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은 전능자의 활동을 대여섯 번 언급한다. 우리가 이미 연구한 대로 「70인역」의 역자들은 요한이 사용한
엘 샷다이(
Èl šadday)란 말을
판토크라토르(
pantokratōr)란 말로 번역했다.
판토크라토르 는
“만인의 통치자”란 말이다. 이 계시에서 예수는 못 자국난 당신의 손에 악인들의 기록책을 받아 들고 그 내용을 처리할 권리를 얻은 심판장으로 자기를 나타내신다. 보좌에 앉은, 피 흘리는 양이신 그는 내용의 변조를 막기 위해 봉해진 그 두루마리의 봉인을 뗄 권세를 받으신다. 그는 당신의 자녀들에게 불리한 증거가 되는 기록을 도말할 권세를 가지신 분이다(
계 5:1-9). 그는 갈바리에서 당신의 생혈(生血)을 쏟아 그들의 죄값을 지불하셨다. 그러므로 그는 그들의 죄를 사하시고 그들의 영혼을 구원하실 수 있다. 구원의 역사가 다 끝나면 그는 온 우주의 찬양을 받게 된다(
계 4:8, 11; 5:9). 요한계시록의 후반부에서 우리는 두려운 심판의
“나팔”을 불게 하고
“징벌”의 대접을 붓게 하는 전능자의 역사를 본다(
계 11:17; 15:3; 16:7, 14; 19:15). 신약에 예언된 이 사건들이 성취되는 것을 구약의 선지자 이사야와 요엘이 이미 기록해 놓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 때를 일컬어
“여호와의 날”이라 하였고, 그 때에 일어나는 사건을
“전능자께로서 이르러온 멸망”이라 하였다(
사 13:6; 욜 1:15). 어떻게 모성적 엘 샷다이 가 그런 일을 하실 것인가? 바울은 이 심각한 모순을 하나의 질문과 대답으로 간단히 해결한다: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 그리스도 예수시니”(
롬 8:34). 갈바리의 예수는 엘 샷다이 의 마음을 가장 잘 나타내 보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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