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만일 사무엘이 이상적인 인물로 묘사되었다면, 그의 생애는 왕가를 괴롭혔던 같은 풍자들을 반향(反響)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들과 같이 되고자 왕을 구했던 것처럼, 한나는 다른 여인들과 같이 되고자 아들을 원하였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의 요구를 들어주셨다. 한나의 요구도 들어주셨다. 그리고 왕정과 사무엘의 봉사가 이스라엘에 놀라운 기회를 제공하였지만, 끝에 가서는 둘 다 넘어졌다. 그리고 앞 장들에서부터도 이 이상적인 사무엘은 하나님의 강한 사람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그런 강인한 확고함으로 항상 서 있지 못한다. 이 세 장에서 우리는 주로 한나의 음성을 듣고, 그 다음으로는 엘리 그리고 엘가나의 소리를 듣는다. 우리는 씁쓸한 브닌나나 엘리의 아들들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 그리고 오직 한 번 우리는 사무엘의 소리를 듣는다: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3:10). 엘리가 넣어준 말로 응답할 때에
“여호와”를 빼먹은 것은 필사자의 실수인가? 왜 이 어린 소년은 그 이상의 내용을 엘리에게 말하기를 그렇게도 두려워하였는가?(
15절). 그러한 언급들은 사무엘이 결국은 매우 평범한 인간이라는 점을 상기시킨다.
(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