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의 드라마 성소 제 8 장 대속죄일, 봉사와 사단의 추방
 (1) 스스로 괴롭게 해야 한다. (187.1)
 “이는 너희에게 큰 안식일인즉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할지니 영원히 지킬 규례라”(레 16:31). “이 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은 너희를 위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 속죄할 속죄일이 됨이니라 이 날에 스스로 괴롭게 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쳐질 것이라”(레 23:28~29) (187.2)
 각 사람은 이날에 세속적인 일을 금하고 스스로 괴롭게 해야 했다. 이날에는 마음을 낮추고 하나님께 겸손히 굴복하는 가운데 자신의 죄를 크게 여기고 죄를 고백해야 했다. 에스겔은 스스로 괴롭게 하는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거기서 너희의 길과 스스로 더럽힌 모든 행위를 기억하고 이미 행한 모든 악을 인하여 스스로 미워하리라”(겔 20:43). 이날에 회개하지 않는 자는 여호와로부터 끊어짐을 당하였던 것처럼 원형적인 대속죄일 가운데 살고 있는 지금 회개하지 않는다면 종말적인 심판으로 말미암아 멸망을 당하게 될 것이다. (187.3)
 (2) 최종적인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기록책에서 죄를 도말 받아야 한다 (187.4)
 “누가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속죄의 혜택들을 받을 자격이 있느냐 하는 것을 결정하기 위하여 기록책을 조사하는 일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성소의 정결에는 조사하는 일, 곧 심판하는 일이 포함되어 있다. 이 일은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하여 재림하시기 전에 이루어져야 한다.”22 (187.5)
 (3) 다니엘 7장은 심판의 배경을 제공한다. (187.6)
 “내가 보았는데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는데 그 옷은 희기가 눈 같고 그 머리털은 깨끗한 양의 털 같고 그 보좌는 불꽃이요 그 바퀴는 붙는 불이며 불이 강처럼 흘러 그 앞에서 나오며 그에게 수종하는 자는 천천이요 그 앞에 시위한 자는 만만이며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단 7:9~10).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가 와서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위하여 신원23하셨고 때가 이르매 성도가 나라를 얻었더라”(단 7:22). (188.1)
 이 심판은 2300(단 8:13-14)주야의 끝인 1844년에 시작되었다. 2300주야의 시작은 B.C 457(스 7:11~26)년에 시작되어 1844. 10.22에 끝이 났다. 그러므로 지금은 원형적인 대속죄일의 기간에 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각 시대의 대쟁투 23장 “지성소에서의 봉사”장을 참고하라. (188.2)
 (4)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자들만이 구원을 얻는다. (188.3)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 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오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뿐이라”(계 21:27). “만일 의인이 돌이켜 그 의에서 떠나서 범죄하고 악인의 행하는 가증한 일대로 행하면 살겠느냐 그 행한 의로운 일은 하나도 기억함이 되지 아니하리니 그가 그 범한 허물과 그 지은 죄로 인하여 죽으리라”(겔 18:24) (188.4)
 “심판 때에 기록한 책들을 펼치면 예수님을 믿은 모든 사람들의 생애가 하나님 앞에 나타난다.... 각 사람의 이름이 불리어지고, 모든 사건이 세밀히 검토된다. 어떤 이름들은 가납되고, 어떤 이름들은 거절된다. 누구든지 회개하지 않고 용서받지 못한 채 기록책에 죄를 남겨두고 있으면 그들의 이름은 생명책에서 지워지고 그들의 선행의 기록도 하나님의 기념책에서 지워질 것이다.”(쟁투, 482) (188.5)
 (5) 모든 은밀한 죄들이 다 공개될 것이다 (189.1)
 “죄는 그 부모 앞에나 처자와 친구들 앞에는 숨길 수도 있다. 또한 그 범행자 외에는 그 악을 추호도 의심하는 사람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하늘에 있는 이들 앞에는 그것이 분명히 나타난다. 가장 어두운 밤이나 가장 교묘한 속임수도 영원하신 하나님 앞에 단 하나의 생각까지도 숨겨 줄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온갖 공정하지 못하고 정직하지 아니한 행위와 생각에 대한 정확한 기록을 가지고 계신다.”24 (189.2)
 (6) 단 한 사람 밖에는 없는 것처럼 심판을 받는다 (189.3)
 “비록 온 인류가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각 개인의 사건을 조사하시기를 마치 세상에 그 한 사람밖에는 다른 사람이 없는 것처럼 세밀히 하실 것이다.”25 (189.4)
 (7) 각종 재능을 사용한 데 대하여 세밀한 조사를 받는다 (189.5)
 “우리의 시간, 우리의 붓, 우리의 음성, 우리의 돈, 우리의 감화력을 어떻게 사용하였는가? 우리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가난한 자와 병자와 고아와 과부들에게 어떤 일을 하였는가? ... 무엇이나 사랑으로 한 일은 비록 그것이 사람들이 평가할 때는 아무리 작은 것으로 보일지라도, 하나님께는 그것이 가납되고 보상을 받는다.”26 (189.6)
 참고
 1) 히브리어로는 “욤 하킵푸림”(yom hakkippurim)이라고 불렀다. ‘욤’(yom)은 날을 뜻하고, ‘키프림’(kippurim)은 “속죄”를 의미했다. ‘키프림’의 동사형 ‘카파르’의 어의(語義)에 대한 이해는 대속죄일 의식의 명확한 이해에 도움이 된다. 성경에서 약 100정도나 사용된 이 단어의 주요 용례(用例)를 살펴보자.

