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의 드라마 성소 제 8 장 대속죄일, 봉사와 사단의 추방
  ④ L. S. Chafer는 대제사장이 자신의 피를 가지고 들어간 것은 그리스도의 첫 승천과 관련된 것으로 그리스도가 자신의 피를 가지고 봉사하실 것에 해당되며 그 희생 제물의 가납으로 모든 죄인의 필요를 영원히 응하신 것이라고 설명한다.14 (182.1)
 7) 세 번째 지성소 출입
 대제사장은 “여호와를 위하여 제비뽑은 염소”(레 16:19)이자“부정과 그 범한 모든 죄”(16절)가운데 있는 “백성을 위한 속죄제 염소를 잡아 그 피를 가지고 장 안에 들어가서 그 수송아지 피로 행함같이 그 피로 행하여 속죄소 위와 속죄소 앞에 뿌”(레 16:15)렸다. 그는 성소로 나와서 염소의 피 그릇을 성소에 마련된 두 번째 탁자에 올려놓은 후, 다른 탁자에서 수송아지의 피를 집어 들었다. 그는 손가락을 매번 피에 담갔다가 피가 “휘장”(Zebahim 5:1,2, empha‐sis added; Menahoth 3:6; Yoma 5:4)에 튀기도록15 뿌렸는데, 휘장 앞에서 위로 한 번, 밑으로 일곱 번 뿌렸다. 이어서 염소의 피를 동일한 방법으로 휘장 앞에서 여덟 번 뿌렸다. 이어서 염소의 피 그릇에 남은 수송아지의 피를 부어 고루 섞은 피를 회막(레 16:16)의 분향단에 가져가서 북동쪽에서부터 시작하여 시계 반대 반향으로 네 뿔에 한 번씩 바르고 그 향로의 위에 일곱 번 뿌렸다(레 16:18). 이제는 그 피를 가지고 뜰로 나와 번제단의 네 뿔에 바르고 그 네 측면에 일곱 번 뿌림(레 16:18)으로 번제단에 뿌렸다. 나머지 피는 번제단의 서쪽과 남쪽 바닥에 쏟아서 배수로를 통하여 기드론 강으로 흘려보냄으로 “지성소와 회막과 단을 휘하여 속죄하기를 마”(레 16:20)치었다.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말미암아 “지성소와 회막과 단”(레 16:33)은 죄의 부정으로부터 온전히 정결하게 되었다. (182.2)
 ‣상직적 의미
  ① 수송아지의 피가 속죄소에 뿌려진 것은 죄의 전가를 통한 죄의 용서를 의미한다면 염소의 피는 죄의 정결을 의미한다. 이날 “여호와를 위”(9절)하고, “이스라엘 온 회중을 위”(17)하고, “지성소와 회막과 단을 위한”(20절) 염소의 피에 의한 속죄의 결과는 “정결(타헤르)”이었다. 이 정결은 단이 정결케(19절) 된 것은 의식적 정결을 의미한다면 죄로부터의 정결(30절)은 도덕적 정결을 의미하였다. (183.1)
 그리스도의 구속은 ‘여호와를 위하여’ 율법과 공의로운 통치를 옹호하고, ‘온 회중을 위하여’ 완전한 속죄를 이루며, ‘지성소와 회막과 단’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위한 정결케 하는 능력을 제공한다. 그러므로 지금도 구주께서는“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척량”(계 11:1)하고 계신다. (183.2)
  ② 수송아지의 피가 속죄소 위에 뿌려진 것은 회개한 이스라엘의 죄의 기록이 심판대 앞에 제시된 것을 의미한다면 염소의 피가 속죄소 위에 뿌려진 것는 죄가 온전히 도말되는 것을 의미한다. (183.3)
 “고대에서 사람들의 죄가 표상적으로 속죄 제물의 피로써 지상 성소로 옮겨지는 것과 같이 우리의 죄는 실제로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하늘 성소로 옮겨지는 것이다. 또한 지상 성소에서의 표상적인 정결은 성소를 더럽힌 죄를 제거함으로 성취되는 것처럼 하늘 성소의 정결은 거기에 기록된 죄를 도말함으로 성취되는 것이다”.16 (183.4)
 8) 아사셀 염소의 추방
 고대의 대제사장이 지성소와 성소와 단에서 죄를 제거하여 정결하게 한 것은 중보자의 행동화된 비유로서 “하늘에 있는 그것들은 이런 것들보다 더 좋은 제물로 할”(히 9:23)할 것을 예표(豫表)하였다. 용서 받은 죄들을 위해 속전이 지불되었고 참회자들은 주님의 소유가 되었다. 이제 여호와를 위한 염소와 병행되어 나타나는 “아사셀17을 위한 염소”의 머리 위에 얹어진다. 이것은 죄의 모든 책임이 예수님의 피로 하늘 성소를 정결케 할 때 죄의 모든 책임이 사단에게 돌려지는 것을 예표 하는 것이다. 이제 대제사장은 아사셀 염소의 머리 위에 손을 얹어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그 범한 모든 죄를 고하고 그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 미리 정한 사람에게 맡겨”(레 16:21)서 광야에 보내어져18 죽게 된다. 이와 같은 의식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히 8:5)로서 수행한 봉사이었다.19 이렇게 하여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창 3:15) 라는 예언이 성취된다. 요한은 계시록 12장에서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계 12:10)나는 것을 보았다. 또한 “마귀가 자기의 때가 얼마 못 된 줄을 알므로 크게 분내어”(계 12:12)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계 12:17) 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재림 때에 “천사가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 손에 가지고 하늘로서 내려와서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 년 동안 결박”(계 20:1-2)하여 가두는 것을 보았다. 이어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계 20:10)움을 당하는 것을 보았다. (183.5)
