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중심의 성소론 제 2 부 성막 뜰에서 예수님과 함께 (죄책으로부터의 자유) 7. 번제단 (나의 모든 고난은 그리스도의 것임)
 놋제단이 성막을 에워싼 뜰의 동쪽 절반 부분의 한 가운데 서 있었다. 이 사실은 솔로몬 성전의 유사성에서 확실해졌다(대하 7:7; 출 40:6). 그 위치는 예배하기 위하여 들어온 모든 사람을 향해 있었다. 아카시아 혹은 싯딤나무로 만들어졌지만(출 27:1, 70인역은 이것을 aseptos, 곧 부패하지 않는 것이라 불렀다), 그것은 놋판으로 덮여 있었다(출 27:1, 2, 8; 민 16:37, 38). 그것은 그 확고한 안정감에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하여 정사각형으로 서 있었다(출 27:1, 2; 계 21:16; 겔 48:20, 새 예루살렘에서는 전제가 사방으로 드려질 것이었다. 대하 3:8 에는 지성소가 “정사각형”이었다). 너비와 길이가 각각 5규빗, 높이가 3규빗이었는데(출 27:1)그것은 가로 세로 9피트, 높이가 5피트 6인치가 된다(부조와 선지자, 347, 성전 규빗의 길이는 1.8피트였다. 겔 40:5; 43:13). (89.1)
 제단 뿔
 제단의 네 귀퉁이 위에는 각각 놋으로 덮인 나무 뿔이 위쪽과 바깥쪽으로 구부러져 있었다(출 27:2). 안쪽 절반 아래에 엮어진 그물 혹은 엮어진 놋 막대기들이 네 놋줄에 매달려 있었다. 이 격자형 석쇠는 희생 제물을 태우기 위해 사용된 통나무들을 담았다(출 27:4). 제단 안의 아래쪽 절반은 제물을 태우기에 적합한 통풍이 되도록 공기 구멍들이 뚫려 있었다(출 27:8, 문자적으로는, 구멍을 뚫다, “구멍이 뚫린”, “빈”을 뜻하는 nahab에서 온 말로 그 뜻은 “구멍 뚫린 판자”이다). (89.2)
 제단을 두른 높은 단
 5피트 6인치의 높이는 제사장들이 제물들을 손질하기 위하여 땅에서 제단 위까지 손이 미치기 어렵게 했다. 이 일을 쉽게 하기 위하여 사방으로 다닐 수 있는 하나의 단을 만들었다(karkob, 사방을 둘러싼 선반, 출 27:5, 38:4). 그것을 “둘레 길(compass)”이라고 불렀는데 그 이유는 제사장이 그것을 밟고 제단 주위를 걸어다닐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길의 존재는 솔로몬의 제단이 확증해 준다(Middoth 3:1, n. 16 참조). 랍비들은 그것을 “둘레 길”(The circuit)이라고 불렀다(Tamid 2: 1, Zebahim 5:3). 이 대(臺)에서 제단 봉사를 마치면 희생 제물 담당 제사장은 그의 의무를 다시 시작하도록 “내려오라”는 말을 들었다(레 9:22). (89.3)
 제단 네 귀퉁이 바깥, 대(臺)의 바로 아래, 고리가 붙어 있었다(출 27:6, 7). 각 쌍의 고리들에는 놋을 입힌 막대기가 끼워져 있어서 레위인들이 어깨에 메고 제단을 옮길 수 있게 되어 있었다. (90.1)
 제단의 경사로
 주님께서 당신의 제단에 오르는 계단들을 만들지 못하도록 금지하셨기 때문에 이 “둘레길”은 흙으로 만든 경사로에 의하여 남쪽에서 접근하게 되었다. 사람의 벌거숭이가 노출되지 않게 하고자 계단을 만드는 것이 금지되었었다[출 20:26, Middoth 3:1, 3, 4, 그리고 Mishnah가 묘사하는 솔로몬 성전의 유비(類比)에 의거함]. 봉사자는 이 경사면의 동쪽, 혹은 바른쪽으로 올라가서 그 서쪽으로 내려왔다. 대속죄일에는 대제사장이 진행되는 봉사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기 위하여 중심부에 올라갔다 내려왔다(Yoma 4:5). 희생 제물에서 나온 피 때문에 미끄러울 때는 그 경사로에 소금을 뿌렸다(Erubim 10:14). 이것과 관련된 의식들을 생각하면서 다윗은 “내가 무죄하므로(물두멍에서) 손을 씻고 주의 단에 두루 다니며”(시 26:6)라고 노래했다. (90.2)
 제단과 그 “둘레 길”은 의식적 정결을 위한 한 짝으로 간주되었다(Zebahim 9:7). 심홍색의 횡선(橫線)이 이 대와 꼭 대기 사이의 제단 네 면(面)에 그어져 있었는데(Zebahim 2:1, 7:1, Middoth 3:1), 이것은 여러 가지 제물들의 피가 어디에 뿌려져야 할 것인지를 제사장들에게 가리켜 주기 위함이었다. 어떤 의식에서는 피가 선 위에, 다른 의식에서는 선 아래에 뿌려졌다. (90.3)
 고대의 제단들
 모세 시대 오래 전에 하나님께 접근하는 일반적인 길은 제단에서 행해진 종교 행사로 이루어졌다. 노아는 주님께서 홍수에서 구원해 주신 데 대한 감사를, 어떤 다른 일보다도 먼저 제단을 쌓고 그와 그의 가족의 재헌신을 위한 번제물을 드림으로써 나타냈다(창 8:20, 부조와 선지자, 105, 106). 이것이 성경에 기록된 처음 제단인 한편, 실제로 아담은 에덴의 입구에 첫 제단을 쌓고(시대의 소망, 52), 거기서 그와 그의 아들들이 예배를 드렸다(부조와 선지자, 83~84). 그 후에 가인과 아벨이 각각 자기의 제단을 쌓았다(시대의 소망, 52; 부조와 선지자, 71). (90.4)
