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확대경 - 출애굽기 제 I 부 하나님께서 압제를 지켜보심 (출애굽기 1, 2장) 제 1 장 하나님께서 압제를 지켜보심 (출애굽기 1, 2장)
 상기의 성경절을 보면, 하나님의 반응은 네 개의 동사로 요약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24절) 그리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언약을 기억하셨으며, 또 이스라엘을 지켜보시고 인지하고 계셨다. 분명한 기별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처한 상황에 몸소 친히 개입하고 계시었다는 것이다. (46.4)
 하나님의 이 네 가지 응답은 각각 쌍을 이루고 있는 듯 하다. 각 쌍의 첫 번째 동사들로 지각을 나타내는 단어인 듣고 또 지켜보시었다는 두 동사들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처한 상황을 인지하고 계셨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애굽에 있는 그분의 백성들에게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하나님께서는 너무도 잘 알고 계셨다. (47.1)
 기억하고 인지하셨다는 둘째 쌍의 동사들은 위의 동사들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상황을 인지하고 계시어 그들의 고통에 응답하시고 행하셨다. (47.2)
 쌍을 이루는 각 동사의 둘째 동사 또는 동사구는 마음속에 기억하고 또 인지하고도 행하지 않는 서구문화의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주의를 끈다. 기억하고 인지한다는 것은 사람의 심중에서 벌어지는 과정이며, 추상적인 것들과 관련이 있다. 히브리인들에게는 이것이 불가능하다. (47.3)
 실지로 기억한다는 사실은 히브리인들에게 행동을 취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출애굽기 20:8“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서 기억한다는 것은 실지로 준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출애굽기 2장에서 하나님께서 기억하고 계시다는 것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은 언약을 단순히 상기하고 계시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준수하사 이행하고 계심을 의미하고 있다. 히브리인들의 마음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언약을 기억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그분께서 이행하고 있다는 것으로 간주하였다. (47.4)
 이와 같이 무엇을 알고 있다는 사실은 실로 그것을 개인적인 것으로 경험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의 한 주석서는 실지로 출애굽기 2:25“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자손들을 바라보심으로 경험하시사 권념(眷念)하셨더라”라고 번역하였다. 그분의 백성들과 동일시하는 강력한 일체감은 이스라엘 백성을 더욱 여호와께 가깝게 연결시켰다. (47.5)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기억하고 인지하고 계시다는 사실이 이스라엘로 하여금 강렬한 소망을 갖게끔 하였다. 압제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인지하시며 알고 계셨기 때문에, 결국은 그들이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로 그들의 미래는 밝았다. (47.6)
 따라서 출애굽기 2:23-25절은 하나님의 응답이 두 가지 사실에 기초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첫째로, 백성들의 절실한 요구이다. 하나님의 응답은 그분의 백성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함께 느낌으로 나타났다. 그분께서는 백성들을 민망히 여김으로 응답하셨다. (48.1)
 둘째로, 그분의 응답은 하나님의 언약에 기초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으로 선택하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으신 언약들 때문에 응답하시었다. 그분의 응답은 율법적인 기초를 두고 있다. (48.2)
 이러한 두 가지 양상은 매우 중요하다. 만약에 하나님께서 단지 율법적인 이유로만 그분의 백성과 결속되었다면 그 관계는 이따금씩 매우 냉정하고 형식적인 것으로 비춰질 것이며, 그분의 응답은 단지 계약의 이행으로 간주될지도 모른다. (48.3)
 다른 한편으로, 만약 하나님께서 필요나 감정에 기초하여 응답하셨다면 사람들은 그분의 응답이 일시적인 감정의 변화로 얼마나 오래 언약의 이행이 지속될 수 있을까? 하고 의문을 가질 것이다. 출애굽기는 하나님을 두 가지 즉, 감정과 언약으로 강력하게 결속된 원칙에 조화를 이루는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묘사하였다. 하나님은 언약의 창시자인 까닭에, 언약하신 그분의 말씀에 충실하신 분이시다. 하지만 이러한 언약의 충실함은 그분의 백성에 대한 강한 사랑과 돌보심을 기초로 하고 있다. (48.4)
 하나님에 대한 이러한 사실들이 그분을 그토록 위대한 구원자로 만들었다. 하나님의 진실이 출애굽을 초래하였다. 하나님에 관한 이러한 기별이 이스라엘 백성의 가슴에 희망의 불을 당기었다. 이러한 일은 다른 종류의 고난으로 탄식하는 삶을 사는 우리들에게도 똑같이 일어나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은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영원히 동일하시기 때문이다. (48.5)
 ■ 말씀을 적용함
 1. 당신이 경험한 차별과 핍박은 어떤 종류의 것이었는가? 혹 다른 이들이 겪은 핍박과 박해에 대하여 알고 있는가? 출애굽기 1, 2장을 통하여 애굽에서 이스라엘의 핍박을 통하여 믿는 자가 가질 태도는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 방법을 통하여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49.1)
 2. 당신 이름의 뜻을 알고 있는가? 혹시 이름의 유래를 알고 있는가? 혹 히브리나 애굽의 이름은 아닌가? 만약에 당신의 이름을 선택한다면, 무엇으로 할 것인가? 당신 이름의 뜻은 무엇이기를 원하는가? 당신이 가진 성향 중 어떤 것이 당신의 이름을 특징지을 수 있는가? 당신의 생에 가운데 당신의 이름이 하나님의 어떠한 일을 나타내기를 원하는가? 어떤 사건이나 이야기 속에 당신의 이름이 등장하기를 원하는가? (49.2)
 3.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영웅이나 여걸 중 누가 가장 당신과 동일하다고 생각하는가? 이유는 무엇인가? 산파들, 모세의 어머니, 누이, 바로의 딸, 그리고 모세의 장인 등과 같이 두드러지지 않는 주인공들을 통하여 개인적으로 어떤 교훈을 얻었는가? (49.3)
 4. 하나님의 시간에 관하여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모세는 하나님의 계획을 성급하게 밀어붙이려고 노력하였다. 당신은 무엇을 느낄 수 있었는가? 이스라엘은 그들의 구원이 이르기 전에 오랫동안 신음했다. 왜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응답하실 때 서두르지 않으시는가? 왜 모세는 미디안에서 그토록 오랜 시간을 보냈어야 했는가? 출애굽기 1장2장은 하나님의 시간에 대하여 의구심을 갖는 이들에게 어떠한 도움을 주는가? (49.4)
 5. 당신의 개인적 삶에서 “애굽의 종살이”로 비유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도저히 피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구해 주실 것을 믿고 있는가? 또는 하나님께서 이미 그렇게 하셨는가? 만약에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당신을 구하셨는가? 출애굽기 1, 2장은 하나님께서 왜 그리고 어떻게 그분의 구원을 행하시는가에 대하여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49.5)
 6. 어떠한 종류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신다고 생각하는가? 당신은 이제까지 하나님께 단순히 도움을 구하는 외침을 “간청”하고 싶은 때가 있었는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한숨과 고통과 도움을 구하는 외침에 응답하시는 기도를 통하여 무엇을 배웠는가? (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