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이야기는 미디안에서의 모세의 생애이다. 비록 그가 바로에게서 도주한 범법자이지만 그는 그곳에서 한 일족을 상면하게 된다. 그가 만난 일족은 제사장 가족이었다. 그는 그곳에서 아내와 아들을 얻어 정착을 하게 된다.
“타국에서 객이 되었음”을 뜻하는 자신의 아들의 이름은 모세에게 있었던 사건들과 부합되는 상징적 이름이었다.
22절에는
“내가 타국에서 객이 되었음이라”라는 이름의 해석이 주어져 있다. 실지로 히브리어 동사는 과거 시제로서 글자그대로 옮기면
“객이 되었다”이다. 그 의미는 미디안이라기보다는 애굽에서 나그네 되었음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사실은
“그곳에서”를 의미하는 게르솜이라는 단어의 두 번째 부분이 증명하고 있다. 모세는 이제 그 자신이 미디안이 아닌 애굽에서 나그네였음을 깨달았다. 그는 이제 아내와 아들이 있는 곳에서 자유롭게 하나님을 섬기게 되었다. 바로 이곳에서 그는 하나님과 얼굴을 직접 대면하게 된다(
3:1-4:17). 그곳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들을 이끌어 내어 모세와 같은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선포하신 자유의 땅이었다. 때가 되었다. 해방자가 탄생하여 가정을 꾸미고 해방자의 훈련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이제 하나님의 부르심을 기다리게 되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상황 가운데 어디에 계실까? 무엇을 하고 계실까?
2장의 마지막 두 절이 이 질문들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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