 아브라함은 장막을 칠 때마다 손질하지 않은 돌들로 제단을 쌓았다. 그가 순례 여행을 계속하기 위하여 떠난 후에 떠돌아다니는 가나안 사람들이, 그들 가운데 살았던 나그네를 기억나게 하는 제단들 있는 곳에 와서는 그가 섬긴 하나님의 특성을 명상하게 되었다(창 12:7, 8; 13:18; 부조와 선지자, 128; 교육, 187). 하늘이 지정한 모리아산에서 그 부조는 자기 아들을 희생 제물로 드리기 위하여 구약의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제단을 쌓았다. 그는 제단에 “여호와께서 준비하시리라”는 뜻으로 여호와 이레라는 이름을 붙인 최초의 성경상 인물이었다(창 22:1, 2, 9; 부조와 선지자, 152, 153). 요세푸스는 이 장소를 “모리아산”이라고 불렀다(Antiquities, I:X M: I). 이 곳에서 약 8세기 후에 솔로몬은 여호와의 영광을 위하여 지금껏 지은 어떤 것보다 가장 훌륭한 성전을 지었다(대하 3:1, 모리아라는 말을 사용한 단 하나의 다른 곳). 그리고 1000년 후에 하나님의 어린양이 죽임을 당한 것이 이 지점 가까이었다. (90.5)
 성경은 제단과 관련된 몇 이야기들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 어느 것이나 구주의 희생의 어떤 면들을 가리키고 있다. 이 식의 제단은 블레셋의 괴롭힘에 대한 자기의 방패로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을 나타냈고(창 26:24, 25), 야곱의 제단은 거의 1세기 동안 제 마음대로 살고자 노력한 끝에 여호와께 자기의 마음을 굴복시켰음을 드러냈다(창 35:7). 욥의 제단은 그의 자녀들을 위한 중보의 봉사에 주의를 이끌었는가 하면, 모세의 제단은 이스라엘이 르비딤에서 아말렉을 쳐부순 기념으로 쌓은 것이었다(출 17:15). 사무엘이 라마에서 쌓은 제단과 에벤에셀의 작명과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는 의미는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는 그분의 백성들의 기쁨에 넘치는 확신을 나타냈다(삼상 7:17). (91.1)
 대조적으로 사울왕은 믹마스에 있는 그의 군대 앞에서, 하나님께서 수여하지 않은 권한과 그의 사명에 그가 갖고 있지 않은 신임을 나타내기 위하여 제단을 쌓았다(삼상 13:9, 10). 다른 한편으로 기드온은 이스라엘에게 주어질 것으로 확신한 미디안에 대한 승리를 믿는 그의 믿음을 나타내기 위하여 예언적으로 그의 제단 이름을 여호와살롬, 곧 “여호와가 평강을 보내준다”는 뜻으로 지었다(삿 6:26). (91.2)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다윗은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에 회개의 제단을 쌓았다(삼하 24:18~25; 대상 21:18~30). 이 장소에서 이삭은 여러 세기 전에 하나님께 드려졌으며, 솔로몬은 미구에 그의 성전을 지을 것이었다(왕상 3:2, 3; 대하 3:1). 아합과 이세벨에 의하여 초래된 이스라엘의 가장 암흑한 배교 동안에 엘리야는 여호와의 모욕당한 제단을 모리아산에서 수축하였고, 하늘의 하나님은 당신의 사업과 당신의 선지자를 현저하게 옹호하셨다(왕상 18:30~32, 19:10~14; 선지자와 왕, 144~147, 151; 3T, 280, 283~285). 이와 같은 성서적 제단들과 관련된 사건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역사와 함께 짜여져 있으며 기쁨과 슬픔 가운데서, 승리와 패배 가운데서 충성된 사람들이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하여, 그리고 장차 그들 대신에 죽을 희생물을 기억하기 위하여 제단들을 쌓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91.3)
 시내산의 제단
 시내산 아래서 모세는 하나님의 사로 잡힌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주신 해방에 대하여 온 이스라엘의 감사를 표하기 위하여 자르지 않은 열 두 덩이의 돌로 제단을 쌓았다(출 24:4, 5). 이 수는 모두를 포용하는 여호와의 속죄의 본질을 주목하게 했다. 왜냐하면 각 지파는, 마치 중보역의 대제사장 흉패의 열 두 보석에 각 지파의 이름이 기록되었던 것처럼(출 28:19)개별적으로 희생 제단에서 구속적(魔的)으로 기억되었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는 그 때 당신의 백성의 지도자에게 “너는 산에 올라 내게로 와서 거기 있으라”(출 24:12)고 초청하셨다. 모세는 이 제단 위에서 불타고 있는 희생 제물의 피의 공로로 하나님과 대면하여 대화하고 그분의 영광스러운 면전에서 살아남았다. 골짜기에 있는 어린양의 죽음은 산에 있는 왕에게로 올라갈 수 있게 해주었다. (91.4)
 고대의 “산당”
 부조들의 제단이 세워진 터들이 “산당”으로 알려졌다(삼상 9:12; 왕상 3:4). (91.5)
 하나님이 민족적 제단에서의 예배를 정해 주시기 수십년 전에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지파는 그들 자신의 제단에서 예배를 드렸다(수 22:10~34). (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