의 공적인 봉사를 시작하신 예수께서, 그 이후
“끊어져(cut off) 없어질 것”이라고 예언되었다.
26절의
“후에”라는 말은 직후라기보다는 시간적으로 그 후(after, behind)라는 뜻인데, 그 후 어느 때인가가 다음 절인
27절에 나타나 있다. 즉 유대인을 위해 특별히
“잘라 낸” 70주일(490년) 기간에서 마지막 한 주일(7년)의 절반인 3년 반 후에
“끊어져 없어질 것”이라는 예언이다.
“끊다”(cut off)는 말(כָּרֵ֥ת)은
여기서는 “카라드”(כָּרֵ֥ת)의 단순 재귀형의 수동태 용법으로, “이카레드”(יִכָּרֵ֥ת)가 쓰였다. 구약에서 죽어야 마땅한 사람을 사형에 처할 때 쓴 말이기도 하여(
레 7:20, 시 37:9, 잠 2:22),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적절히 표현하였다.
실제로 사 53:8에 예언된 메시야의 죽으심을 “저가 산 자의 땅에서 끊어짐”(to be cut off)이라고 표현되었다. (19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