 “아사셀은 참으로 회개한 자들의 죄를 마침내 지게 될 죄의 창시자, 사단을 나타냈다. 대제사장이 속죄 제물의 피의 공로를 통하여 성소에서 죄를 도말했을 때, 그는 그것을 아사셀에게 씌워 주었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봉사를 마치실 때에 당신의 보혈의 공로로 하나님의 백성의 죄를 하늘 성소에서 도말해 버리실 때 그분께서는 그 죄를 최후의 형벌을 마땅히 받아야 할 사단 위에 두실 것이다. 또한 아사셀에 해당되는 염소가 무인지경으로 쫓겨나서 다시 이스라엘 회중으로 돌아오지 못한 것처럼 사단도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 앞에서 영원히 쫓겨나고 죄와 죄인들이 최후에 멸망할 때 그 존재가 사라질 것이다”20 (184.1)
 9) 미리 정한 사람
 그리고 그 염소를 추방하기 위해 적합한 사람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이 사람을 “미리 정한 사람”(레 16:21)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사람을 우리는 종말론적이고 대쟁투적 사관에서 이해해야 한다. 이미 계시록을 통해서 살펴보았듯이 사단이 더불어 싸우려고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계 12:17)들 이었다. 요한은 “여러 형제가 어린 양의 피와 자기의 증거 하는 말을 인하여 저를 이기었다”(계 12:11)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율법과 계명을 가지고 어린양의 피와 증거 하는 말을 인하여 사단을 추방하는 자들이 바로 “미리 정한 사람”의 원형이다. (185.1)
 10) 네 번째 지성소 출입
 대제사장은 다시 백색 예복을 벗고, 목욕을 한 다음 황금 예복으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매일 드리는 저녁 번제를 드렸다. 또 다시 목욕을 한 다음 백색 예복으로 갈아입고 손발을 씻은 후, 지성소 들어가 금향로를 다시 가지고 나왔다. 그는 불타는 금향로를 뜰로 가지고 나와서는 번제단의 동편 아래에 향의 찌꺼기를 내버렸다. 대제사장은 다시 손발을 씻고 목욕하고 다시 관(면류관)을 쓰고 황금 예복으로 갈아입고는 일상의 그의 위치로 돌아갔다. (185.2)
 “이 대속죄일에서 대제사장의 마지막 행위는, 그의 화려한 예복을 차려 입고 금면류관을 쓰고서 하나님의 즐거워하는 백성을 축복하기 위하여(민 6:22~27) 성소로부터 나오는 것은 것이었다. 그의 청색 예복 가장 자리에는 금방울들이 달려 있었는데, 예배자들은 그가 움직일 때, 이스라엘의 해방이 성취되었음을 선언하는 그것들의 ‘즐거운 소리’를 듣고 기뻐하였다(시 89:15; 초기문집, 280)”21 (186.1)
 ‣상징적 의미와 원형적 성취:
 제사장이 향로를 가지고 나오는 것은 이날의 속죄가 완료되어 더 이상 중보 할 것이 없음을 말한다.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의 중보 사업이 마치면 더 이상 악인에 대한 자비는 베풀어지지 않는다. 요한은 “하나님의 진노를 담은 금대접 일곱을”(계 16:7)을 가지고 나오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는 “진노의 일곱 대접을 땅에 쏟으라”(계 16:1)는 명령이 내려지는 것을 보았다. 첫째 대접은 “독하고 악한 헌데가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계 16:1) 내리는 것을 보았다. 구속의 은혜를 거절하고, 최종적인 자비가 베풀어지는 동안 속죄를 받지 못한 자들에게 일곱 대접이 순차적으로 부어지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것은 실제 이 지상에 일어날 일이다. 우리는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계 18:4)는 요청을 받고 있다. 우리는 성소에 나타난 구속사업과 그에 따른 예언의 성취를 연구해야 한다. (186.2)
 11) 죄의 도말을 받기 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
 지성소 봉사가 예표한 원형적인 대속죄일 봉사는 1844년에 시작되었다. 이것은 다니엘이 예언한바 “이천삼백 주야까지니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함을 입으리라”(단 8:14)는 예언에 잘 나타나 있다. (1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