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는 자기 자신을 하나님의 종이나 노예로 신원을 밝힌다(
1:1). 비록 헬라어
doulos(노예, 종)가 절대적인 충성심과 복종심과 겸손함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또한 특권과 명예의 자리를 가리킬 수도 있다.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종으로 언급될 때 구약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된 이 용어에 대해서는 이 후자로 이해한다. 예를 들어, 모세는 신명기(
34:5) 뒷부분에서
“하나님의 종”으로 불린다. 이와 같은 사용은 솔로몬이 출애굽에 나타난 모세의 통치권에 대해 언급할 때(
왕상 8:53; 단 9:11의 다니엘의 기도와 비교하라) 그의 장엄한 기도에서도 발견되고, 하나님께서 말라기에 주신 마지막 기별 속에(
말 4:4) 하나님께서
“내 종”으로 모세에 대하여 언급한 곳에서도 발견된다. 다윗 또한 유대 역사에 있어서 종으로 언급된 중요한 인물이다. 그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 속에는 (나단 선지자를 통하여) 하나님은 당신의 위대한 언약을 다윗과 맺으셨고, 그의(다윗의) 집이 영원히 서게 될 것을 약속하셨고, 하나님은 다윗을
“내 종”(
삼하 7:5, 8; 또한
렘 33:21을 보라)으로 부르셨다. 그리고 에스겔은 새
“평화의 언약”(
“영원한 언약”)에 관한 하나님의 말씀을 되풀이함으로써, 다윗의
“종 됨”(servanthood)을 강력하게 호소한다(
겔 37:24, 25). 일반적으로 선지자는 구약에서 드물게
“목이 곧은 백성”(
렘 7:25, 26)에게 기별을 갖고 보냄을 받은 종으로, 그러한 백성(
렘 44:4)에 의해 미움을 받는 종으로 언급되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그 선지자/종에게 당신의 계획(
암 3:7)을 보여주셨다. 하나님의 백성의 선지자나 지도자에 대한 이러한 방향에서 야고보는 그의 독자들에게 자신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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