  ① “속죄하다”는 의미로 한글 개역 성경에 제일 많이 사용되었다.

  ② “덮다”라는 뜻으로 아랍어 ‘kpr’와 연결해서 이해한다. 개역성경에는 주로 ‘속하다’라는 뜻으로 번역되었다.

  ③ “펴서 덮다, 닦아 내다”라는 의미로 아카드어 ‘kaparu’연관해서 이해한다. Jacob Milgrom은 ‘문질러 없애다’(rub off), ‘정화하다’(to purge)라는 의미로 이해하였다(유동근, 대속죄일의 의미와 오늘날의 적용(미간행 석사학위 논문: 감리교신학대학교 대학원), 2010, p. 10.

  ④ 키프림은 “속전”(출 30:12)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⑤ “제거하다”(제임스왕역, 사 47:11)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⑥ “화해하다”(제임스왕역: 레 6:30; 16:20, 겔 45:20)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신약에서는 속죄의미를 지닌 “화목”(롬 3:25)으로 사용되었다.

 2) 각 시대의 대쟁투(Great Controversy between Christ and Satan), p. 480.

 3) 남대극, 오실자의 표상: 구약의 그리스도(서울: 시조사, 1993), p. 254.

 4) 리즐리 하딩, p. 494.

 5) 상게서, p. 494-295.

 6) 시대의 소망(Desire of Ages), p. 25.

 7) 리즐리 하딩, p.495.

 8) 남대극, 264, p. 25.

 9) 가려 뽑은 기별 1권(Selected Message, Vol 1), p. 252.

 10) 요마는 대속죄일을 “그 날”로 지칭한 말이다. 탈무드에 포함되어 있는 토세프타와 미쉬나의 보고서로서 대속죄일 봉사와 규례들을 다루고 있다. 토세프타에서는 대속죄일을 “Yom ha-Kippurim”으로 미쉬나에는 단순히 “Kippurim”라고 불렀다. 다른 말로는 “Yoma Rabba”(The Great Day)라고 불렀다. 이것을 줄여서 종종 “Yoma”(The Day)라고 불렀다. 상기 각주 내용은 아래의 논문에서 요약하였다. 조장원, 대속죄일 봉사와 구속사와의 상관성 연구(미간행 석사학위 논문: 삼육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 2006). p. 6.

 11) 리즐리 하딩, p. 496-497.

 12) 부조와 선지자, p. 353.

 13) 상게서

 14) Lewis Sperry Chaffer, Systematic Theology, 8 vols(Dallas, Texas: Dallas Seminary Press, 1980), 7:20.

 15) 리즐리 하딩, p. 500.

 16) 살아남는 이들(Story of Redemption) 378쪽과 외에 각 시대의 대쟁투 421쪽을 참조하라.

 17) “아사셀의”('az̄a'zēl) 이란 용어는 성경에 오직 4번만 사용되었다(레위기 16장 8, 10, 26) 용어이다. 아사셀의 유력한 어원은 “아잘”(az̄al)로 ‘제거하다’, ‘분리하다’. ‘떠나가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이 의미는‘제거될 자’ 또는 ‘떠나갈 자’인 사단을 드러낸다. 성경 밖의 문헌으로 BC2세기에 기록된 위경(僞經)인 “에녹서”에는 “아사셀”이 악한 천사들의 우두머리의 이름으로 나타나 있다”. AD 2세기 미쉬나 요마(Yoma 4:2; 6:6)에는 숫염소를 ‘보내어진 염소’ (sent-away goat)라 부르고, 광야로 이끌고 간 사람이 골짜기의 절벽에서 밀어 떨어뜨려 죽였다고 설명한다. J. H. Kurtz도 “아사셀”의 의미가 “마귀”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후기 유대 문헌들에 의한 것이라고 말한다(J. H Kurtz, Sacrificial Worship of the Old Testament, trans. James Martin(Grand Rapids, MI: Baker Book House, 1980), 403. “아사셀”“마귀”로 아사셀의 추방의식은 백성의 죄를 염소에 실어, 광야로 축출해 보냄으로써 죄가 근원적으로 제거되고 우주적인 정결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해리슨(R. K. Harrison)은 아사셀을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부정함과 죄악의 “완전제거”(comolete removed)를 언표하는 일종의 전문 용어였다고 보았다.

 18) “보낼지니”(솨라흐)는 “쫓아보내다”(expel) 또는 “제거하다”(put away)는 강력한 표현으로 관계를 끊고 헤어지는 경우(신 21:14, 22:19, 22; 렘 3:8)에도 쓰였다(신계훈, 어두움이 빛을 이지지 못하더라(서울: 빛과 소리), 1991. p. 375.

 19) 부조와 선지자(Patriarchs and Prophets), p. 355.

 20) 각 시대의 대쟁투(Great Controversy between Christ and Satan), p. 422.

 21) 리즐리 하딩, p. 508.

 22) 각 시대의 대쟁투(Great Controversy between Christ and Satan), p. 421.

 23) “신원”(伸寃)은 심판에 의하여 합법적인 공의(公義. justice)를 행하시는 것을 말한다.

 24) 각 시대의 대쟁투(Great Controversy between Christ and Satan), p. 486.

 25) 상게서, p. 490.

 26) 상게서, p. 487. (1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